밤은 천천히 흐른다

밤은 천천히 흐른다

$16.38
저자

이스트반네메레

저자:이스트반네메레
1944년헝가리출신이다.오전5시에일어나고오전6시부터글을써대략오후2시나2시30분까지계속한다.지난1980년이후전업작가로활동하면서굳어진습관이다.하루8시간씩거의매일반복되는작업이었다.
헝가리에서가장많은책을출간한작가로유명했다.그는현재750권의책을펴냈다.첫책이출간된것은1974년이었다.
1982년유럽최고의SF문학상중하나인'유로콘(유럽SF컨벤션)상'을받았다.최근엔노벨문학상후보로도거론됐다.
그는다작의작가인만큼다양한직업을전전했다.18가지의직업통한경험이다작의원천이다.
노무자와구급차응급구조사,책외판원,군인,시체해부보조원,엑스트라배우,사서원,보험설계사,숲관리사등이모두그의직업이었다.

역자:장정렬
1961년창원에서태어나부산대학교공과대학기계공학과를졸업하고,1988년한국외국어대학교경영대학원통상학과를졸업했다.1980년에스페란토를학습하기시작했으며,에스페란토잡지LaEsperoelKoreujo,TERanO,TERanidO편집위원,한국에스페란토청년회회장을역임했다.거제대학교초빙교수,동부산대학교외래교수로일했다.현재한국에스페란토협회부산지부회보‘TERanidO’의편집장이다.세계에스페란토협회아동문학‘올해의책’선정위원.

목차

1.밤이되어도주인은외등조차켜지않고07
2.갈색얼굴의검은눈동자들12
3.내제안이그녀맘에들지않으면33
4.오셔서아침식사하세요43
5.사로시와라카토스부인이그곳에들른날55
6.이혼해도같은도시에사는모녀68
7.정원에빨래를늘어놓고요리하는카타80
8.전처빌마와의말다툼90
9.욕실창문에비친여인의모습108
10.부다페스트에서온손님들122
11.은방울꽃비누향의여인132
12.두사람의포옹153
13.소피아의방문169
14.정복차림의간수와가죽축구공193
15.꽃,새,바람과불꽃213
16.라카토스부인의이혼소송245
17.남편이잠입하여252
18.가장길었던마지막날오후284
/서평/
통속소설인것같지만,정말가치있는작품300

작가소개(부산일보인터뷰)308
옮긴이의글313
옮긴이소개316
역자의번역작품목록317

출판사 서평

역자후기

사랑이란무엇일까또언어가서로다른이민족간의사랑이란어떤모습일까를생각하게하는작품입니다.
헝가리사회의러브스토리를애독자여러분께소개합니다.

작가이스트반네메레는사건의실마리를개척해나가는능력은아주능수능란합니다.이야기를끌어가는능력은비일상적이고도아주효과적입니다.이스트반네메레작가는우리에게공산체제를벗어난헝가리사회와인식을여기에건축가베르나트와집시여인카타의사랑을통해보여줍니다.헝가리문학이나사회에또에스페란토문학에관심을가진분들을위해또국내에활동하는외국인노동자들을위해,외국인들을이해하려는애독자들을위해이작품을소개하고번역출간해보았습니다.

제가이작품을처음듣게된것은1990년대중반중국에스페란토번역가인리스쥔(LiShijun:Lalum)선생님과의만남에서였을겁니다.
아마『가을속의봄』(JulioBahgy지음,에스페란토원작)과『봄속의가을』(중국작가바진(巴金)지음,리시쥔에스페란토옮김)을번역*역주:이두작품은한권으로묶어,2007년갈무리출판사에서출간됨.
하며당시리스쥔선생님을뵐기회가있었습니다.그때,그분이추천한에스페란토원작두작품중한권이바로이『밤은천천히흐른다』였습니다.그런만남과추천이계기가되어번역으로이어졌습니다.
헝가리작가이스트반네메레는고등학교때에스페란토를배워,2019년말현재726권의저서를발간한,세계에서가장많은작품을발간한작가라할수있습니다.그의작품은대부분이헝가리어로발간되고,소설,역사,공상과학,아동을위한작품으로분류할수있습니다.그러나에스페란토원작품도19개나들어있습니다.
이번에한국독서계에소개하는『밤은천천히흐른다』와『메타스텔라에서테라를찾아항해하다(원제:TERRA)』는작가자신이가장아끼는에스페란토작품이라고그의잡지인터뷰(https://sezonoj.ru/2020/01/nemere)에서말하고있습니다.

『밤은천천히흐른다』는작가작품중셋째로한국에소개됩니다.
첫작품은『DGSE(프랑스비밀첩보국)』(박미홍옮김,파랑새열쇠,2002년,대구,276페이지)입니다.이책의에스페란토제목은『ViviestasDan?ere』(1988)입니다.1959년알제리반란을다룬작품입니다.
둘째작품『TERRA』는이보다한해앞서발간된우주공상과학소설입니다.

우리나라에도주목할작품이있습니다.
에스페란토사용자이면서도작가인분들이자신의삶을배경으로사랑을주제로한작품을펴냈습니다.
한반도를배경으로민족과국적이다른두주인공이한반도의해방공간과6.25사변이라는역사의소용돌이속에서자신의사랑을지켜가는작품『아름다운인연』(장충식,윤진,2019년)과,1980년대한국인과재일교포의첫사랑을그린『첫사랑의추억』(BunsunkajAiko)(조성호,좋은땅/한국에스페란토협회,2020년)이바로그것입니다.
일본어로도출간된『아름다운인연』의작가장충식박사님은단국대총장으로재직중1980년대한국에스페란토협회회장을역임하시면서,단국대학교에제2외국어로서에스페란토교과목을도입하고,에스페란토연구소도설립해에스페란토운동에크게이바지하신분입니다.
작품『아름다운인연』을통해작가는독립운동가의아들과일본인장교부인의완전한사랑을다뤘습니다.

“해방후의혼란과정부수립,동족상잔의전쟁이란격동의비극적현대사를배경으로펼쳐지는그들의러브스토리는진실한사랑은불가능을뛰어넘는다는교훈을확인시켜준다.나아가순수한사랑과따뜻한인간애는독자에게인간의근본을되돌아보게한다.그것은바로인간본성에대한긍정이다.절제된문장은헤밍웨이의하드보일드문체(hard-boiledstyle)를연상시킨다.무엇보다도이진하고아름다운러브스토리는시종저자의용서와화해의철학과경륜이관통하고있다.”(한국링컨연구소장김재일님의서평에서)

에스페란토로도발간된『첫사랑의추억』(BunsunkajAiko)은재일교포로서한국을방문한여학생이첫’홈스테이’한곳의대학생과의사랑을다루고있습니다.한국사회를이해하지못하는재일교포사회,해외여행이자유롭지못하던시절청춘의첫사랑을작가는다루고있습니다.
인하대학교교수로퇴임한작가조성호박사님은에스페란토교재도발간하고,춘향전등을에스페란토로번역하시기도했습니다.

“길고먼여행을하였습니다.이제그만여기서멈추려합니다.”(본문중에서)

한편의러브스토리를읽음은우리독자들이인간본성을이해하는첫걸음이아닐까하는생각을해봅니다.그게애독자여러분이가진독서의힘이자거울이자간접체험이기때문일것입니다.

역자의번역작업을옆에서묵묵히응원하고지원하는가족에게역자가고마움을전하는말을빠뜨린다면,봄이왔는데도역자가꽃피는봄을보지못함과같습니다.제번역작업을기꺼이책으로출간해주시는진달래출판사오태영대표님께도고마움을전합니다.

애독자여러분이동유럽의러브스토리를즐거이읽는모습을상상하며,글을마칩니다.

2022년4월부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