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페란토 규범 : 에스페란토의 변하지 않는 규칙

에스페란토 규범 : 에스페란토의 변하지 않는 규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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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에스페란토 규범』은 절대 수정 없이 그대로 잘 지켜져야 한다. 왜냐하면 이 규범의 엄격한 확립이야말로 지금까지 이 에스페란토의 발전의 큰 원동력이었으며, 또 미래에도 규범에 맞는, 평화로운 발전의 가장 중요한 조건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 어떤 개인이나 단체도 마음대로 우리의 이 〈규범〉 에 그 어떤 조그마한 수정이라도 가할 권리가 없다! 이 중요한 원칙을 에스페란티스토들은 항상 기억해 주시고 이 원칙을 건드리는 그 어떤 시도에도 항상 단호하게 싸워 주시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이 원칙을 건드리는 순간 에스페란토는 죽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오래전부터 모든 에스페란티스토들은 다음의 세 가지 저작을 『에스페란토 규범』으로 묵시적으로 인정해 왔다 : 1) 16개 기본문법 2) 〈기본 단어장〉 3) 〈연습문 모음〉 . 이 세 저작은 에스페란토 저자가 항상 하나의 법처럼 생각해 왔다. 그리고 종종 유혹이 있었지만 절대로 (적어도 의식적으로는) 이 세 저작에 반하는 죄는, 아무리 작은 죄라도 저질러 오지 않았다. 우리의 이 일의 성공을 위해 모든 다른 에스페란티스토들께서도 항상 이 세 저작을 하나의 법적인 것으로 또 수정할 수 없는 유일한 에스페란토 규범으로 생각해 주시기를 이 저자는 바라는 바이다. 그리고 모든 에스페란티스토들이 과연 무엇을 기준으로 배워 나갈 것인지 분명히 알 수 있도록 해 주기 위해서, 에스페란토의 저자는 이제 오랫동안 모든 에스페란티스토들이 묵시적으로 에스페란토 규범으로 인정해 왔던 그 세 저작을 하나의 책의 형태로 발간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리고 저자는 이제 모든 에스페란티스토들의 눈이 그를 향하지 말고 이 책을 향해 주기를 부탁 드리는 바이다. 앞으로 그 어떤 권위 있는 그리고 논란의 여지가 없는 기관이 만들어져서 그 기관이 다른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는, 모든 사람들이 이 책에 들어 있는 모든 것을 의무적으로 따라주시기를 부탁 드린다.
저자

루도비코라자로자멘호프

저자:루도비코라자로자멘호프(LudovikoLazaroZamenhof)
인공어인에스페란토를창안한유대계폴란드인안과의사이다.본명은이디시어로'레이제르레이비자멘호프'이며,'루도비코라자로'란이름은에스페란토음절구조에맞게본인이고쳐지은것이다.러시아제국그로드노현벨로스토크군벨로스토크(Белосток,현폴란드비아위스토크·Białystok)에서언어강사였던모르트카페이벨로비치자멘호프와리바숄레모브나소페르부부의장남으로태어났다.당시의출생증명서.그는본래유대계리투아니아인(리트바크)가계였으며아버지의영향으로가정내에서사용하던이디시어와러시아어를비롯하여여러언어를구사할수있었다.
의학을배우면서20대초반에는시오니즘에빠져들기도했으나,머지않아그속에담겨진선민사상에반감을가져범인류적인사상으로생각을바꾸었다고한다.이러한사상에영향을받아세계공용어인에스페란토를만들게되었다.꽤빠른1887년에에스페란토책자를출판했으며그해클라라실베르니크(KlaraSilbernik,1863년~1924년)와결혼했다.아들인아담(Adam,1888년~1942년),딸인조피아(Zofia,1889년~1942년)와리디아(Lidia,1904년~1942년)를자녀로두었다.
나치독일은자멘호프가유대인이라는이유로에스페란토를박해하고자멘호프의자녀셋모두를트레블링카절멸수용소로잡아들였다.그럼에도아담의아들이자자멘호프에게손자인루이크리스토프잘레스키자멘호프(Louis-ChristopheZaleski-Zamenhof,1925년~2019년)가무사히폴란드를탈출하여살아남아서세계에스페란토회장도역임했다.
자멘호프가태어난12월15일은7월26일(제1서발표일)과함께전세계에스페란토계에서빠짐없이기념하는날이다.

역자:박기완
1956년경북포항출생
1985년~1986년한국에스페란토협회사무국장
1985년~1997년단국대학교상임연구원및강사
1992년문학박사취득(건국대학교대학원,에스페란토와한국어대조연구)
2002년~2006년중국지린성옌벤과학기술대학교수
2006년~2008년중국지린성지린대학교수
2008년~2016년중국지린성옌벤과학기술대학교수
2016년~현재중국산둥성짜오좡대학교수

목차

번역·해설자서문
Antaparolodelatraduk-klariginto/7

Antaparolo서문/12

FundamentaGramatiko기본문법/27

Ekzercaro연습문모음/37

UniversalaVortaro기본단어장/126

편집자의말/224

출판사 서평

역자후기

에스페란토<제1서>와<제2서>가훈민정음의“예의”부분과“해례”부분에해당한다면이<에스페란토규범>은훈민정음의“해례”부분중에서특히“용자례”부분에해당한다고할수있다.
자멘호프는자신이창안한국제보조어를1887년7월26일“에스페란토박사”라는필명아래<국제어>라는이름의책으로발표한이후(그의필명“에스페란토”가곧이국제어의이름으로불리게되었음),그것을명실공히그이름답게정착시키고또한더갈고다듬기위해1917년그가생을마감할때까지부단한노력을멈추지않았다.

그처음의노력이<제2서>라는이름으로1888년초에발표되었고(그럼으로써앞서발표한책<국제어>는자연스럽게<제1서>로불리게되었음),이어그는그두권의책가운데핵심내용(세가지:기본문법,기본단어장,연습문모음)을모으고또단어장을좀더보충해서<에스페란토규범>이라는책으로엮었다.그리고그것은1905년프랑스“불로뉴수르메르”에서개최된제1차세계에스페란토대회에서정식으로전세계모든에스페란토사용자들이믿고참고할수있는규범서로채택되었다.

이<에스페란토규범>은당시다음과같은조건으로채택되었다.
“에스페란토는이제아무도개인적으로좌지우지할수없습니다.에스페란토창안자의의견이나작품조차도다른모든에스페란티스토의의견이나작품처럼그저개인적인것일뿐이지절대의무적인것이아닙니다.에스페란토에있어오직유일한그리고모든에스페란티스토들에게영원히의무적인것은이<에스페란토규범>밖에없습니다.이규범은그어느누구도변경시킬수없으며,이규범에서밝힌규칙이나모범에서벗어날경우,절대그것을“에스페란토의저자가그렇게원하고권고한다”라고말해서는안됩니다.이규범에나오는자료들로불충분한모든것은에스페란티스토각자가스스로가장옳다고생각하는방식대로표현할수있습니다.그것은모든다른언어에서도하고있는방식입니다.그러나에스페란토의통일성을담보하기위해모든에스페란티스토들은그동안이일을위해가장많은노력을기울여왔고또한그정신을가장잘알고있는,에스페란토창안자의여러작품에나오는문체를따라하기를권고하는바입니다.”

그러므로이<에스페란토규범>은지금까지아무변화없이그대로유지되고있으며,세계모든에스페란토사용자들의영원한참고서가되고있다.이덕분에130여년이지난에스페란토가아직도처음의그모습그대로를유지하고있고,또앞으로도모든사람들이오늘의작품이나그리고이전에스페란토최초의작품들까지도아무어려움없이그대로잘읽을수있게된것이다.이것은언어학적인관점에서볼때거의기적과가까운일이라아니할수없다.그러나동시에이러한일은언어의자연스러운발전을가로막는해가되는일이라는의심을살수도있는것이사실이다.

그러나지금까지이것때문에에스페란토에해가되었다는말은들어보지못했으며,오히려이세계모든에스페란티스토들이과거나현재나다똑같은한가지언어의모습으로통할수있다는것에모두들감사해하고있을따름이다.그러니이러한의심과걱정은,전혀다듬어지지않고제멋대로변화하기만하는소위자연어에익숙한사람들의섣부른의심과걱정이아닐수없다.

나는오래전부터이<에스페란토규범>중에나오는기본문법과연습문모음,그리고기본단어장을한국어로번역·해설하여에스페란토초중급교재,<에스페란토1,2>에포함시켜출판한바가있다.이번에는연습문모음의번역과해설을좀더가다듬고,또전체적으로본래의원본모습에가깝게해서한권의온전한책으로이번역·해설판을내게되었다.아무쪼록이책이한국에스페란티스토들에게유용한참고서가되기를바라마지않으며,이를기꺼이출판해준에스페란토서적전문진달래출판사오태영사장님께도감사드린다.

2023년7월번역·해설자서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