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아리가 된 아스마 (동양 민간서사시)

메아리가 된 아스마 (동양 민간서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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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동양 민간서사시 〈메아리가 된 아스마〉. 1953년 중국 윈난 인민문공단 소속 구이산 회원들이 사니인 언어를 채록해, 이를 중국어(한문)로 번역한 자료를 중국작가협회 쿤밍 지부가 재정리한 《阿诗玛--彝族民间叙事诗》을 에스페란토로 리스쥔이 번역하였다.
저자

리스쥔,장정렬

△1923년중국허베이(河北)출생
△1939년에스페란토학습
△1946년'청두석간신문'기자
△1947년중학교영어교사
△1948년에스페란토잡지'중국보도사(ElPopolaĈinio)'입사
△1983년세계에스페란토학술원회원
△1989년부편집장으로퇴임
△저서:『에스페란토삼국지』,『에스페란토수호지』등다수

목차

Enhavo

rekomendo-Nema/8

Antaŭparolo/14
I.PrikioKantuMiDo?/21
II.EnAĝdi-regiono/27
III.EkbrilasFloroSur-ĉiele/31
IV.Kreskado/42
V.Svatado/59
VI.PerfortaEdzinigo/86
VIISopiro/91
VIII.RevenisFraĉjoAhej/100
IX.DumTintsonor’kajJadbirdkanto/108
X.Konkurso/129
XI.MortigodeTriTigroj/144
XII.Arkpafoj/154
XIII.LaEĥo/161

posttraduko/176
〈Apendico〉IntervjuokunBusanIlbo/185
Enkonduko/191

차례

추천사-박용승/8

서문/18
I.이제나는무슨노래부른담?/24
II.아즈디지방에서/29
III.하늘에는꽃이빛나고/37
IV.성장/51
V.혼담이오가다/73
VI.시집에서강제로끌고가다/89
VII.그리움/96
VIII.오라버니아헤이돌아왔네/104
IX.방울소리와물총새소리들리는데/119
X.솜씨겨루기/137
XI.호랑이세마리를죽이다/149
XII.활쏘기/158
XIII.메아리/169

번역하고나서/176
〈부록〉부산일보인터뷰/185
작품소개/191

출판사 서평

“《阿诗玛》(아스마)는한번읽기시작하면그만두고싶어도참을수없고,이작품을손에쥐면놓지않게하고,단번에읽게만듭니다.”

“누이아스마는예쁘고,총명하고,근면하고,선량한아가씨입니다.중국원난(雲南)이족(彝族)사니인에전승되어오는장시(長詩)시가의이름이기도합니다.이시가는아름답고총명한누이아스마와오빠아헤이,이두남매가세상의어려움을이겨내는과정을그린아름다운서사시입니다.

아스마가열일곱살이되었을때,이족(彝族)의고을마다그총명함이널리알려져귀족이자재력가라부발라는아들아치의신붓감으로탐내게됩니다.귀족라부발라가아스마를며느리로데려오려고중매쟁이를아스마의부모클루즈민집으로보내혼담을제안했으나,거절당하자,라부발라일가는권세를믿고군사를조직하여강제로아스마를빼앗아갑니다.멀리서양치기를하던오빠아헤이는불길한징조를보고양을몰고집에돌아와보니,누이아스마가라부발라가문에서보낸사람들이강제혼인을위해데려갔다는소식을듣고쫓아갑니다.라부발라가문과다양한재주겨루기를합니다.
결국오빠아헤이가당당히라부발라일가를이기고,오누이가의기양양하게고향으로돌아갑니다.돌아가던중불행하게도그오누이는강풍과물난리를당하게되고,안타깝게도그만홍수에아스마를잃게됩니다.오빠아헤이가어떻게든누이아스마를살려내려하지만끝내누이아스마를구하지못합니다.
결국누이아스마는이족의한가지인사니사람들의삶에서가장다정한울림으로변해,사니사람들이모여사는구이산(圭山)지역에서메아리쳐영원히사니사람들과함께합니다.

이시가는원래이족중사니인언어로전승되어오다가,1950년대신문사등지에서이를채록해,중국어(한문)로번역소개하여,나중에영어,불어,일본어,러시아어,에스페란토등여러언어로번역소개되었습니다.
하지만아직우리나라에는번역소개된적이없다고할수있습니다.이에저는에스페란토판을기본으로번역해보았습니다.

에스페란토번역본(1980년중국세계어출판사발행)을저는1992년8월중국칭다오에서열린범태평양에스페란토대회장에서구입했습니다.이에스페란토본의장정은정말아름다웠습니다.
그해저는이대회장에서한국과중국이외교관계를수립했다는소식을들었습니다.

이작품의국어번역은1993년9월부터몇달간이루어졌고,다음해2월,아내의도움을받아교정도해두었습니다.이책출간에대해생각해오다2004년8월조선일보에중국윈난성쿤밍에서〈아스마학술행사〉에한국학자들이참석했다는소식을들었습니다.이시가〈아스마〉는차원높은민간전승문학양식을갖추고있다고소식이들려왔습니다.국내여러학자도이민속문학작품에관심을가지고있습니다.

그로부터시간이30년이흘렀네요.〈아스마〉를국내에소개하고싶은희망은여전히남아있었습니다.
그동안에에스페란토번역본의역자리스쥔선생님과편지교환을할수있었습니다.〈봄속의가을〉(바진(巴金)지음)을에스페란토로옮긴분이리스쥔선생님이었습니다.〈봄속의가을〉을번역하면서리스쥔선생님과서신을교환해왔습니다.그뒤,인터넷이발달되어중국에스페란티스토들과의문학작품에대한의견교환도비대면과대면만남을통해이어졌습니다.

에스페란토로옮기신리스쥔(李士俊)선생님에대해간단한소개를하고싶습니다.

리스쥔선생님은중국고대소설『삼국지』,『수호지』등을에스페란토로옮긴번역가입니다.리스쥔선생님은지난2007년10월6일자부산일보[접속!지구촌인터뷰]“중국최고령84세에스페란티스토리스쥔”으로소개되었습니다.
2010년8월중국산시성(山西省)타이유안(泰安)에서열린에스페란티스토교직자연맹(ILEI)행사에참관할기회가있었는데,에스페란토로옮기신리스쥔선생님을다시뵐기회가있었습니다.선생님은고령임에도불구하고청년과같은열정으로시민과학생들에게강의와강연,연극을보여주었습니다.리스쥔선생님의필명은라우룸(Laŭlum)-빛을따라-입니다.리스쥔선생님께민담이자서사시인『아스마』를출간하는데,저작권(번역권)의문제가있다고하니,선생님은기꺼이이를사용해도된다고허락해주셨습니다.
그러면서선생님은『아스마』를에스페란토로옮길때의일화도들려주셨습니다.선생님은댁에서회사인중국보도사(ElPopolaĈinio)로출근할때자전거를이용했다고합니다.그때선생님은밤새번역한에스페란토문장들을자전거로이동하면서더나은표현이있는지생각해보고는더나은표현이있으면,이를회사에가서수정해반영하였다고합니다.
타이유안에서의행사가끝난뒤,여러에스페란티스토와저는선생님댁을방문할기회가있었습니다.저는선생님이보여주시는에스페란토번역본사진을제핸드폰사진기로찍어두었고,이를이책자를펴낼때쓸생각이었습니다.그랬더니,선생님은나중에더세련된문장으로만든에스페란토교정본을이메일을통해보내주셨습니다.
리스쥔선생님의에스페란토번역본을통해에스페란토의높은문학성을감상할기회가되기를바랍니다.
번역가리스쥔선생님에대한인터뷰기사(부산일보)가실려있습니다.이글도함께읽기를권합니다.

이번번역본에는국어번역본을읽은박용승님의독후감을함께실어봅니다.귀한글주신박용승님께감사의인사를드립니다.

무더운여름에폭포수처럼시원한시가『아스마』를여러분께국어와에스페란토번역본으로함께소개합니다.번역본을내면서도늘수줍은마음을감출수없습니다.
매끄럽지않은부분도있을수있고,더나은표현이있을겁니다.
에스페란토를읽고,우리글을읽는독자여러분의지도와편달을바랍니다.

혹시독후감을보낼분은suflora@daum.net로보내주시면,기꺼이읽겠습니다.
끝으로,한국과중국의우의와이해를위해에스페란토로노력하는분들께이번역본을바칩니다.
묵묵히번역을지켜보는가족에게도이아름다운누이아스마를선물처럼소개하렵니다.

청포도가익어가는

2023년7월에역자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