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사랑은 늘 목이 마르다

부모의 사랑은 늘 목이 마르다

$17.00
Description
가족에 대한 지극한 사랑,
어머니의 눈물과 땀으로 엮은 회고
“내 가슴에는 어머니가 마지막 가시면서 남긴, 아주 크고 새까만 ‘솥 뚜껑 울화병’ 하나가 가슴에 버티고 붙어 있다. 그전부터 있었는데 어머니와 싸운다고 그걸 인지하지 못함인지, 아니면 어머니가 나에게 준 마지막 훈장 같은 선물인지 알지 못한다. 너무 답답하고 갑갑하다. 숨 고르기도 힘이 든다. 나는 이 무거운 솥뚜껑을 조금씩 내 밖으로 옮겨 밀어낼 것이다. 내게는 남들보다 많은 여섯 배의 힘이 있기 때문이다. 매일매일 여섯 아이가 만들어 주는 행복에 솥뚜껑도 그 자리에 붙어 있지 못할 것이다. 솥뚜껑아 안녕.”

“지난 일들을 되돌아볼 계기가 종종 있었지만 애써 고개를 흔들어 지우곤 했다. 좋은 날보다는 생각하기도 싫은 고통스러운 날들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홀어머니의 외아들로 자란 남편과 결혼하고, 아들에 대한 집착을 지우지 못한 시어머니와 함께 살며 혹독한 시집살이를 했다. ‘백과사전’처럼 지적이고 똑똑한 남편은 밖으로 돌기도 했다. 그런 시련을 견디면서도 정성으로 아이들을 키웠다. 육남매 중 다섯 아이가 의사가 됐다.
육남매를 장성시키고 노년이 된 저자는 가슴에 담아둔 이야기들을 글로 옮기기 시작했다. 남편과 사별한 뒤부터다. ‘마음속에 맺힌 응어리나 감정의 부스러기들, 머릿속의 잡념을 밖으로 배출시키는 과정이 글쓰기’라면, 글을 통해 머리와 가슴을 비우고 삶을 돌아보는 것이 필요했다. 저자가 자전적 에세이 『부모의 사랑은 늘 목이 마르다』를 집필한 배경이다. 이 책은 누구보다 헌신적이고 강인한 어머니인 저자가 결혼생활의 어려움을 이기고 자녀들을 훌륭하게 키워낸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러나 저자의 삶은 어머니, 아내, 며느리의 역할로만 한정되지 않았다. 전업주부였다가 가정 경제를 일으키기 위해 운송업체 경영에 뛰어든 경력과, 수년간 유럽에 거주하며 아이들을 교육시킨 이야기, 귀국 후에는 적극적으로 환경운동에 나서 지역 공동체를 변화시킨 일 등 다채롭고 변화무쌍한 삶의 궤적을 보여준다. 이런 역동적인 삶의 바탕에는 자녀와 가족에 대한 지극한 사랑, 나아가 사회에도 보탬이 되고자 한 깊은 모성이 자리 잡고 있다. 가족들의 말처럼, “어떤 삶의 조건 속에서도 최선을 바라보고 신념을 갖고 행동으로 옮긴, 초긍정적이고 지혜로운 삶의 태도”로 살아온 한 어머니의 이야기가 감동을 전한다.
저자

김종순

고려대에서경영학을전공하고코오롱㈜을거쳐대동기업을운영했다.오스트리아에서수년간거주하다가서울에돌아온후‘도림천아름답게가꾸기’운동본부장을지냈다.육남매를두었으며모두건강하게사회생활을하고있다.요즈음글쓰기를시작해에세이『부모의사랑은늘목이마르다』를집필했다.

목차

프롤로그

1장결혼과함께시작된곡소리

통곡이시작되다/그녀의가출/여인의질투/새생명으로희망을품다/
나는죽었다,단간방에서/이혼을결심하다/그녀,그리고나/
그녀는아프다/성수의기적을보다

2장하늘은스스로돕는자를돕는다

나는전업주부다/굿을하다/제발제말좀들어주이소!/
기도끝에주신약속/가피를입다

3장전업주부에서사장으로!

엉겁결에사장이되다/아줌마의내공으로시작된영업/돈보다신뢰를쌓아가다/
시멘트파동으로기회를얻다/인간관계로돈을번다/부당한세금에맞서다

4장자식은부모마음먹고자란다

마른하늘에서벼락이!/나는부끄럽다/행복은마음이다/
자식은부모마음먹고자란다/둘이합쳐도100점이안되네/나는아이가여섯이다

5장빈(Wien)에살다

빈에가다/집수리를하다/낯선독일어도전하기/빈슈타츠오퍼에가다/
평양식당에서만난북한여성/한국인배낭족들/부다페스트에가다/무도회에가다/
하이델베르크대학의졸업무도회/IMF로귀국하다/빈의두딸아이

6장환경지킴이의길로들어서다

내가사는이곳에도림천이있다/도림천을아름답게/주민연합비상대책위원회/
천막농성으로맞서다/우리는왜투쟁하는가/법정에서다투다/
피의사건처분결과/우리는집으로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