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창작 민화의 선구자 지산(芝山) 김상철
1주기 추모 전시 도록으로 본 지산의 삶과 작품세계
1주기 추모 전시 도록으로 본 지산의 삶과 작품세계
“아무리 창작이라고 해도 전통에서 벗어난 민화는
민화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민화는 민화다워야 합니다.”
현대 민화에 대해 김상철 작가가 생전에 남긴 말이다. 지산 김상철(1957년 10월 26일-2023년 12월 10일)은 진정한 현대 민화 작가이다. 단순히 전통 민화를 모사하거나 생경한 현대 민화를 창안한 것이 아니라, 전통 민화의 원리를 파악하여 그것을 작가 자신의 방법으로 활용하고 현대화한 독보성 때문이다.
그는 특히 민화의 뜨거운 ‘사랑’을 파고들었는데, 우리 조상들이 보여준 사랑을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감각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현대 민화가 전통 민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그림이라고 정의할 때, 가장 바람직한 방향을 선택한 것이다.
지산은 어떤 주제를 그리든 작품 바탕에 십장생도나 일월오봉도가 깔려있다. 그가 표현한 장수의 파라다이스는 어머니의 품처럼 포근하고, 따뜻하며, 사랑스럽다. 그의 장생도가 특별한 이유는 판타지에 깃든 그만의 서정성 때문이라고 평가받는다.
김상철은 누구보다 뜨거운 사랑을 원했고, 누구보다 오래 살기를 바랐고, 화려한 삶을 꿈꿨을 것이다. 그 소망은 역설적으로 그의 작품 속에서 판타지로 환생했다. 서정적인 아름다움과 장수의 판타지를 담은 현대 민화는 그가 우리에게 남긴 선물 꾸러미이다. 지금은 현대 민화의 역사를 재정립하고 그의 예술적 성취를 새롭게 평가할 때이다.
이 책은 2023년 12월 10일 타계한 김상철 작가를 기리기 위해 제자들로 구성된 작가회인 지산회가 개최한 추모전(2024년 12월 4일-9일, 갤러리은) ‘사랑’의 전시 도록이다.
정성금 지산회 회장은 “선생님은 우리 민족의 삶과 정서를 담아낸 민화의 전통 속에서 민화의 현대적 해석과 새로운 표현 방식을 연구하고 널리 전파해 오셨다. 특히 전통적 소재와 형식을 고수하면서도 시대에 맞는 창의적 요소를 접목하여 한국 민화가 고유의 가치를 잃지 않도록 애쓰셨다. 선생님이 남긴 민화에 대한 열정과 헌신을 기리고 그분의 예술세계를 제자들의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했다.”라며 이 전시의 취지를 밝혔다.
이 도록에는 지산이 주력했던 주제인 〈사랑〉, 〈염원〉 시리즈 작품들과 〈장생도〉 등 채색 작품 65점, 그리고 초본 및 스케치 31점이 수록됐다. 지산에 대한 존경의 표현으로 스승의 작품을 오마주 한 제자 39명의 그림도 함께 수록했다. 지산의 삶과 작품 세계를 주목한 미술사가 정병모(한국민화학교 교장ㆍ전 경주대 교수)의 논고와 여러 민화계 인사들의 추모의 글도 소개된다.
정병모 교장은 논고를 통해 “김상철은 뛰어난 작품세계를 펼친 현대 민화의 대표 작가이자 전통 민화에 대한 적확한 이해 속에서 현대 민화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대작가이다.”라며 “특히 한국 현대 민화의 모태가 된 한국민화연우회를 조직해 현대 민화 증흥의 동력이 되어 주었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민화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민화는 민화다워야 합니다.”
현대 민화에 대해 김상철 작가가 생전에 남긴 말이다. 지산 김상철(1957년 10월 26일-2023년 12월 10일)은 진정한 현대 민화 작가이다. 단순히 전통 민화를 모사하거나 생경한 현대 민화를 창안한 것이 아니라, 전통 민화의 원리를 파악하여 그것을 작가 자신의 방법으로 활용하고 현대화한 독보성 때문이다.
그는 특히 민화의 뜨거운 ‘사랑’을 파고들었는데, 우리 조상들이 보여준 사랑을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감각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현대 민화가 전통 민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그림이라고 정의할 때, 가장 바람직한 방향을 선택한 것이다.
지산은 어떤 주제를 그리든 작품 바탕에 십장생도나 일월오봉도가 깔려있다. 그가 표현한 장수의 파라다이스는 어머니의 품처럼 포근하고, 따뜻하며, 사랑스럽다. 그의 장생도가 특별한 이유는 판타지에 깃든 그만의 서정성 때문이라고 평가받는다.
김상철은 누구보다 뜨거운 사랑을 원했고, 누구보다 오래 살기를 바랐고, 화려한 삶을 꿈꿨을 것이다. 그 소망은 역설적으로 그의 작품 속에서 판타지로 환생했다. 서정적인 아름다움과 장수의 판타지를 담은 현대 민화는 그가 우리에게 남긴 선물 꾸러미이다. 지금은 현대 민화의 역사를 재정립하고 그의 예술적 성취를 새롭게 평가할 때이다.
이 책은 2023년 12월 10일 타계한 김상철 작가를 기리기 위해 제자들로 구성된 작가회인 지산회가 개최한 추모전(2024년 12월 4일-9일, 갤러리은) ‘사랑’의 전시 도록이다.
정성금 지산회 회장은 “선생님은 우리 민족의 삶과 정서를 담아낸 민화의 전통 속에서 민화의 현대적 해석과 새로운 표현 방식을 연구하고 널리 전파해 오셨다. 특히 전통적 소재와 형식을 고수하면서도 시대에 맞는 창의적 요소를 접목하여 한국 민화가 고유의 가치를 잃지 않도록 애쓰셨다. 선생님이 남긴 민화에 대한 열정과 헌신을 기리고 그분의 예술세계를 제자들의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했다.”라며 이 전시의 취지를 밝혔다.
이 도록에는 지산이 주력했던 주제인 〈사랑〉, 〈염원〉 시리즈 작품들과 〈장생도〉 등 채색 작품 65점, 그리고 초본 및 스케치 31점이 수록됐다. 지산에 대한 존경의 표현으로 스승의 작품을 오마주 한 제자 39명의 그림도 함께 수록했다. 지산의 삶과 작품 세계를 주목한 미술사가 정병모(한국민화학교 교장ㆍ전 경주대 교수)의 논고와 여러 민화계 인사들의 추모의 글도 소개된다.
정병모 교장은 논고를 통해 “김상철은 뛰어난 작품세계를 펼친 현대 민화의 대표 작가이자 전통 민화에 대한 적확한 이해 속에서 현대 민화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대작가이다.”라며 “특히 한국 현대 민화의 모태가 된 한국민화연우회를 조직해 현대 민화 증흥의 동력이 되어 주었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사랑 : 지산 김상철 추모 전시 도록
$5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