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펍스트릿에서춤을추던꼬마소녀,히말라야에서만난스코틀랜드할머니,시베리아횡단열차에서만난북한아저씨,에베레스트에서길잡이가되어준포터,난생처음교복을입고환한미소를보인네팔의꼬마아이까지.그곳의풍경이아닌,그곳을살아가는사람들의이야기를이책에녹여담았다.『둥근이별을돌아또만나요』를통해지구아래나의인연과또다시만날날을기대하며주어진삶을사랑하길바란다.
책속에서
배낭여행은좋지않은패를쥐고카드게임을시작하는것과같다.완벽한상황에서배낭여행을시작하는사람은드물기때문이다.돌연예기치못한일이일어날지라도,상황을받아들이고나면최악은아니라고생각되기마련이다.현실을받아들이고자신의패를잘들여다보자.그러면카드하나하나가이야기를담고있음을알게된다.이야기를풀어나가며‘인생’을배운다.배낭여행에헛수는없다.
---p.62,「배낭여행에관한생각」중에서
유심히보니부부처럼보이는한아저씨와아주머니가그곳에서돌들을치우고있었다.자세히보니그옆에작은아이도함께였다.저런곳에서놀다간다칠지도모르는데하는걱정이앞섰다.내눈동자가아이의움직임을따라갔다.나는순간눈을의심했다.아이는놀고있는것이아니었다.네다섯살밖에안돼보이는작은꼬마가부지런히벽돌을나르고있었다.
---p.77,「맨발로벽돌을나르던꼬마로젠」중에서
“꼭젊어서만세계여행을떠날수있는건아니라는걸,나자신과나같은늙은이들에게보여주고싶었어.꿈은포기하는순간사라지는거야.아무리나이가많이들었어도꿈을잊지않는한언젠가는이룰수있어.”그녀가할리데이비슨을타고미국을횡단할당시찍은사진을보여주며말했다.
---p.88,「히말라야에서만난매력적인할머니」중에서
하지만네팔을여행하며내생각이틀렸음을깨달았다.조금만생각을바꾸면누구나가치있고의미있는일을할수있다.하나의행동이세상을바꿀수는없겠지만,적어도한사람과한가정의고통을걷어낼수는있다.내한번의용기가로젠의세상을바꾸었듯이말이다.
---p.92,「네팔을떠나는날,로젠아빠가내게한말」중에서
나비의날갯짓이태풍을불러온다는의미를지닌‘나비효과’라는말을한번쯤들어봤을것이다.2015년난나비의날갯짓만한공기의움직임을일으켰고2016년그작은공기의움직임은큰바람이되어불어왔다.네팔사람들이잠시나마시원함을느낄수있었기를바라고또바란다.
---p.157,「네팔의9시엔딩뉴스를장식하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