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를 만드는 말의 정원 - 상상문고 13

향기를 만드는 말의 정원 - 상상문고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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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말의 씨앗은 마음에서 싹을 틔워.
싹은 꽃이 되고, 그 꽃에서는 말에 담긴 냄새가 나.
어떤 말은 지독한 악취가 나기도 하고,
어떤 말은 사람을 끌어당기는 향기가 나지.”
말에서 나는 냄새를 모아
나만의 특별한 향수를 만드는 곳,
신비한 ‘말의 정원’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줄거리
나쁜 말버릇 때문에 혼나는 게 일상인 준수. 어느 날 자신을 ‘말 냄새 수집가’라 소개하는 수상한 검은 망토 아저씨를 만난다. 아저씨는 준수에게서 고약한 말 냄새가 난다며, 그 냄새를 가져가는 대신 자신의 정원에 초대해 주기로 약속한다. 말의 냄새를 모아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향수를 만든다는 ‘말의 정원’. 준수는 호기심에 직접 정원을 찾아가게 되고, 그곳에서 꽃들이 재잘재잘 떠들며 이야기하는 신기한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게다가 자신과 왠지 꼭 닮은 보랏빛 꽃을 보게 되는데……. 과연 말의 정원에 간 준수에게 어떤 마법 같은 일들이 펼쳐지게 될까?
초등 교과 연계
국어 2-1 3. 마음을 나누어요
국어 2-1 10. 다른 사람을 생각해요
국어 3-1 10. 문학의 향기
국어 4-1 1. 생각과 느낌을 나누어요

저자

김주현

매일글을짓고,말을짓고,밥을짓고산다.밥냄새처럼폭신한냄새가말과글에서도나길바라며,은밀하고즐거운글쓰기를계속해나가려한다.오랫동안음식잡지[쿠켄]에서기자로일하면서부엌에대한애정이더깊어졌다.요리좋아하는사람들의부엌에들락거리면서취향대로꾸민부엌인테리어와살림법을볼때마다나만의멋진부엌을갖고싶다는로망을키웠다.아직은기본3첩반상을차려내는것도허덕이는살림초보지만언젠가나만의부엌에서기억속엄마가그러했듯이따뜻한맛을우려낼수있기를꿈꾼다.지은책으로는『수상한주인장』『바나나우유』,동화책『책읽어주는고릴라』와『여우아저씨황금똥을부탁해』가있다.

목차

혼나는건맨날있는일…4
수상한검은망토아저씨…9
울적한해바라기,환한히아신스,춤추는수수꽃다리…19
시큼시큼할아버지…32
새로시작된하루,보랏빛향기…40
말의정원가는날…48
할아버지와민들레…61
나의향수…66
이제향수는필요없어!…71
작가의말…78

출판사 서평

입냄새도아닌고약한말냄새가난다고?
게다가말의냄새를모아세상에하나뿐인향수를만든다니!
친구들이싫어하는별명지어부르기가취미이자,말할때마다윽박지르기가특기인아이가있습니다.바로이이야기의주인공준수예요.뾰족뾰족한가시처럼마음을할퀴는못된말버릇때문에혼나는것도,혼자인것도이제는일상이되어버렸죠.우리주변엔준수와같은친구들을쉽게찾아볼수있습니다.짜증이나서,지고싶지않아서,더강해보이고싶어서,이제는이런말들이너무익숙해져서아무렇지않게툭툭가시같은말을내뱉는친구들말이에요.그런데무심코내뱉었던말에서냄새가난다면어떨까요?그것도아주고약하고,매캐한냄새가말이죠.
여느때처럼놀이터에혼자남아놀고있던준수에게검은망토를입은한아저씨가말을걸어옵니다.준수에게서자신이찾던아주쾨쾨하고축축한말의냄새가난다고요.게다가말에서나는냄새를모아세상에하나뿐인특별한향수를만든다고합니다.준수는‘말냄새수집가’라소개하는이수상한아저씨의말을쉽게믿을순없었지만,왠지모르게호기심이불쑥샘솟는걸느낍니다.입냄새,발냄새,방귀냄새는들어봤어도말냄새는태어나처음들어보기때문이죠.정말말냄새라는게존재하는걸까요?말냄새를가지고어떤특별한향수를만든다는걸까요?

마음깊숙이숨어있는말을마주할때,
상처를딛고설용기를얻게돼!
검은망토아저씨의말을확인하고싶었던준수는자신의말냄새를가져가는조건으로향기를만드는말의정원에초대를약속받습니다.다음날,말의정원을찾아간준수는열살인생에서가장놀라운광경을목격하게되죠.정원가득피어있는꽃들이준수를향해반갑게인사를건네는게아니겠어요.그런데이곳에모인꽃들에게는한가지공통점이있다고합니다.모두들사람이하는말에상처를입고,버려졌던유기식물들이라는점이죠.사실사람의마음도꽃과같아요.고약하고지독한말을들으면마음은금세시들어버립니다.더구나한번시든마음이다시피어나기까지얼마나오랜시간과많은노력이필요할지알수없죠.마치입을꾹다물어버린제비꽃처럼요.
제비꽃은오랫동안혼자살다빈집을청소하는사람들이버렸을때말의정원에오게된꽃이에요.자신을두고떠난할머니의마지막말이크나큰상처로남아입도마음도꾹닫아버렸죠.그런데이제비꽃의마음을연사람이다름아닌준수였어요.늦은밤,일하러나간할아버지를기다리는준수의모습을보며제비꽃은애써외면했던예전자신의모습을떠올리게됩니다.그리고마음속에꽉가두었던말들을준수에게하나둘꺼내놓습니다.준수역시제비꽃의진심어린말에마음을열게되죠.둘은서로를통해비로소마음속깊이숨겨둔말을마주하며,상처를딛고일어설용기를얻게된것입니다.

쓸모없던말이근사한향기를만드는거름으로!
내안의숨은보석을발견하는시간
드디어향수를만드는날이됐어요.준수는설레는마음으로말의정원을찾습니다.“세상을떠도는말들아,마음속에숨어있는말들아.벨리스페리니스,벨리스페리니스!”검은망토아저씨의힘찬주문과함께준수의고약한말냄새와제비꽃의달콤한행복의냄새가한데어우러지기시작해요.과연준수의말냄새에서는어떤향기가만들어졌을까요?이향기는준수에게어떠한변화를가져다줄까요?말의정원에서펼쳐지는마법같은이야기속으로풍덩빠져보세요.책을읽는동안여러분의마음속에도말의씨앗이아름답게꽃을피울거예요.
《시간을굽는빵집》김주현작가와모예진작가의두번째작품,《향기를만드는말의정원》은어쩌면쓸모없는쓰레기가되었을말이근사한향기를만드는거름으로거듭나는과정을그린동화입니다.준수와그주변인물들의이야기를통해우리가평소아무렇게나내뱉던말의중요성을다시되새겨보며,앞으로매일어떤말을하고,어떤말을듣고,어떤말을마음에심으며살아갈지생각해보는기회가되었으면합니다.

★초등교과연계★
국어2-13.마음을나누어요
국어2-110.다른사람을생각해요
국어3-110.문학의향기
국어4-11.생각과느낌을나누어요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