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숲으로 - 노란상상 그림책 90 (양장)

너의 숲으로 - 노란상상 그림책 90 (양장)

$13.45
저자

양양

그림책작가이자일러스트레이터로활동합니다.그림책『계절의냄새』와『너의숲으로』,그림에세이『서울,저녁의가장자리에는』을쓰고그렸고,『우리지금,썸머』,『좋아한다고말할수없었어』등에그림을그렸습니다.

출판사 서평

“아빠!숲에아침이왔어.”
다른듯닮은아빠의숲,그리고아이의숲
숲이울창한시골마을에사는아이가작은새들이우는소리를들으며기분좋게눈을뜹니다.빽빽한도시의빌딩숲사이에사는아빠는시끄러운알람소리에힘겹게눈을뜨고요.이유는알수없지만먼곳에떨어져지내는아이와아빠가서로다정하게안부를물으며하루를시작합니다.
이어지는장면에서도정해진길을따라꽉막힌도로를운전하는아빠의아침,노래부르고숲냄새도맡으며여유롭게걸어가는아이의아침이대조를이룹니다.이런식으로페이지마다왼쪽면에는분주한일상에서허우적거리는아빠의숨가쁜일상이,오른쪽면에는알록달록열매를모으고새들이나누는이야기에귀기울이는아이의한가로운일상이나란히펼쳐지지요.이렇게두사람이살아가는숲의모습,그리고거기서펼쳐지는삶의방식은사뭇다릅니다.하지만서로의일상에끊임없이관심을갖고따스하게위로하는것도잊지않으니,두사람의삶은분리되지않고하나로이어져있습니다.
그런의미를담아이책속의여러장면들은가운데접히는선을기준으로양쪽으로나뉘어대조를이루면서도,동시에하나의그림으로연결되어있기도합니다.아이의숲에서뻗어나온푸른잎사귀는아빠의방에걸린드림캐처와이어지고,아빠의출근길꽉막힌도로는아이의숲을따라흐르는강물로이어지는식으로말이지요.어둠이내리는귀갓길에서아빠와아이의마음을두루어루만져주는달빛은두사람의그리움을서로에게전해주기도합니다.

“먼곳에있어도우리마음은하나로이어져있어.”
아이와아빠가서로에게건네는다정한안부인사
《너의숲으로》는그동안여러에세이와소설등에서감각적인일러스트레이션을선보여온양양작가의두번째창작그림책입니다.첫그림책《계절의냄새》를통해아빠와아이가함께나눈추억을‘냄새’를통해이야기했다면,이번《너의숲으로》에서는서로에대한그리움을‘숲’이라는공간에담아내었습니다.실제로아이와떨어져지내는기러기아빠인작가가딸을향한애틋한마음을표현한이야기이기도하고,나아가어딘가에서부모또는가족의부재를멋지게견뎌내고있을아이들을응원하는그림책이기도합니다.
이그림책의시작은2021년나미콩쿠르에서‘Shortlistedillustrator’목록에선정되기도했던〈숲그리고숲〉이라는작업으로거슬러올라갑니다.작가는자신의삶을담은독백과도같은이작업에갑갑한도시의숲에서길을잃고헤매면서언젠가진짜자신의숲을찾아가길꿈꾸는평범한직장인의삶을그려보았습니다.양양작가는이작업을어떻게하면어린이와함께나눌지오랜시간고민한끝에,마침내각자의숲에서살아가며날마다서로의안부를묻는자신과딸의이야기로작업방향을바꾸어《너의숲으로》를완성했습니다.
푸른색중심으로색을절제하여쓴수채화그림은흑백영화를보는듯차분한아름다움이느껴집니다.담담하게흘러가는아이와아빠의대화속에는서로에대한그리움이짙게묻어나고요.마침내아빠가아이의숲을향해날아오르고,둘이함께손맞잡고숲을거니는모습은얼마나뭉클한지요.오늘도누군가를그리워하며마음아파할모든아이와어른들에게이책이작은위로가되길바랍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