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 꽃물 - 노란상상 그림책 92 (양장)

마법 꽃물 - 노란상상 그림책 92 (양장)

$14.00
Description
작고 여린 마음을 용기로 물들이는 마법의 봉숭아 꽃물
‘검은 구름이 몰려와. 꼭 무슨 일이 일어날 것만 같아. 야옹이도 나도 아빠도 바람에 날아가 버리면 어쩌지? 비가 저렇게 많이 내리면 우리 집도 물에 잠기지 않을까? 엄마가 집에 오는 길인데… 물에 빠지면 어떡해!’ 불안에 사로잡힌 아이의 여린 마음을 가만가만 어루만져 주는 위로의 그림책.

태풍이 온다고요? 우리 집이 날아가고 엄마가 물에 빠지면 어떡하죠?
창밖을 내다보는 은우의 얼굴에 근심 걱정이 가득해요. 아빠는 마당에 있던 화분을 안으로 들이며 부지런히 돌아다니고요. 무슨 일이냐고요? 태풍이 오고 있거든요.
아빠는 은우에게 마당으로 봉숭아 잎을 따러 가자고 해요. 은우는 바람이 저렇게 부는데 나가도 괜찮을까 싶지만, 아빠랑 이미 약속을 해 둔지라 어쩔 수 없어요. 그런데 마음속에 생겨난 작은 걱정이 모락모락 커져만 가요. 풀잎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니 개미도, 꿀벌도, 야옹이도, 나도, 아빠도… 모두 날아가 버릴 것만 같아요. 비가 뚝뚝 떨어지자 우리 집까지 물이 들어오진 않을지, 마을도 찻길도 다 잠기는 건 아닌지, 걱정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기만 해요.
은우 마음속에서는 이렇게 폭풍우가 휘몰아치는데, 아빠는 그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끊임없이 봉숭아 물 들이는 이야기만 해요. 꽃잎이 어떻고 씨앗 주머니가 어떻고, 꽃물을 선명하게 들이려면 뭘 넣고 어떻게 찧고…. 그러는 사이 은우는 가장 커다란 걱정에 사로잡혔어요. 차를 타고 집에 오고 있는 엄마가 물에 빠지면 어떡하죠!
그때 요란한 천둥 번개가 하늘을 갈라요. 내내 아무렇지도 않아 보였던 아빠는 으악 소리를 지르며 은우를 꼭 껴안고요. 알고 보니 아빠는 어려서부터 천둥소리를 무서워했대요. 그 순간 은우 마음속에서 터질 것 같던 불안감이 싹 가시고 슬며시 웃음이 나요. 두렵고 걱정스러운 건 나만의 감정이 아니었구나, 뭐든지 척척 해내는 커다란 어른도 무서워하는 게 있구나 하고 깨달은 거예요. 아빠도 내내 말이 없던 은우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비로소 알게 되었어요. 두 사람은 드디어 봉숭아 물을 들이면서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마음속에 두려움 대신 용기를 가득 채우지요. 무사히 귀가한 엄마에게도 용기가 샘솟는 마법 꽃물을 들여 주고요.
초등 교과 연계 or 누리 과정 연계
국어 1-2 10. 인물의 말과 행동을 상상해요
국어 2-1 3. 마음을 나누어요
봄 1-1 2. 도란도란 봄 동산
여름 2-1 2. 초록이의 여름 여행
과학 4-1 3. 식물의 한살이
누리과정: 나를 알고 존중하기, 더불어 생활하기, 자연과 더불어 살기

저자

이은지

파주의한적한강가마을에서남편과쌍둥이남매와함께텃밭을가꾸고된장을담가이웃과나누며살아갑니다.홍익대학교동양화과를졸업한뒤결혼이주여성과그가족을위한활동가로일하기도했습니다.쌍둥이아이들과함께그림일기를쓰고그리는동안,손으로만이아닌마음과이야기를담아그림을그리면서일상을치유하기시작했습니다.그러면서건져올린이야기로이번에첫그림책『마법꽃물』을출간하게되었습니다.

출판사 서평

태풍이온다고요?우리집이날아가고엄마가물에빠지면어떡하죠?

창밖을내다보는은우의얼굴에근심걱정이가득해요.아빠는마당에있던화분을안으로들이며부지런히돌아다니고요.무슨일이냐고요?태풍이오고있거든요.아빠는은우에게마당으로봉숭아잎을따러가자고해요.은우는바람이저렇게부는데나가도괜찮을까싶지만,아빠랑이미약속을해둔지라어쩔수없어요.그런데마음속에생겨난작은걱정이모락모락커져만가요.풀잎이바람에흔들리는모습을보니개미도,꿀벌도,야옹이도,나도,아빠도…모두날아가버릴것만같아요.비가뚝뚝떨어지자우리집까지물이들어오진않을지,마을도찻길도다잠기는건아닌지,걱정이눈덩이처럼불어나기만해요.

은우마음속에서는이렇게폭풍우가휘몰아치는데,아빠는그속을아는지모르는지끊임없이봉숭아물들이는이야기만해요.꽃잎이어떻고씨앗주머니가어떻고,꽃물을선명하게들이려면뭘넣고어떻게찧고….그러는사이은우는가장커다란걱정에사로잡혔어요.차를타고집에오고있는엄마가물에빠지면어떡하죠!

그때요란한천둥번개가하늘을갈라요.내내아무렇지도않아보였던아빠는으악소리를지르며은우를꼭껴안고요.알고보니아빠는어려서부터천둥소리를무서워했대요.그순간은우마음속에서터질것같던불안감이싹가시고슬며시웃음이나요.두렵고걱정스러운건나만의감정이아니었구나,뭐든지척척해내는커다란어른도무서워하는게있구나하고깨달은거예요.아빠도내내말이없던은우가무슨생각을하고있었는지비로소알게되었어요.두사람은드디어봉숭아물을들이면서서로를더잘이해하고,마음속에두려움대신용기를가득채우지요.무사히귀가한엄마에게도용기가샘솟는마법꽃물을들여주고요.

서로의마음을이해하는징검다리,마법의봉숭아꽃물

이책은언뜻아이와아빠의대화로이루어진듯이보이지만,사실책의후반부에이르기까지내내두사람의말은서로에게가닿지않아요.어딘가시무룩해보이는은우를달래려는듯끊임없이주절주절이야기하는아빠의말,그에반응하지않고혼자계속딴생각을하며불안감을키워가는아이의생각이서로다른글자체와색에담겨따로따로화면을떠돌지요.그러다둘의마음이통하고은우의불안감이해소되면서비로소두사람의대화는나란히대칭을이루어요.

유독불안감과긴장도가높은아이들이있어요.이아이들에게는어른들눈에사소해보이는일도다걱정거리가되지요.양육자는이런아이의감정을“괜찮아,별일아니야!”라고흘려넘기지말고,상황을제대로이해하며스스로천천히극복할수있도록기다려주어야해요.그래야불안감과긴장감을통제할수있는건강한아이로자랄거예요.비슷한성향을지닌주인공이나오는그림책을보는것도좋은방법이지요.이책『마법꽃물』을통해불안감이큰아이는주인공의마음에공감하면서불안을해소하는법을배우고,양육자도그런아이의마음을더잘이해하며은우아빠의솔직하고여유로운양육태도역시배울수있을거예요.

이그림책의또하나의미덕은‘봉숭아물들이기’라는오래전부터이어져온전통문화를단순히소재로서미화하면서접근하는그림책이아니라,불안한아이의마음을위로하고아이와가족의관계를끈끈하게이어주는중요한실마리로다루었다는점이에요.옛날사람들이봉숭아물을들이면서나쁜기운을물리치고소원이이루어지길빌었듯이,오늘날우리도자연에서얻은소중한선물로가족과함께마음을나누며위로도얻을수있음을잘보여주는그림책이랍니다.

★교과연계
국어1-210.인물의말과행동을상상해요
국어2-13.마음을나누어요
봄1-12.도란도란봄동산
여름2-12.초록이의여름여행
과학4-13.식물의한살이
누리과정:나를알고존중하기,더불어생활하기,자연과더불어살기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