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빗질 (김홍주 시집)

내 마음의 빗질 (김홍주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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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김홍주의 신작 시집 『내 마음의 빗질』의 바탕에는 깊고도 농도 짙은 인간애가 폭넓게 깔려 있다. 다양한 주제 의식과 상당한 시차를 내포한 그의 시들은 특정한 시간이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순간순간 눈(마음)에 각별하게 와닿은 시적 대상과 마주치는 자리에서 태어나며, 솔직담백하면서도 깊이 있는 자아 성찰을 통해 남다른 진정성을 획득하고 있다. 여섯 부로 나뉜 작품들은 저마다 다른 주제 의식 및 성격을 지녔으면서도 크고 작은 맥락에 의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과거와 현재를 자유롭게 오가는 시적 상상력을 통해 매력 있게 형상화되어 나타나고 있다.
저자

김홍주

인도여행을20년동안방학을이용해서다닌인도마니아.현재인도비샤카파트남에CIBC신학교를세우고있다.1985년민중문화무크지『새벽들』에작품발표.1989년『시와비평』으로등단,저서로는『시인의바늘』(1999,대희),『어머니의노래에는도돌이표가없다』(2007,들꽃),『흙벽치기』(2018,시와소금)시집과동시서평집『꿈꾸듯동시에꽃을피워요』(2020,달아실)가있다.시와비평신인상(1987),강원민족예술인상(2003),백두산문학신인상(2010),강원문화예술상(2018),춘천시문화예술공로상(2020),강원교육작가상(2021)을받았다.현재춘천성수고등학교교사및인도 CIBC 신학대학 초빙 교수.

목차

시인의말

1부
타밀나두‘마살라도사’
‘로띠’의추억
인도난,빈대떡
구자랏에서의아침‘탈리’
바라나시가트에서
인도51-나마스테
인도52-갠지스강옥탑방에서
인도53-만트라
인도54-샨티
아그라타지마할
탄두르치킨

2부
의암봉황대에서서
의암호의석양
접시꽃春川
푼푼春川
촉촉한春川
공지천낚시
春川이라는곳간
꽃보다春川
카페에디오피아벳

3부
십자가
새벽기도
마을이름
사명1-필리핀‘일로일로’를향하여
사명2-북해도선교를다녀와서
사명3-인도는살아있다
사명4-홋카이도선교지에서
사명5-선교대원이君
13월의금요일
사랑한다는말

4부
수족관,딸
딸,반지하방
딸아,아빠도슬펐단다
이사
어느날의일기
수학선생의사랑법
탁가네국수가게
이발사박氏
상이군인박氏
골담초를옮기며
홍시익어갈무렵
황톳집도전기
화가김시언

5부
무리함수
동지여,사랑이여!
황톳길찬가
그아들
기억상실의환희
여자는궁금하지
누구,사람찾습니다
능라도,당신
동물원

졸업장
녹슨도가니
택배노동자유氏
퇴직,육개월前
시월,우는고양이

6부
천태산의비밀
67러4640
옥상화실
덫,편지
‘윤동주’라는그이름
구리거울
발의?숨소리
나무에게나무가
손맛낚시터1
손맛낚시터2
내마음의빗질
눈물,늙은나무
내집마당에나무한그루심었지
2021팬데믹바이러스

해설_묵은재속에서‘씨불’을꺼내드는마음ㆍ박완호

출판사 서평

만나는모든순간에서삶의의미를길어올린다
-김홍주시집『내마음의빗질』

춘천에서활동하고있는김홍주시인이네번째시집『내마음의빗질』을펴냈다.

김홍주시인은춘천성수고등학교교사이고춘천민예총회장이기도하다.또한인도?CIBC?신학대학?초빙?교수이며신앙인으로서현재인도비샤카파트남에CIBC신학교를세우고있다.
굳이시인의약력을먼저이야기하는까닭은이번시집곳곳에시인이어떻게살아왔는지그이력이배어있기때문이다.그가살아온걸음걸음의발자취가곧이번시집을이루는뼈대이고토대인까닭이다.
춘천이라는시공간,인도라는시공간,학교라는시공간,그리고1980년대대한민국이라는시공간을온몸을끄-을고살아낸시인의족적을통해우리는마침내‘지금여기’라는시공간과삶의의미를통찰하게된다.
그러니“지워진역사의기억에물결차오르고/일렁이는물결마다곡조는노래가”(「의암봉황대에서서」)된다는시인의말은우리가살아낸모든시공간을돌아보게하고,“당신이먹는것은/당신이다”(「탄두르치킨」)라는말은우리가살아낸그삶의의미를돌아보게하는것이다.

박완호시인은해설을통해이번시집을이렇게얘기한다.

“시인은누구나‘나는왜시를쓰는가,써야만하는가?’하는물음을안고살아간다.저자신을향해끊임없이그러한질문을던지며살아가는가운데누군가는언제나똑같은답을얻어내려애쓰기도하고,누군가는그때그때달라지는답의뿌리를찾아자기삶의모든순간속에서가치있는의미를건져내려고도한다.어떤경우이건삶속에서매순간마주치는존재들을통해느끼고깨닫게되는무언가를시의언어를통해풀어내려는행위가뒤따르지않는다면그는이미시인에게서멀어져있다는사실을간과해서는안된다.당연한말이지만시인은언제어디서든계속해서자신만의시를써나가는존재이기때문이다.”

“김홍주의신작시집『내마음의빗질』의바탕에는깊고도농도짙은인간애가폭넓게깔려있다.다양한주제의식과상당한시차를내포한그의시들은특정한시간이나장소에구애받지않고순간순간눈(마음)에각별하게와닿은시적대상과마주치는자리에서태어나며,솔직담백하면서도깊이있는자아성찰을통해남다른진정성을획득하고있다.여섯부로나뉜작품들은저마다다른주제의식및성격을지녔으면서도크고작은맥락에의해서로긴밀하게연결되어있으며,과거와현재를자유롭게오가는시적상상력을통해매력있게형상화되어나타나고있다.”

부연하자면,다시반복하자면,이번시집은시간의주름에대한성찰이고공간의울음에대한성찰이겠다.

나에겐복을주지마옵소서

젊은남녀가이슬을맞고걸어가는장면을
노동후귀가길이나
낭만혹은외로움이아닌
더음험한생각떠오르는,

나에겐복을주지마옵소서

노인이리어카를세워두고모퉁이에서
찌든꽁초를태우고있는순간,
눈맞추기를거부하는
긍휼사라진나에게

아,
나에겐복주지마옵소서
-「새벽기도」부분

거칠게결론을맺자.김홍주의시집에는깊고짙은인간애가폭넓게깔려있다.그의시들은특정한시간이나장소에구애받지않고,과거와현재를자유롭게오가며삶의의미를건져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