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는 착각, 이별의 알리바이 (심현서 소설집)

사랑한다는 착각, 이별의 알리바이 (심현서 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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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사랑이라는 날실과 이별이라는 씨실로 엮은 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
- 심현서 소설집 『사랑한다는 착각, 이별의 알리바이』
춘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심현서 소설가가 첫 소설집 『사랑한다는 착각, 이별의 알리바이』를 펴냈다. 시나리오 작가이기도 한 심현서 소설가는 지난 2019년 자신의 첫 장편소설 『서른아홉살, 자야』를 펴내 문단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소설집은 「사랑한다는 착각」, 「사랑할 수 없는」, 「이별의 알리바이」, 「전기수의 사랑」 등 네 개의 단편소설로 구성되어 있다. 각 단편의 제목에서 드러나고 있듯이 각각의 단편들이 다루는 서사는 다르지만, 사랑과 이별을 소재로 하여 삶과 죽음을 고찰하고 있다는 공통분모를 지녔다고 할 수 있다.
저자

심현서

춘천출생.2019년장편소설『서른아홉살,자야』(달아실)펴냄.

목차

사랑한다는착각
사랑할수없는
이별의알리바이
전기수의사랑

발문_어떤사랑의종말을위한협주곡_김도연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사랑이라는날실과이별이라는씨실로엮은삶과죽음에관한이야기
-심현서소설집『사랑한다는착각,이별의알리바이』

춘천에서활동하고있는심현서소설가가첫소설집『사랑한다는착각,이별의알리바이』를펴냈다.시나리오작가이기도한심현서소설가는지난2019년자신의첫장편소설『서른아홉살,자야』를펴내문단의주목을받은바있다.

이번소설집은「사랑한다는착각」,「사랑할수없는」,「이별의알리바이」,「전기수의사랑」등네개의단편소설로구성되어있다.각단편의제목에서드러나고있듯이각각의단편들이다루는서사는다르지만,사랑과이별을소재로하여삶과죽음을고찰하고있다는공통분모를지녔다고할수있다.

김도연소설가는발문에서이번심현서의소설집에관하여이렇게얘기한다.

“인간이발명한최악의상품은아마도이성간의사랑일것이다.나무들이잎을모두떨어뜨리고모양그대로11월이되어가는계절에심현서의소설집『사랑한다는착각,이별의알리바이』를읽은첫소감이바로이것이었다.그럼에도인간들은그잎하나없는나무들을향해청맹과니처럼다가간다.꿈처럼짧은단풍의환영을잡으려는듯이.누가말려도소용이없다.넘어진자리에서또넘어지더라도사랑이라는것을향한걸음을멈추지않는다.어느지나간드라마의제목처럼도대체사랑이무엇이기에이오래된감옥에서벗어나지못하는것일까.”

“사랑이란게대체무엇일까?A는B를바라보고B는C를바라보지만C는A를바라보는순환을멈추지않는것같다.그런데……그럼에도불구하고여기쯤와서나는이발문의첫문장을이렇게바꾸고싶다.인간이발명한최고의상품은아마도이성간의사랑일것이다,라고.이유를캐묻는다면(「전기수의사랑」의등장인물중하나인)주모의슬픈고백에서연유했다고밖에달리설명할방법이없다.소설가심현서도주모의마음을모르지않았을것이다.어쩌면심현서는다른누구도아닌주모의자리에서피어난사랑의꽃이흐르고흘러지금여기가난한우리들의사랑까지도착했다고이일련의소설들을통해말하려는것은아닐까.그랬으면좋겠다.그런데……그렇다면이발문의제목을또어떻게고쳐야될까.”

그리고마침내김도연소설가는이번소설집을“어떤사랑의종말을위한협주곡”이라요약한다.

그렇다면작가자신은이번소설집을어떻게이야기하고있을까.심현서소설가는이번소설집의집필배경에대해이렇게얘기한다.

“몇해전,지인의비참한죽음을본후타인의죽음에대해냉담해졌다.그런데그후로삶과죽음에대한생각을끊임없이하게됐다.그래서였을까.이야기마다죽음을먼저떠올렸다.가족이아닌타인들은별로관심이없는억울한죽음,모두를슬프게만드는갑작스런죽음,죽음을향해가는지루한삶의끝에서맞이하는죽음,오해가만든처참한죽음…….남겨진사람들에게그죽음들은각각다른의미를갖는다.각기다른죽음에대한해석을넘어남겨진사람들은그죽음을안고살아가야한다.사랑의부재를안고도산사람은살아야한다.그런이야기들을풀어내보고싶었다.”

또한심현서소설가는이번소설집을“사랑을기다리거나,이별을준비중인당신에게”바친다고했다.

소설집맨처음에박제영시인의시「남녀체질백서」의일부를인용한다음과같은구절이나온다.

“사람으로말하자면남자는속력에서여자는지구력에서상대적우위를갖고있다그러니까남자의속력은종의기원에속하고,여자의지구력은연애의기원에속한다”

어쩌면작가는사랑과이별을대하는남자와여자의방식이어떻게다른지,사랑과이별이남자의삶과여자의삶을어떻게재구축해내는지,그리하여마침내죽음마저어떻게달라지는지를보여주려했는지도모르겠다.

한가지확실한것은이번소설집『사랑한다는착각,이별의알리바이』는단순한연애소설,단순한사랑이야기가아니라는점이다.다시말하거니와이번소설집은사랑의넘어이별을넘어마침내“사랑이라는날실과이별이라는씨실로엮은삶과죽음에관한이야기”라고할수있다.

사랑을기다리거나,이별을준비중인당신이라면일독을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