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30여 년간 철도 노동자로 살면서 2014년 『시에티카』로 등단한 이권(본명 이정권) 시인이 세 번째 시집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달아실출판사에서 펴냈다. 달아실시선 64번째 시집이다.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이병국은 이번 시집을 “아무것도 아닌 것을 에워싼 숨결, 그 길항하는 존재의 시”라 명명하며 다음과 같이 평한다.
“이권 시인의 세 번째 시집 〈그럼에도 불구하고〉는 릴케가 언급한, 그리고 블랑쇼가 해석한 ‘아무것도 아닌 것을 에워싼 숨결’의 시적 지향을 담고 있다. 이는 이권 시인이 자기 위안의 서정에 머무르지 않고 쓰는 행위를 통해 자기를 징벌하며 타인의 불행에 대한 윤리적 책임을 의식하는 데로 나아가게끔 하는 중핵으로 작동한다. 그런 점에서 시집의 제목인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연결어는 이권 시인의 시 세계를 통어하는 키워드라고 볼 수 있겠다. 우리가 보고 듣고 느끼면서 예측 가능하리라고 여기는 저 가시적 세계를 안개로 감싸 비가시적 숨결이 닿는 어떤 삶의 진실로 이끌기 때문이다.”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이병국은 이번 시집을 “아무것도 아닌 것을 에워싼 숨결, 그 길항하는 존재의 시”라 명명하며 다음과 같이 평한다.
“이권 시인의 세 번째 시집 〈그럼에도 불구하고〉는 릴케가 언급한, 그리고 블랑쇼가 해석한 ‘아무것도 아닌 것을 에워싼 숨결’의 시적 지향을 담고 있다. 이는 이권 시인이 자기 위안의 서정에 머무르지 않고 쓰는 행위를 통해 자기를 징벌하며 타인의 불행에 대한 윤리적 책임을 의식하는 데로 나아가게끔 하는 중핵으로 작동한다. 그런 점에서 시집의 제목인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연결어는 이권 시인의 시 세계를 통어하는 키워드라고 볼 수 있겠다. 우리가 보고 듣고 느끼면서 예측 가능하리라고 여기는 저 가시적 세계를 안개로 감싸 비가시적 숨결이 닿는 어떤 삶의 진실로 이끌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권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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