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무용한 혁명
Description
달아실출판사가 실험적인 에스프리 무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무용한 혁명』을 펴냈다. 시인 박정대와 달아실출판사가 함께 기획한 〈율란통신 에스프리〉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다.
〈율란통신 에스프리〉 시리즈는 단행본과 잡지의 스타일을 혼합한 일종의 무크이고, 시를 주로 다루면서 산문(소설, 평론, 에세이)을 혼합한 에스프리 누보를 지향한다. 〈율란통신 에스프리〉 시리즈의 편집장은 무사 강돌이며 기획과 필자 섭외는 시인 박정대가 맡았다.
저자

함성호,리산,시빌,이철호,이용호,박희승,전윤호,신동옥,박용하,강정,문태준

(시인,건축가,함타이치,동북면여진족)

목차

코케인,그날우리는세상에서가장행복한얼굴로서로를바라보며적들의피를얼굴에발라주고빼앗은바지가안성맞춤이라술을마시고춤을추었지,외옹치리-눈-내옹치리,윤삼월무렵,하얀혼-함성호(시인,건축가,함타이치,동북면여진족)
무사,고블린모드,가난하고아름다운사냥꾼딸이꿈을헐어전나무에물을주고큰배로만들때까지,도문대작,도문대작-리산(시인,시안리산족)
역사적슬픔과긍지-시빌(인디시인,센티멘털노동자동맹)
북촌바다,고인자씨와이소라씨의경우-이철호(산은,삼나무구락부8진)
정선-이용호(시인,사하,삼나무구락부8진)
호박돌하나가슴에안고-박희승(석운,삼나무구락부8진,소설가박상륭조카)
밤나무블루스,반달-전윤호(시인,정선예술창작소장,남만장렬족)
자작나무의시,미탄-신동옥(시인,남만남양족)
누군가의,무無의저녁,영嶺의동쪽,추우야정秋雨夜情,춘우야정春雨夜情-박용하(시인,동북면사천족)
생활-강정(시인,엘리펀트슬리브스보컬,남만강족)
사귀게된돌,한종지의소금을대하고서는,산중에옹달샘이하나있어-문태준(시인,남만김천족)
어깨너머,문장수선공K,아라리,우금치-박제영(시인,달아실문장수선소문장수선공,남만격렬족)
만만적만추,오랑캐략사리절외전-오랑캐이강(시인,영화감독,인터내셔널포에트리급진오랑캐)
짐자무시풍으로쓴눈의자서전-장드파리강(시인,불란서족)
대굴령-김도연(소설가,동북면대굴령족)
물질적황홀-르클레지오(소설가,불란서오랑캐니스족)
나는단순한것에끌린다-짐자무시(영화감독,서융오하이오에크런족)
씨앗의서사-엄경희(평론가,키용-희드엄,숙신읍루물길말갈여진장엄족)
1월,느티나무-조진(달연,삼나무구락부8진)
오타루의빛-소재식(청야,‘에세이소설’작가,삼나무구락부8진)
그녀곁에슬프게앉아있을때,첫시-박정대(시인,남만이절족)
편집후기_세상의모든책은첫책,책의모든페이지는첫페이지예술의고아들을위한,세상에서가장아름답고무용한혁명-강돌(무사,편집장)

출판사 서평

예술의고아들을위한,세상에서가장아름답고무용한혁명
-율란통신에스프리첫번째,『세상에서가장아름답고무용한혁명』

달아실출판사가실험적인에스프리무크『세상에서가장아름답고무용한혁명』을펴냈다.시인박정대와달아실출판사가함께기획한〈율란통신에스프리〉시리즈의첫번째작품이다.

〈율란통신에스프리〉시리즈는단행본과잡지의스타일을혼합한일종의무크이고,시를주로다루면서산문(소설,평론,에세이)을혼합한에스프리누보를지향한다.〈율란통신에스프리〉시리즈의편집장은무사강돌이며기획과필자섭외는시인박정대가맡았다.

〈율란통신에스프리〉시리즈첫번째작품인『세상에서가장아름답고무용한혁명』에는국내외유명작가-함성호(시인,건축가,함타이치,동북면여진족),리산(시인,시안리산족),시빌(인디시인,센티멘털노동자동맹),이철호(산은,삼나무구락부8진),이용호(시인,사하,삼나무구락부8진),박희승(석운,삼나무구락부8진),전윤호(시인,정선예술창작소장,남만장렬족),신동옥(시인,남만남양족),박용하(시인,동북면사천족),강정(시인,엘리펀트슬리브스보컬,남만강족),문태준(시인,남만김천족),박제영(시인,달아실문장수선소문장수선공,남만격렬족),오랑캐이강(시인,영화감독,인터내셔널포에트리급진오랑캐),장드파리강(시인,불란서족),김도연(소설가,동북면대굴령족),르클레지오(소설가,불란서오랑캐니스족),짐자무시(영화감독,서융오하이오에크런족),엄경희(평론가,키용-희드엄,숙신읍루물길말갈여진장엄족),조진(달연,삼나무구락부8진),소재식(청야,‘에세이소설’작가,삼나무구락부8진),박정대(시인,남만이절족)-총21명이필진으로참여했다.

시인박정대는〈율란통신에스프리〉시리즈의기획의도와앞으로의계획을이렇게얘기한다.

“일반적으로목련을말하는매그놀리아(magnolia)와달리율란(yulan)은영어로오직‘백목련’을지칭하는말이다.그러니까율란은국내외에서활동하는나의예술가들과동지를염두에둔말이다.그들과연통하는소책자를만들고싶었다.문학을사랑하는사람들을위한순수무크,시작은미약하였으나끝도끝내미약하기를꿈꾸는무크,세상에그어떤전언도내놓길거부하는무크,세상에서가장아름답고무용한무크.그리하여끝내실패할무크가될것이다.”

시작은미약하였으나끝도끝내미약하기를꿈꾸는,실패를두려워하지않았으나끝내실패하기를꿈꾸는,시집인듯시집이아닌듯,잡지인듯잡지가아닌듯,문학인듯문학이아닌듯,예술인듯예술이아닌듯,손에잡힐듯손에잡히지않는,이것은무엇이다명명하는순간사라지는,세상의모든책이첫책이듯,세상의모든페이지가첫페이지이듯,매순간이처음이자마지막인,예술의고아들을위한,그리하여『세상에서가장아름답고무용한혁명』이기를.

〈율란통신에스프리〉시리즈편집장무사강돌은말한다.

“누군가는이책을읽겠지만누군가는이런책이있는지도모르겠지.이책은누군가를위한책이아니니,그냥예술의고아들을위한,세상에서가장아름답고무용한혁명이라하자.이책이필자들에게누가되지않기를,그리고이책을읽는그대들이이어려운시절을부디아름답게건너갈수있기를.”

그러니다시한번말한다.이책을읽는독자들이여.그대들도이무용한혁명에동참하시라.그리하여이어려운시절을부디아름답게건너가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