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으로 피어난 참스승, 최혜정

연꽃으로 피어난 참스승, 최혜정

$13.81
Description
이 사람을 보라』는 116년 동국대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이들을 기리기 위한 인물 평전 시리즈이다. 혜정은 『이 사람을 보라』 발간 대상 가운데 가장 최근에 작고한 인물이다. 그렇지만 혜정의 삶과 역사의식은 동국대학교 역사교육과가 추구하는 인재상을 상징할 뿐 아니라, 그의 숭고한 희생정신은 동국대학교의 정체성인 불교정신과도 상통한다. 이러한 이유에서 혜정은 ‘동국을 빛낸 동문’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이 책의 편찬은 혜정이 재학하였던 동국대학교 역사교육과의 역사편찬원이 담당하였다. 동국대학교 사범대학 역사교육과는 1968년에 창립되어 50여 년간 지성적 전통[學統]과 실천적 풍모[學風]를 계승·발전시켜 왔다. 특히 불교정신을 바탕으로 ‘이론적 지식인’으로서의 교사보다도 지혜智慧와 자비慈悲를 겸비한 ‘실천적 지성인’으로서 역사교육학도를 양성해 왔음은 동 문들의 큰 자부심이다.
또한 역사교육과는 그 어느 학과보다도 뚜렷한 역사공동체 의식을 지니고 있다. 창립 40주년(2008), 50주년(2018)을 통해 학과의 역사와 문화를 정립하고자 하였으며, 학생들을 주축으로 결성된 역사편찬원에서 학과 53년사를 저술하는 등 학과정체성 정립에 경주하고 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에는 매년 4월 16일마다 ‘기억의 날’ 행사를 거행하며 혜정의 거룩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있다. 2016년부터는 ‘최혜정 동문 장학제도’를 설립하여 혜정의 뜻을 이을 후배들을 양성해오고 있다. 이러한 추념 활동 역시 학과 동문인 혜정의 정신을 계승하고 실천하는 역사공동체 의식의 발로라고 할 수 있다.
이후 2021년에 들어서는 역사교육과의 교수·동문·재학 생 모두가 한마음으로 혜정의 희생정신을 추념·계승하여 새롭게 실천하겠다는 원력을 세웠다. 이에 『이 사람을 보라』 간행 사업에 동참하여 혜정의 일대기를 집필하고자 한 것이다. 혜정의 일대기를 교수·동문·재학생이 함께 만들어간다는 것은 그의 정신을 기리는 것뿐만 아니라 학과의 정체성을 정립하는 데에도 큰 의미가 있는 일이다.
저자

동국대학교역사교육과역사편찬원

동국대학교역사교육과역사편찬원은학과의역사자료수집,조사,편찬을담당하기위해2021년학부생인고정혁과황인철,성현,강소미등학부생주도로발족한기구이다.같은해『(동국대학교역사교육과53년史)과거를비추어미래로나아가다』를편찬하였다.2022년에는최혜정추념사업회를조직하여이책의편찬을주도하였다.기존의역사편찬원4인과학부생변세은과정준석이합류하고학과인준영조교가동참하였다.최혜정의동기와선후배들이자료수집과원고집필에도움을주었다.학과장황인규교수가지도하고고정혁조교가총괄하였다.편찬원의위원이공동집필하였으며,학과한철호교수,윤종필교수등이집필감수하였다.이책은학과의교수·동문·재학생모두가함께힘을합하여이루어낸결실이다.

목차

간행사2
프롤로그20
1장맑고빛나는사람이되거라27
2장효심과우애가깊은아이37
3장모든것에진심이었던정직한학생48
4장오늘의기록이미래의역사를만든다59
5장꿈을향한가치있는도전71
6장동국대역사교육과에입학하다82
7장친구들과함께걸어가며99
8장학림관에서명진관까지111
9장언니같고친구같은우리선생님123
10장내일로세계로!135
11장세상에서가장긴수학여행151
12장4.16그날의연꽃163
13장추모와계승,실천의발자취177
닫는글-회향,끝이아닌새로운시작192
더하는글1-잊을수없는기억,최혜정196
더하는글2-시를써추념하다227
부록233

출판사 서평

이책의집필을위해동국대학교역사교육과역사편찬원은혜정과함께한많은사람들과소통하였다.혜정의부모님으로부터는수십건의유품을제공받고인터뷰를진행하였으며,혜정의친지를비롯해학과동기와선후배,심지어초·중·고동창들까지도수소문하여관련자료를제공받았다.
그리하여출생부터가정환경,가족관계,교우관계,초등학교입학이래학업및학교생활,진로탐색과정,대학입학후의전공수학및학생활동,여행기,교사재직시수업과생활지도,4.16그날의마지막행적그리고혜정과함께한사람들의기억담까지,‘인간최혜정’의모습을속속들이깊이탐색하고추적하였다.
2014년4월16일.평범하였던인간최혜정의죽음이우리에게주는의미는무엇일까?제자들을살리고산화한희생정신,올곧고자비로운정신세계의원천은어디인가?그것이바로이책에서밝히고자한중심내용이자,독자들이이책을읽는동안참구해야할핵심화두이다.결론을밝히자면,이책은인간최혜정의진면목을‘투철한역사의식’으로부터읽어낼수있다고보았다.
혜정의희생은2014년4월16일그날우연히이뤄진것이결코아니었다.그것은짧은삶의여정속에굳게자리잡은‘투철한역사의식’의발로였다.제자를구하기위해자신의몸을던진고고한희생의뜻을알기전에,나와남을넘어서우리라는‘역사공동체정신’,그리고역사속불의에대한비판의식을현실에실현할수있는‘실천의식’을이해해야할것이다.따라서이책은투철한역사의식으로살아온혜정이었기에절체절명의상황에서그러한결정을내릴수있었다는관점으로그의일대기를조명하였다.
남은이들이실천할수있는혜정에대한가장큰공경은그의삶과역사의식을꼼꼼히살펴보고배워가며분발하는길밖에없을것이다.잊을수없고잊어서도안되는최혜정의정신이우리의역사와미래에영원히간직되기를두손모아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