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택 평전 (아이행복 세상을 위한 혁명)

임재택 평전 (아이행복 세상을 위한 혁명)

$25.00
Description
아이행복 세상을 향한 혁명, 한국 유아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꾼 생태유아교육학자 임재택의 장정(長征)

한국 유아교육의 혁명적 전환의 기록 - 임재택 평전, 아이행복 세상을 위한 장정

‘아이는 한울님’ ... 임재택의 생태유아교육, 한국 유아교육의 새 길을 열다
이 책은 생태유아교육 학자이자 실천가인 임재택 부산대학교 명예교수의 삶과 사상을 깊이 있게 조명한 평전이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전개된 편년체(編年體) 형식으로, 그의 인생과 학문적 여정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임재택 교수는 우리나라 유아교육의 제도 개혁과 내용 개혁의 길을 묵묵히 걸어온 교육학자이자, 생태유아교육 운동의 선구자다. 그는 한국 유아교육이 제도는 일제(日製), 내용은 미제(美製)에 의존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을 품었고, 오랜 탐구 끝에 이에 대한 대안으로 생태유아교육을 창안했다.

1990년대 초부터 시작된 그의 평생 과업은 30년이 지난 2025년 현재 제도적·행정적 토대가 상당 부분 마련되는 성과를 거두었으나, 여전히 현장 적용과 법제화, 재정, 교사 자격 등 실질적 완성을 위한課題가 남아 있는 ‘진행 중’의 여정이다. 내용 개혁의 측면에서는 그가 책임연구를 맡아 집필한 『자연과 아이다움을 살리는 생태놀이』가 2019년 개정 누리과정의 공식 놀이운영사례집으로 채택되는 결실을 맺었으며, 이를 계기로 전통 육아법에 기반한 생태유아교육이 부산 해운대구를 시작으로 세종시, 서울시 등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저자는 일간지 기자와 논설위원을 거쳐 인터넷신문을 창간해 활동해온 저널리스트로, 신년기획 인물탐구 시리즈를 통해 임재택 명예교수를 ‘한국 유아교육의 코페르니쿠스’로 주목하게 되었다. 그의 학문과 삶을 기록해야겠다는 사명감에서 평전 집필을 결심했다. 저자는 이렇게 밝힌다.

“물리학도로서 내가 임재택 교수의 궤적에서 코페르니쿠스를 떠올린 이유는 분명하다. 코페르니쿠스가 우주관에 혁명적 전환을 가져온 것처럼, 임 교수는 유아교육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꾼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는 실내·수업·교사 중심의 기존 유아교육을 자연·놀이·아이 중심의 생태유아교육으로 혁신했다.”

저자는 ‘유아교육의 코페르니쿠스’라 불리는 임재택 교수가 생태유아교육을 창안하게 된 문제의식, 그리고 한국 유아교육 혁명의 불씨와 원동력이 무엇인지 집요하게 탐색했다. 그 여정은 그의 삶과 학문 전체의 궤적을 탐사하는 장정(長征)과도 같았다.

저자가 궁극적으로 찾아낸 한국 유아교육 혁명의 뿌리는 바로 아이에 대한 사랑에서 비롯된 평등사상과 생명사상이었다.

임재택 교수의 제도 개혁 운동은 모든 아이가 국가의 보살핌을 받을 권리가 있다는 평등의 신념에서 비롯되었다. 부유층 자녀뿐 아니라 모든 아동이 보호받고 교육받아야 한다는 확신으로, 그는 유보통합운동 등 제도 개혁을 위해 평생 치열하게 헌신해왔다.

또, 내용 개혁의 밑바탕에는 서양 중심 교육이 한국 아이들의 몸·마음·영혼의 조화로운 성장에 맞지 않다는 문제의식이 자리했다. 그는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교실에 갇혀 자란 아이들에게 나타난 아토피 현상에 주목하며, 이를 한국 유아교육의 구조적 문제를 경고하는 신호로 해석했다. 임 교수는 인위적이고 계획적인 교육을 넘어, 자연 속에서 토종닭처럼 뛰놀며 자란 자신의 경험과 전통 육아법에서 그 대안을 찾았다.

서양과 전통의 교육 방식 차이를 넘어, ‘아이를 어떤 존재로 보느냐’는 근본적 철학에 주목한 것도 특징적이다. 우리 조상들의 눈에 아이는 ‘자연과 더불어 사는 존재’이자 한울님으로 여겨졌고, 이는 생명에 대한 존중과 조화라는 생명사상(生命思想)으로 이어진다.

임재택 교수는 자연의 섭리와 인간의 도리, 선조의 육아 지혜를 외면한 인위적인 유아교육이 아이들의 삶과 발달에 도움이 될 수 없다고 확신하게 되었고, 그리하여 생명유아교육, 생태유아교육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마침내 그는 ‘아이행복 세상’을 향한 학문적 혁명의 길에 몸을 던졌다.

저자가 탐사한 임재택 교수는 어떤 인물일까.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저자는 그의 삶과 학문을 탐사하는 여정에서 한국 유아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꾼 혁신적 학자이자, 집념과 열정의 운동가를 만났다. 아울러 아이에 대한 한없는 사랑으로 ‘아이행복 세상’을 위해 헌신하는 지행합일(知行合一)의 실천적 지성인을 만났다.”
저자

조송현

현상이면의진실을추구하는물리학도이자저널리스트.상대성이론으로석사학위를받은뒤유학을준비하다돌연국제신문사에입사해26년간신문밥을먹었다.경제부장사회부장정치부장뉴미디어국장을거쳐논설위원을끝으로정년퇴임한뒤인터넷신문인저리타임을창간해운영중이다.2015년동아대에서국제학(글로벌커뮤니케이션전공)박사학위를받고국제전문대학원에서7년간겸임교수를역임했다.저서로는과학교양서『우주관오디세이』(부산과학기술협의회,2013),『4차산업혁명시대과학과인문학의대화』(공저,부산과학기술협의회,2017),『재송마을이야기』(공저,부산연구원,2019)가있다.

목차

프롤로그-한국유아교육의코페르니쿠스

제1장어린시절(1949~1967)
#생비량면한디미
#생비량초등학교(1955)#감나무평상(트리하우스)(1958)#진주중·고시절(1961~1967)#부모님가르침
#작은일탈(1965)

제2장서울대학교(1967~1973)
#서울대학교사범대학교육학과입학(1969)
#대통령승용차투석시위주동자(1971)#ROTC후보생‘꽁총’시절(1972)#선정회(宣正會)(1972)
#대학시절생활전선
#미팅자리에서(1969)
제3장군복무&결혼(1973~1978)
#ROTC임관과군복무(1973~1975)#첫직장-중학교도덕교사(1975~1976)#결혼(1977)
제4장한국행동과학연구소(1978)

제5장부산대학교전임강사(1979)

제6장숙명의유아교육과(1982)
#박사학위(1988)

제7장유아교육에대한코페르니쿠스적전환(1988~)
#부산유아교육학회결성(1988)#미국식유아교육단절(1990)#우리아이들의보육을걱정하는모임(1990~1995)
#보육교사교육원교재개발(1998)

제8장부산대학교보육종합센터개관(1995)#부산대학교어린이집원장(1995~2007)

제9장대안교육운동(1996년)

제10장유보통합운동(1996~)
#만5세유치원무상교육추진운동(1996~1997)#유아교육공교육추진운동(1997~)
#역대정부의유보통합관련정책
#대한민국교육대전환제안서

제11장생태유아교육의탄생(1993~)
#주류유아교육
#가르치지않는교육
#생명사상을만나다
#생태유아교육프로그램시리즈
#아이교육의제1원리-자연의섭리대로,사람의도리대로

제12장생태유아공동체창립(2002~)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쿠바의도시농업과세계유기농업대회참관

제13장생태유아교육학회창립(2002)
#21세기문명의전환과유아교육의새로운방향

제14장해관장두석선생과의만남(2005)

제15장숲유치원운동(2010~)

제16장좋은부모자격증(2013~)

제17장한국생태유아교육연구소(2013~)

제18장정년퇴임,그리고방정환한울어린이집(2014)

제19장생태전환컨설팅(2016~)

제20장생태유아교육확산(2019~)
#세종형생태유아교육
#서울시생태친화보육사업

제21장2019년개정누리과정(2019)
#놀이운영사례집-『자연과아이다움을살리는생태놀이』

제22장민주부산시민연대(2025)

제23장아쉬움2제

제24장평생의꿈-K생태유아교육세계확산

에필로그-아이행복세상을향한지행합일(知行合一)의삶

출판사 서평

『임재택평전-아이행복세상을위한혁명』은생태유아교육의선구자임재택부산대학교명예교수의삶과사상을깊이있고균형있게탐구한역작이다.

좋은평전(評傳)의조건은무엇보다도사실에입각한철저한자료조사와,인물에대한공정하고통찰력있는평가다.평전은단순한전기가아니라,한인물의생애와사상,그리고그실천의의미를비평적시각으로조명하는장르다.이책은바로이러한‘좋은평전’의기준을충실히충족한다.

저자는치열한현장감각을지닌베테랑저널리스트로,인물을객관적으로바라보는균형잡힌시선을기반으로평전을집필했다.그는임재택교수의학문적여정을‘한국유아교육의코페르니쿠스’라는별칭으로정의하며,단순기록을넘어한시대혁신의본질을집요하게파고든다.기자적열정과과학도의사유를겸비한저자는,수십년의취재경험을바탕으로임재택교수와의인터뷰는물론,그를둘러싼다양한인물들의목소리,수백편에이르는논문과저서,그리고수많은언론보도를일일이확인·인용하여평전의밀도를한층높였다.

이책의진가는세밀한자료조사와균형잡힌해석자체를넘어선다.저자는임재택교수가어떻게불평등한기존유아교육체계에문제의식을갖고,우리전통의생명사상과평등이념에뿌리를둔‘생태유아교육’운동을일으켰는지과학적성찰과서정적문체로그려낸다.광대한시대변화와개인의치열한실천이한데어우러진내러티브는,마치씨실과날실이정교하게직조된직물처럼치밀하고유려하다.

『임재택평전』은읽는즐거움또한놓치지않는다.저자의호기심과탐구과정,그리고인물의삶을향한날카로운시선이서사곳곳을관통한다.그결과,한인물의이야기가한국유아교육의역사와혁신,그리고교육의본질에대한날카로운통찰로확장된다.

초저출생이전사회적고민이된오늘,『임재택평전』은한사람의실천이어떻게시대를움직였는지보여주며,교육의본질과미래에대한깊은사유를이끌어내는소중한기록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