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말아글 (어머니의 말, 아버지의 글)

어말아글 (어머니의 말, 아버지의 글)

$17.00
Description
외국인이 바라본 한국어의 첫인상은 어떨까?
낯선 눈을 통해 다시 떠올리는 한글의 감동
세계의 한국어 사랑이 날로 커지고 있다. 옥스포드 영어사전이 한국어에서 유래한 영어 표제어를 별도로 소개할 정도다. ‘daebak’을 비롯한 26개 표제어에 집중하는 특별한 대접은 그야말로 ‘대박’이다. 한류에 힘입어 한국 문화의 저변이 전 세계에 급속도로 퍼진 것도 모자라 영어 문화권의 중심에 들어선 것이다. 바야흐로 한국어의 위상이 드높아지고 수많은 외국인이 우리말에 관심을 품고 적극적으로 배우려는 시대다.

그런데 정작 우리는 모국어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을까. 그저 한글이 위대하고 한류가 대세라는 피상적인 내용에만 흐뭇해하고 있지는 않은지. 모국어는 너무나 익숙하기에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위해서는 외부의 시선이 필수적이다. 즉 다른 문화권의 학습자들이 한국어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들여다본다면 우리도 그간 잊고 지냈던 언어의 감동을 다시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책 제목인 『어말아글』은 ‘어머니의 말’과 ‘아버지의 글’의 줄임말로, 어린 시절 체화하는 언어의 뿌리와 첫인상을 의미한다. 자식이 부모로부터 언어적 지식을 자연스레 이어받고 때로는 아이의 언어 구사에 부모가 놀라듯 이 책은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자 하는 교수자의 고민과 한글을 새로 배우려는 학습자의 반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외국인이 바라보는 한글과 한국어의 첫인상이 어떠한지를 심층적으로 다뤘다는 점에서 독보적인 저작물이다.
저자

이상금

경남남해출생.부산대학교에서독일어와문학을배우고연구했다.하인리히헤르츠재단의초청으로독일부퍼탈대학교에서일반문예학을수학했다.부산대학교사범대학독어교육과교수로정년퇴임한후,라트비아정부의장학생으로라트비아대학교에서연구자와아시아학과강의교수를역임했다.
평론집과연구서로『전환기잊혀진독일문학과사회적(불)평등』,『자유로움의허구와현실』,『외국어문학텍스트독서론』,산문집으로『맨발로청춘』,『미완의아름다움』,『발트3국에숨겨진아름다움과슬픔』,번역서로『운하에서춤을』을출간한데이어지난해연말라트비아문학을실체적으로조명하는『황금말』을펴냈다.

목차

시작하면서
왜,이런책을펴내는가
자료의분류와배열
1부한글의변천과옥스포드영어사전
2부가장아름다운한글은무엇일까?
3부한글의잠재력과대응책
4부OED의한국어와표준국어대사전
마치면서
참고문헌및웹사이트

출판사 서평

눈치,마음,미래,별빛,우리,한…
순수한눈으로싹틔우는한글의또다른가능성

한국어를처음익히는다른문화권학습자는우리말이지니는고유한함의에놀라곤한다.일테면‘눈치’라는낱말에는한국문화의일부가스며들어있기에다른언어로정확히번역할수없다.‘한’같은단어도마찬가지다.또,개인주의가강한서양문명권에서는‘나의나라’라고하지‘우리나라’라고일컫지않는다.‘별빛’같은단어도생소한개념이라한글을처음익히며윤동주의시로접하는경우가대다수다.

그순수한눈이바로한글과한국어의또다른가능성이다.한글이문자가운데가장우수하다는어설픈한글자랑이나소위‘국뽕’으로불리는한국어열풍으로는한글과한국어의가치와위상을더욱드높이기에는한계가분명하다.우리말의아름다움이현실적이고보편적인설득력을지니려면세계인의시선과관심이어떠한지를투명하게받아들여그들의눈으로새로이보려는인식을갖춰야할것이다.

오늘의한글,한글의앞날
외국에서한국어를가르치는교육자들의필독서

저자이상금은2018년봄학기부터라트비아대학아시아학과에서동아시아문화와한국문학을가르치면서,한국어를향한학생들의관심이일본어나중국어보다훨씬뜨거움을확인했다.매년전공을선택하는비중도한국어가가장높았다.그열기를살펴보니문화가보였다.한국의기업과문화적영향력이전세계로뻗어나가며낯선한국어에도전하려는열정을일깨운것이다.

저자는K-문화에대한호기심에서시작하여한국어의발음이나한글의모양새로관심이이어지는교육현장의선순환을있는그대로책에엮고자노력했다.특히2부‘가장아름다운한글은무엇일까?’에는라트비아대학생이직접쓴한국어의인상이별도의수정없이고스란히옮겨져있다.문장이서툴지만그렇기에학생들의감상과찬탄은깨끗하다.어떠한왜곡도없이타자의진실한눈으로우리말을재조명하겠다는저자의분명한철학이책에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