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사 300수 (하)

송사 300수 (하)

$15.00
Description
사(词)는 일종의 음악 문학으로 그 발생과 발전 과정이 모두 음악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 배경이 되는 음악은 연악(燕乐, 宴乐)이며 수(隋) 이래 서역의 음악과 민간의 노래가 융합되어 생겨나서 연회용으로 유행하였다. 송사는 송나라의 가장 특징적인 문학 양식이며 매 수 곡조명이 있는데 이것을 ‘사패(词牌)’라고 부르고 격률에 따라 가사를 지은 것을 의성(依声)이라고 하였다. 송사는 멀리 시경(诗经)과 초사(楚辞)는 물론 한, 위, 육조의 시가(汉魏六朝诗歌)로부터 양분을 흡수하여 발전하였고 이후 명, 청(明清)의 희곡, 소설 등에 많은 자양분을 제공하였으며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람에게 예술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송사 삼백 수는 청나라 말기의 대학자였던 주효장(朱孝臧)이 선별 편집하였고 1924년 발행된 초판에는 88인의 사 300수가 수록되었다. 이후 당규장(唐圭璋)이 28수를 빼고 13수를 새
로 넣어 285수로 편찬하기도 하였다. 이번 번역에서는 주효장의 300수에 다른 편찬본에서 추가된 송사도 몇 수 추가하였다

“디지털 시대에 다시 읽는 중국 고전”이라는 부제를 달고 현대중국어로 새로 나온 이 책은 한 회사원이 중국에서 생활하면서 스승으로부터 소개받은 옛 시와 글들을 공부 삼아 번역하다가 본격적으로 문사의 세계에 빠져들어 순수한 감성과 독자적인 관점에서 옮겨 적은 번역서이다. 전문학자가 아니면서 일반인의 시각으로 시와 사를 읽고 번역까지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 일이나, 한 장 한 장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직접 글 속의 무대를 체험하고 역사와 풍속에도 일가견이 있는 역자의 탐구성과 학구열이 오롯이 느껴진다. 특히 이 책은 고전을 멀리하고 한문을 어려워하는 신세대 독자들도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원문을 현대중국어로 적었으며, 번역문 아래 별도의 주석과 해설까지 꼼꼼히 달아 초보 독자들도 당시의 매력에 깊이 빠져들 수 있도록 편집하였다. 더불어 가볍게 몸에 지니고 읽기 좋도록 상, 중, 하, 세 권으로 나눠 편찬하였다. 독자 여러분의 따뜻한 배려와 격려를 기대한다.
저자

류인

N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