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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학교의장한섭교장님과여러선생님들이함께쓴이책은단순한기독교교육도서가아니다.이책에는이야기학교가왜설립되었으며지금까지어떻게존재하고있는지에대한이야기가빼곡하게적혀있다.그이야기는교육의본질을추구하기위해이야기학교공동체가어떻게몸부림쳤는지를잘담고있다.이야기학교는많은기독교대안학교중의하나의학교가아니다.오늘날대안학교마저입시위주의교육문화속에서그정체성이흔들리는경우가많지만,이야기학교는진정아이들의삶을위한교육을용기있게담당하고있다.인격적인관계속에서삶이변화되는교육,저마다의삶의여정을돕는진로교육,지역사회와함께하며정의와평화를이루어가는샬롬의교육을펼쳐가고있다.
북유럽에서나볼수있는삶을위한교육을우리나라에서도이렇게구현해내고있다는것이놀랍기만하다.이론적으로교회,가정,학교,지역사회가연계되어야함을주장하지만,실제로이들이어떻게어우러져하나될수있는지를생생하게보여주고있는사례이다.이책은책상에서쓰인것이아니라교육의현장에서삶을헌신한교사들에의해온몸으로쓰였기에머리로만읽을것이아니라마음으로,가슴으로읽어야할책이다.이책을기독교대안학교교사는물론자녀를진정으로사랑하는부모들,이땅에참된교육이펼쳐지기를소망하는모든분들에게꼭읽어야할필독서로권하고싶다.
ㆍ박상진_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소장,장신대교수
현대교육은변질하여교육의목표가인간의변화에초점을두기보다는목표를달성하기위한수단이되었다.그럼에도여전히겉으로드러난교육의목표는인간의변화이다.특별히대안학교는인간의변화에강한목표의식을갖는다.학교의일정한교육과정을통과한학생이성장하는모습을그리며학교를운영한다.그렇다면교육의어느지점에서인간의변화가일어나는것인가?교사와학교는어디에힘을쏟아야하는가?
교실이다.학교의설립철학과이념이전달되는최전방은교사가학생들과마주하는교실이다.그래서혹자는‘교실혁명’이라고하며,국내에는‘핀란드교실혁명’에대한내용이많이소개되었다.교실혁명의핵심은교사이다.가르치는권한을내려놓고,아이들을학습의주체로세우고,교실을자유로운분위기로만드는일,어떤형태의수업이진행되는지에대한결정은교사에게있다.그런면에서학교는곧교사라고해도과언이아니다.그러나현실공교육에서교사는현재까지지식전달자의역할을벗어나지못하고있다.이로인해‘교실붕괴’라는말까지생겨났다.이런일그러진현상을되살리고자하는교육형태가대안학교이다.
이야기학교는대안학교다.‘학교가교사’라는등식에충실한학교이다.그렇다고하여교사가전권을행사하는교육이아니라,학생과세상을이어주는다리역할을할뿐이다.그래서이야기학교에는교실이없다.어떻게보면‘교실혁명’을뛰어넘는형태이다.
이야기학교의수업은큰테두리속의이야기에속한다.그래서세상이교실이고,세상이운동장이다.교사는세상의교실에서세상의운동장에서아이들이마음놓고뛰어놀수있도록수많은이야기를준비하는사람이다.솔직하게말하면,이런학교의교사는힘들다.언뜻보면생각없이이뤄지는수업같지만,사실은교사의치밀한준비와계획이없다면불가능하다.
교사의모든시간은아이들이뛰어노는땅아래에있는데어떻게교사가힘들지않다고말할수있겠는가.그런데교사들은그힘든현장을왜떠나지않고있는것일까?그들은보기때문이다.교실에서,자신들의손끝에서전달되는움직임으로학생들이변화하고있고,또변화의조짐이보이기때문이다.그것이교사의즐거움이고때로는희열이며,자기삶의원동력이라는것을안다.
이책은‘교실혁명’을넘어서교실이없는이야기학교의이야기이자,교실없는교실의최전방에서아이들에게보물과도같은이야기보따리를풀어놓는교사의결정체이다.대안학교의방향성을잃고방황하는학교와교사의사명을되새김하여새로운희망을찾고자하는교사와대안학교에대해알고싶은학부모에게꼭필요한책이다.
ㆍ차영회_《자녀를살리는부모기도》저자,사)한국대안교육기관연합회사무국장
사람의내면에는본래적이고잠재된소원이있다.사람다운사람이고싶다는열망이다.그것은곧가치로운사람이고싶다는것이다.교육의본분과목적은이열망이성취될수있도록모든환경과조건을적시적지에제공하는것이다.이열망은결국사람됨이라는인격으로뿌리내린다.인격을만드는요소는지성,감정,의지이다.이들이서로섬세하고도깊이있게조화를이루며성숙해가도록하는것이교육의현장이다.아이들이인격의힘으로가치로운삶을펼칠수있도록교사와부모가하나가되어야한다.
비바람속에서,눈보라속에서아름드리나무가우뚝자라듯삶의모든여정속에서아름다운인격으로우뚝설수있도록해야한다.광야에꽃을피우듯땀과눈물로달려온교사들의삶이교재가되는이야기학교의아름다운역사를공유하며,함께축복하며추천의글을드린다.
ㆍ김득기_정조무예대표
좋은꿈을꾸는사람은많이있지만그꿈을이루기위해인생을거는사람은적다.학교담을헐고학생,학부모그리고지역사회네트워크와함께지난12년간〈이야기학교〉교육과정을만들어온흔적들을보며,우린꿈을이뤄가는선생님들을발견하게된다.타인에게의미있고영감을줄수있는미래상을제시하고,이를함께이룰타인들과자신을연결하는능력이요구되는다음세대리더를이곳에서기대하게되는이유다.‘하나님의말씀에근거하여샬롬의세상을회복하는제자도를가진그리스도인’양성을꿈꾸는〈이야기학교〉의교육과정소개가또다른꿈꾸는자들에게좋은격려가되었으면좋겠다.
ㆍ주상용_《사장교과서》저자
‘이야기학교?참재미있는학교인것같다’라는것이내첫인상이었다.흥미도있었고,뭔가스토리가있을것같은느낌을받았다.이야기학교12년의교육활동을접하고,예상은그대로적중했다.
공동체성이깊어져가는가족캠프를접하고2009년샘물중학교때1박2일학부모,학생,교사가함께용인수지갈보리금식기도원에서가졌던샘물가족캠프가떠올라미소짓게되었다.‘우리가족하나님나라만들기’가핵심인다양한가족의연수와활동,이야기학교의소중한자산이아닌가싶다.
‘교사가곧교육과정이고교재이다.’라는개념은100%동의하는내용이다.교사의수업만이교육과정이아니라교사의눈빛,언어,복장,학생을대하는태도등다양한보이는교육과정과보이지않는교육과정이통합되어교사가곧교육과정이고,교재인것임을인정하지않을수없다.그러기에이야기학교는교사성장을위해다양한지원과연수,교육활동을진행해온것이큰장점이요,성장가능성이큰학교이다.
‘회복적생활지도’는우리소명교육공동체와맥을같이하고있어더좋다.인과응보적처벌위주의생활지도가아니라‘샬롬’을회복하는생활지도,관계중심의생활지도가기독대안학교뿐만아니라공교육에서도그대로정착되기를간절히소망한다.
이야기학교의교육활동중에가장관심있는분야가여행캠프이다.초등여행캠프,개강여행캠프,종강여행캠프,산행,도보,자전거,반별여행캠프,유럽여행캠프등마치이야기학교가‘여행학교’인것처럼착각할정도로너무아름답고소중한삶의자산과가치를만들어가는학교여서좋다.‘교육은삶을위한것이다.’,‘교육은통합적이다.’라는맥락과맞닿아있어‘내인생의모든기본은이야기학교에서배웠다.’라는고백이충분히나올수있는제자들이많이배출될것같아이시대와민족,한국교회에기대가되고소망이보인다.이야기학교는해마다새로운이야기를제공하는학교가될것같다.
ㆍ신병준_전좋은교사운동이사장,소명교육공동체장
대안교육의의미는다양하다.우리에게필요한교육은모두대안교육이라할수있다.특별히우리공교육이가지고있는획일성을생각해본다면대안교육은우리교육의문제를넘어대안을제시한교육이라고도할수있다.
아이들의인생을위한배움보다는입시중심의교육이우리교육의전부인것처럼느낀다.우리교육의현실은경쟁구도에느낄수있는황폐한공간이되어있다.행복을위한교육이현재의배움의행복을희생하도록강요하는공간이되고있다.우리의아이들을위한행복을위한교육공간,삶을풍성하게하는학교는어디에있는것인가?
샬롬대안교육센터는,교육은문화의산물이라는이해를바탕으로교육과문화,교육과삶의지향을이해하기좋은북유럽과북미의학교현장방문을수년째이어오고있다.사실우리교육현장에서함께향유하며배움의생각을만들어갈교육을위한문화적바탕이열악하다.2014년부터센터는삶이지향하는가치를학교교육의문화로선순환되는사례를보기위해북유럽과북미의교육현장방문연수를진행하고있다.우리가지향하는대안교육을위한상상력을제고하고대안학교를통한이사회에대한도전을기대하면서여러기독교대안학교들의교사들과현장연수그룹을형성하여매년진행하고있다.
사실교육은문화로만들어야하는데,우리의대안학교들은문화적기반이부족한가운데거룩한가치를지향하는학교를만들고,학교를통해서문화를만들기위해엄청난도전을감행하고있다.강한물살이떨어지는폭포를역류하는연어와같이강력한세속주의적교육의물결에대면하여샬롬을향한대안교육으로도전하고있다.우리가새롭게만드는작은물결이우리교육에진정한대안으로자리잡고,우리교육을위한중보자로우뚝서길간절히기대한다.
교사는자신과이야기하며학생들과관계를만들어가는사람이다.이러한관계만들기를통해서세계관을형성하고문화를만들어간다.다음세대를위한축복의통로가되는학교가되기위해,학교는공동체적인기독교학교이어야한다.
“삶을위한교육,이야기학교”는삶과문화,그리고교육과정에이르기까지대안학교로서의우리교육에대한도전과모험이담긴교육과정을이야기로풀어내고있다.교사공동체가우리교육의내적인경험과기독교문화를바탕으로한북유럽기독교학교의현장연수에서얻은배움을“이야기학교의문화만들기”프로젝트과정을통해보여주고있다.해외현장연수를기획하고진행한스텝의입장에서이야기학교의이프로젝트가참으로감사하다.“삶을위한교육,이야기학교”가우리의대안교육에도샬롬을위한교육으로나아가도록격려할것으로기대된다.
한국에서의“기독교학교하기”는맨땅에헤딩하는것과같고,광야에서울창한정원을그리는것과같다.교육의경험과문화도없는가운데기독교대안학교가제대로된정체성을형성하는것은쉬운일이아니다.이책은우리의부족함을극복하도록새로운아이디어를주는안내서가될것이다.기독교대안교육의운동으로“교육이왜곡된이땅에교육을새롭게세운다.”는것은계란으로바위치기다.이일을소명으로생각한다면,우리의일은그냥그것을소망하면서묵묵히그자리를지켜내는것이다.그리고그대안을언제나모색하면서더욱일을훌륭하게만들기위해시도해야할것이다.
최근우리에게대두되는기독교학교의탁월성과관련하여“하나님이관심을가지시는것은얼마나훌륭한일을했느냐가아니라그일을얼마나훌륭하게했느냐하는것이다.”라는말을새롭게되새겨보아야할때다.학교로서의전문성(성실한기능과역할)을강력하게요청받고있다.이책이학교공동체의자신들을스스로독려하고샬롬을위한교육을지향하는동역하는여러학교에게도도전이되고격려가되길소망한다.
늘언제나한결같이그자리에서수고하시는교장선생님과여러선생님들께깊은감사와함께존경의마음을올린다.개인적으로포스트코로나시대에샬롬을위한교육운동을지원하는입장에서이책이격려가되었음을고백한다.
ㆍ마병식_인수초등학교교사,기독교대안교육을위한센터샬롬대안교육센터사무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