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과 동양철학 (고문상서로 해석한 대학과 중용)

성경과 동양철학 (고문상서로 해석한 대학과 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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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성경과 동양 철학》은 전혀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성경과 동양철학이 갑골문과 금문을 통해 마치 구슬이 꿰어지듯 선명하게 의미가 연결되고 깊은 뜻이 드러나는 놀라움을 독자들에게 선사한다. 저자의 동서양을 넘나드는 지식의 폭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이 책에서 시도한 ‘갑골문과 금문으로 해석한 대학과 중용’은 동양철학 학계에 어떤 파장을 몰고 올 것인지 대단히 궁금하다. 저자는 고대문자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객관적 역사 자료를 통해 입증하고 있기 때문에 그의 주장은 상당한 설득력을 가지는데, 과연 이러한 신선한 관점과 논증이 전통적인 동양철학계에서 얼마나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인지 매우 흥미롭다.
저자

박운택

1963-全北益山出生
1988-國立全北大學校人文大學國語國文學科卒業
1991-2013英國EuroJournal記者

목차

프롤로그:갑골문과금문그리고피카소ㆍ5

제1편문자의시작

제1부문자의시작인창(戈)

재료에따라달리지는의미ㆍ17
전쟁을해야하는가를묻다ㆍ18
칠벌(伐)ㆍ23
칠伐어휘ㆍ24
이룰성(成)ㆍ24
이룰성어휘ㆍ26
희롱할희(戱),놀희ㆍ26
희롱할희,놀희의구성ㆍ27
범호의금문ㆍ28
희롱희,놀희어휘ㆍ29
싸울戰ㆍ29
싸울전어휘ㆍ29

제2부왕의등장

나아(我)甲骨文Oraclecharactersㆍ32
나아(我)金文Bronzecharactersㆍ34

제3부수탉의등장
닭계(鷄)甲骨文Oraclecharactersㆍ40
새조(鳥)甲骨文Oraclecharactersㆍ40
소도(蘇塗)와솟대,그리고수탉ㆍ41
큰나무를세워두고(立大木)신을섬겼다ㆍ42
솟대에앉아있는수탉(중국계림박물관)ㆍ44
백제금동대향로(百濟金銅大香爐)ㆍ46
강서대묘봉황(주작-붉은봉황)ㆍ48
삼족오(三足烏-세발까마귀)ㆍ49
파리노틀담성당수탉(RoosteronthespireofNotreDameinParis)ㆍ51
스포츠관련상징(Emblem)수탉들ㆍ52
그림시대에서문자시대로ㆍ52

제4부수탉에서창으로

창과깃발,그리고왕의출현ㆍ55
깃발언(逃)金文Bronzecharactersㆍ55
왕(王)甲骨文Oraclecharactersㆍ57
왕(王)金文Bronzecharactersㆍ58


제2편갑골문과금문,그리고과두문자

1부금문과갑골문

글의창조목적은무엇인가?ㆍ65
창힐(倉)은개인인가집단인가?ㆍ66
신지(神誌)는무엇을기록하였나ㆍ68
이스라엘12지파깃발ㆍ70
역사사(史)갑골문과금문ㆍ72
포정은어느시대사람인가?ㆍ74
포정이언급한도(道)란무엇인가ㆍ77

제2부대학과중용

대학과중용을갑골문과금문으로해석해야하는이유ㆍ81
갑골문과금문으로해석한대학ㆍ83
칠복(攴)ㆍ84
고기육의금문ㆍ84
고기육(肉)ㆍ84
가르칠교ㆍ85
기를목ㆍ85
이스라엘의솔로몬왕시절제사규모ㆍ86
중국의국가경축제사(國慶祭祀)ㆍ86
제사장이왕으로ㆍ89
在明明德(재명명덕)ㆍ89
바를정(正)ㆍ91
마음심(心)은심장을그린것ㆍ92
눈목(目)ㆍ93
신을어떻게그림으로그렸는가ㆍ93
친할親ㆍ97
친민(親民)이란신앞에서(낸낸)회개의눈물ㆍ98
백성민(民)ㆍ98
착할선(善)ㆍ99
소(牛)와양(羊)은제사의희생제물을의미ㆍ100
성경속의희생재물ㆍ101
입구(口)ㆍ102
말씀언(言)ㆍ102
대학경문1장(大學經文一章)을갑골문과금문으로해석ㆍ103
중용(中庸)ㆍ104
쓸용(用)의갑골문ㆍ106
쓸용(用)의금문ㆍ107
떳떳할용(庸)의금문ㆍ110
후한서(後漢書)동이열전-한(韓)ㆍ111
진서(晉書)동이전(東夷傳)ㆍ111

에필로그ㆍ113

출판사 서평

[작가의말]
“갑골문과금문그리고피카소”

오래전바르셀로나를여행할기회가생겼다.이틀이라는짧은일정속에서피카소미술관을둘러봤다.92세의나이로세상을뜰때까지피카소(1881-1973)가남긴수많은작품가운데4,000여작품을시대별로전시하고있었다.주로피카소의청색시대(1901-1904)작품들이었다.입체파의선구작품(아비뇽의아가씨들’LesDemoisellesd’Avignon1907)이보이지않아못내아쉬웠다.
입체파라는,물상의해체를회화에도입하기몇해전1899년,중국에서발견된갑골문은중국뿐아니라세계적반향을일으켰다.전설상으로만알려진상나라의유물과문자들이은허지방에서대량출토되고1900년대들어서자유럽까지갑골문과금문관련기사들이넘쳐났다.
젊은미술학도들은수천년전그림문자에적지않은충격을받았다.고대의그림문자는복잡한형상의사물들을지극히단순화시킨문자로어린아이가그린그림같았다.

내가다섯살때그림을그리기시작하여라파엘로처럼그림을그리기까지는4년이걸렸지만어린아이처럼그리는데는평생이걸렸다.-파블로피카소

낡은자전거핸들과안장으로만들어진피카소의‘황소대가리’가갑골문의소牛글자에서영감을받았는지는알수없다.그러나그가말년에회고한내용으로미루어짐작할수있다.

내가중국인으로태어났더라면화가가아닌시인이되었을것이다.나는그림을‘쓰고’싶다.-피카소

디자인을공부하고싶다는큰놈이열세살이될무렵아빠책상에프린트돼있는고문자그림을보더니“이그림은수탉아녀요?”했다.어지럽게널려있는프린트더미에빠져있던나는“네눈에도수탉으로보이냐?”되물었다.“예,늠름한수탉벼슬과조류가운데수탉만이가지고있다는며느리발톱...”녀석은그림을지적하며빙그레웃었다.
수천년간행방이묘연한‘과두문자’를추적하던중,갑골문과금문으로‘대학‘을해석하고나서‘중용’해석을앞두고주저하고있었다.동양학문중에서가장어렵다는중용이과연갑골문과금문몇글자로해석될수있을까…
큰녀석이수탉그림을단박에알아본것에용기를얻은나는과감히나의가설,곧‘갑골문과금문이과두문자의원형이다.’라는가설과함께앞으로밝혀질중용의미래를몇몇지인들에게발표했다.그예측이빗나가는순간내가매달려왔던수십년의공부는헛일이될것이었다.

[대학]이‘신이세상을만든목적’과‘제사의의미’를설명한것이라면[중용]은‘제사장소및제사장과관련한것’이될것이다.’
그이후이가설을증명하기위한기나긴여정을시작했다.10여년간의홀로걷던여정을통해중용의내용이내예측과맞아떨어졌을때,내가세운가설의출발이되는‘과두문자의원형은갑골문과금문이다.’또한자동으로증명되었다.이순간,공자가말한‘아침에도들으면저녁에죽어도좋다(朝聞道夕死可矣)는깨침’의기분을실감했다.‘진리는무엇인가’라는인간만이가질수있는궁금증이한순간에뚫렸다.고문자해독이라는짧지않은내여정이‘수천년넘게걸어온조상들의길에서과히벗어나지않았구나’하는안도감도밀려왔다.
본디이책은영국에서태어난아이들에게한글을가르치다가한자교육없이는한국어를배울수없다는생각에서시작되었다.어린아이도이해할수있는수준으로2-30자의갑골문과금문풀이를불과서너시간만듣게되면그어렵고모호한동양철학의핵심을이해할수있게되는것이다.한자를전혀모르는사람이라도그림을통한상상력이부족하지않다면동양철학의기초를이루고있는‘대학’과‘중용’을어렵지않게풀어낼수있는결과를내가설은실증했다.
내가걸어온,사라진과두문자추적의첫모험의결과를조심스럽게내놓는다.어느누구도밟은적이없는길이라참조하거나물어볼사람이없었다.인문학의길은학문의족보가가장중요함에도어리석음을벗지못한필자의학문적일천함으로인해스승조차만나지못했다.문자해석의첫출발은편견에서벗어난시각을유지해야한다는것이다.전통과권위는과감한상상력발휘를억누르는가장큰장애물이다.다행히도필자의학문적무족보가편견에빠지지않게하는상상력의가장큰힘이되었다.
현재와과거사이를흐르는역사의강폭이아무리넓다해도편견을벗어난상상력의크기에따라극복될수있다.그러한편견의강을뛰어넘을수있도록나만의상상력을자극시켜준수많은분들께일일이감사의말을전하지못함에죄송하게생각한다.그중에한분인RichardSears선생이평생에걸쳐정리해둔갑골문과금문사진자료가없었다면내모험의길은쉽지않았을것이다.방대한중국한자자료들을데이터베이스화한중국정부와문자학을연구하는많은대선배들께도깊은감사를전한다.이모든과정과결과물은하늘에계신그분의계획임을밝힌다.

20230313
계묘년삼월열사흘朴必立쓰다



[추천사]
허신이서기1세기경에출간한설문해자(說文解字)는그이전에간행된자서인이아(爾雅),방인(方言)과더불어한자의기원을풀어낸인류문명사의한획을그은학문적업적이다.그후1700여년의세월이지나,단옥재는허신의설문해자에대한주(注)를남겼는데,단옥재의묘비명을쓴왕년손은‘설문해자이후1700년동안이러한저작이없었다.’라는찬사를남겼다.
박필립선생의《성경과동양철학》은전혀연관성이없어보이는성경과동양철학이갑골문과금문을통해마치구슬이꿰어지듯선명하게의미가연결되고깊은뜻이드러나는놀라움을독자들에게선사한다.저자의동서양을넘나드는지식의폭에감탄하지않을수없다.
한편,이책에서박필립선생이시도한‘갑골문과금문으로해석한대학과중용’은동양철학학계에어떤파장을몰고올것인지대단히궁금하다.저자는고대문자가만들어지는과정을객관적역사자료를통해입증하고있기때문에그의주장은상당한설득력을가지는데,과연이러한신선한관점과논증이전통적인동양철학계에서얼마나받아들여질수있을것인지매우흥미롭다.
추사김정희선생은학문의근본을“경경위사(經經緯史)”라고말했는데,경서(經書)를날줄로삼고역사를씨줄로삼는다는의미다.경서란"삶의이치와원칙"이고역사란"삶의구체적인모습과실제"를말하는것이니,결국추상적인원리를익혀서줏대로삼되구체적인현실과실제에대한풍부한식견을쌓아실용할수있는원리로체득하라뜻이아닐까나름새기고있다.
《성경과동양철학》을통해“경경위사(經經緯史)”의경험을느껴보시기바란다.성경이나동양철학전공자가아닌,디자인을전공하는학생들이나전문가들에게도추천하고싶은책이다.

-변호사정철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