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 2 : 다양성 너머 심오한 세계

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 2 : 다양성 너머 심오한 세계

$14.00
Description
『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 2』는 칼럼니스트 브래디 미카코의 최신작이자 『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의 후속편이다. 전작에서 긴축 재정 시대의 영국에서 백인 노동자 계급 중학교에 입학한 아들이 겪는 다양성과 차별의 복잡 미묘한 문제를 다룬 저자는, 이번 책에서 다양성 이면에 존재하는 층위와 모순을 지적한다. 브렉시트로 분열된 영국 사회의 적나라한 현실과 어느새 사춘기를 맞이한 아들의 학교생활을 미시와 거시를 넘나드는 냉철한 시선으로 묘사한다.

저자

브래디미카코

1965년일본후쿠오카현출생.팝음악에심취해고등학교졸업후아르바이트와영국체류를반복했고,1996년부터는영국에서살고있다.런던의일본계기업에서일하다보육사자격증을취득했고,빈곤지역의탁아소에서일하며작가활동을시작했다.

『아이들의계급투쟁』으로2017년제16회신초다큐멘터리상을수상했고,2018년오야소이치기념일본논픽션대상최종후보에올랐다.『나는옐로에화이트에약간블루』로2019년제73회마이니치출판문화상특별상,제2회서점대상논픽션부문대상등을수상했다.‘나는옐로에화이트에약간블루’시리즈는일본에서총100만부이상판매되었다.그밖에지은책으로『나는옐로에화이트에약간블루2』『인생이우리를속일지라도』『타인의신발을신어보다』『여자들의테러』등이있다.

목차

1재활용과불편한마음사이에서
2변화는일어날것이다―AChangeisGonnaCome
3논바이너리가뭐야?
4맨뒤에서는사람
5지금여기너머의세계
6다시,엄마의나라에서
7‘굿럭’의계절
8너희는사회를믿을수있느냐
9‘대선거’의겨울이찾아왔다
10가는10년,오는10년
11네버엔딩스토리

출판사 서평

긴축과분열의시대를산다는것
다양성이면의층위와모순

긴축재정의여파로도서관이폐쇄되고저소득층에대한지원은줄어든영국의변두리동네.진보적성향이강한이시골마을에서영국인남편과아들을키우는일본인인저자는인종적문화적외부자의시선으로영국사회의생생한현실을고발한다.
아들의학교에선논바이너리교사가화제에오르고백인일색인학교콘서트에서멋지게노래한흑인소녀는극찬을받는다.그러나동네를돌며고철을모으는루마니아인가족은배척당하고대학진학준비를하지않는가난한아이는친구들사이에서겉돈다.이슬람에대한평화의제스처로히잡을쓴백인지도자에게찬사를보낼뿐,여성에대한억압을상징하는히잡의의미를깊이알려하지않는다.브렉시트를반대하는진보주의자는자신의정치색을당당하게드러내지만브렉시트를찬성하고환경에관심없는보수주의자는조롱의대상이된다.
다양성안에서도‘힙한’이슈는관심을받지만빈부,계급,이주민등낡은문제는외면당하는현실,다양성에대한적당한존중만으로만족하고자신의이익이걸리면돌변하는주류사회의이중성,반대파의의견은묵살해도괜찮고낡은언어는사장되어야한다는PC주의자의오만을냉정하면서도중립적인입장에서바라본다.

변화하는일상의풍경
사회를향해던지는묵직한화두

사춘기에들어선저자의아들은대학에입학하기위한준비를시작한다.아이들이시험준비에전념하는사이가난한공영단지에사는친구는저소득층지원축소로돌봄의사각지대에놓인다.긴축재정과브렉시트로분열된사회에서아들은친구들과갈등을겪는한편곳곳에서어른들이싸우는현실을목도한다.
시대가바뀌듯이일상의풍경도변한다.동네에는공영주택이었던집을근사하게개조한젊은이들이들어오고노동자계급이웃은집을팔고떠나간다.“나처럼되지마.”라고말하는노동자계급어른들의마을은이제사라져간다.
아들도학교에서친구들과겪는첨예한문제들을더이상엄마에게털어놓지않는다.어쩔수없는서글픈변화앞에서당혹스러워하는저자에게아들은“인생이란때로는후회하고때로는후회하지않는날들이반복되는것”이라고담담하게이야기한다.이책이흔한성장담이아닌아이와어른이살아가는현실에대한르포르타주로읽히는지점이다.
노숙자를태풍속으로쫓아낸도쿄의이재민대피소사건을두고‘사회를믿는것’이라는화두를꺼낸아들의문제의식은인간이자신이속한사회를믿고올바른판단을내리게하는것이무엇인지,우리가왜생각을멈추지않고살아가야하는지를일깨워준다.
김소영,은유작가의추천처럼한국사회의미래를위한처방이자,읽는이의생각을대담하게만드는책이다.

추천사

세상에저절로자라는사람은없다.경험과갈등,질문과깨달음,용기,희망이아이들을성장시킨다.도움이필요할때도혼자해내야할때도있지만,누군가는꼭그순간들을지켜봐야한다.가족이아니라면이웃이,사회가아이들의후원자가되어야한다.동양계영국인소년의이야기를내가이토록공감하며읽은것은,아이는물론이고주변사람을존중하고이해하려노력하는작가의태도때문이다.아이가눈물을떨구는사소한장면부터계급과정치문제까지일상을극적으로구성하며종횡무진오가는문장에내생각도대담해졌다.이책은그렇게우리를성장시킨다._김소영(『어린이라는세계』저자)

잘저어끓인‘생각의수프’를대접받은기분이다.이번에도영국에사는일본인엄마와아들은“더깊게생각해볼수도있다”는자세로대화한다.이런유예의감각은독자들이익숙한판단너머다른생각을해볼수있게만들어준다.한번들어보면계속귀기울이게된다.논바이너리교사같은낯선재료도있고,노숙인을반대하는이웃같은익숙한재료도있는데젠더,계층,차별같은고질적인문제들을“라이프란그런거야.”라는슴슴한요리로만드는솜씨가놀랍다.더다양한존재들이어우러져살아갈한국사회의미래를위한처방식이될것같다._은유(『있지만없는아이들』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