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아이 버리기 : 초등교사의 정체성 수업 일지

착한 아이 버리기 : 초등교사의 정체성 수업 일지

$15.00
저자

송주현

강원도의초등학교교사.92년,교사가되면서부터교실이야기를써왔으며,2008년부터는블로그에반아이들의학교생활과선생으로서의단상을올리기시작했다.1학년담임을맡은첫해,‘나는1학년담임’이라는제목으로글을연재하면서아이담임한테는허심탄회하게말하지못하는학부모들의수많은고민을접했고,대안을강구하는과정에서부모들의육아와교육문제에대한갈증과아이들의고독한성장사이의깊은간극을체감했다.학부모-담임교사의상담이잦고유대가깊을수록아이의성장에이롭다고주장하고,학부모들이아이를믿는힘을키우기를바라는마음으로오늘도글을쓴다.지은책으로『나는1학년담임입니다』,『학부모상담기록부』등을썼다.

목차

1.아이들이키우는아이들

승부욕깨우기
조금늦된아이
아이를바꾼한순간
롤모델이필요한아이들
아이에게갈등을권장한다
공감하고위로하는아이들
형제관계의어려움
아이들이만드는작은공화국
교실안의치열한멜로드라마

2.타고나는아이,변화하는아이

이기적인아이만들기
리더가탄생하는과정
자라고싶은대로자라는아이
똑똑한건끝까지잘듣는거야
가난은아이에게무엇을줄까
아이들의스트레스
아이는자신의인생을산다
폭력적인아이의속사정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욕망을인정받은아이가단단한어른이됩니다

30년간초등학생을담임한교사의감동적인기록
‘아이의정체성은어떻게만들어지는가’

★김중미,서천석강력추천!
★브런치160만뷰화제의글!

『착한아이버리기』는30년간초등학생을담임한교사가수많은아이들과함께하며목격한‘아이의정체성이만들어지는과정’을담은책이다.태어나처음경험하는사회생활에당황하고좌절하고고민하는아이들.저자는아이들이여러문제를겪는모습을가까이에서지켜보며아이들스스로갈등을해소하고변화할수있도록세심하게살피고돕는다.블로그와브런치를운영하며수천명의양육자에게멘토로자리매김한저자의이찬찬한돌봄의기록은아이를돌보는모든이들에게희망을전할것이다.

태어나처음겪는문제앞에서흔들리는마음
아이가건강한정체성을만들어가야할시기

교실이라는작은사회에서시작하는인생첫사회생활.왜친구들이날알아주지않지?왜다들쟤하고만놀지?왜애들이나보고나댄다고하지?어리둥절하고혼란스럽지만어른들에게물어볼수없는고민,스스로도깨닫지못하는미묘한감정이쌓여간다.사소한것에도화가나고눈물이터지는저학년을지나친구들에게내가어떻게보일지관심이생기는중학년을거쳐집과학교에서자아를분리하는고학년으로아이는하루가다르게성장해간다.그러나아이가‘자기자신에대해알기회’는그리많지않다.학교와가정의교육방향은공부잘하는아이,말잘듣는아이에맞춰져있고학습능력과인성을키워준다는온갖지침서와멘토가넘쳐나는세상에서아이의타고난성향과개성은묻히고만다.
30년간초등학교아이들을담임하며가장가까운거리에서아이들을만나고수많은제자들의성장과정을지켜본저자는말한다.아이의성향은잘바뀌지않으며,각자의성향에맞게자신만의정체성을다듬어갈수있도록도와줘야건강하게성장할수있다고.저자의정체성수업은그렇게시작되었다.
서로눈치만보던아이들이토론하며승부욕을깨우게하고,매사소극적인아이가장기를발휘할기회를슬쩍마련해주고,아이들이다툼을통해공격성을다스리고조절할수있도록지켜봐주고,아이가스스로자신의문제와친구의사정을깨달을수있도록생각할시간을준다.아이들을섣불리가르치거나훈계하지않고세심히살피고기다려주는정체성수업이다.

세상에욕망없는아이는없다
착한아이도말잘듣는아이도없는세상을위해

보호자는자신이양육하는아이가고분고분한아이,스스로공부하는아이,리더가되는아이,친구가많은아이가되길바란다.그러나저자는아이에게보호자의욕망을강요할것이아니라아이자신의욕망을들여다봐줄때아이가제대로성장할수있다고말한다.친구들에게인정받고싶은마음,공부해야하지만더놀고싶은마음,동생이미운마음,이성친구를사귀고싶은마음…아이의욕망을모른척하거나무시하면아이는점점더속마음을숨기려하고수동적인아이가된다.착한아이로칭찬받기위해남의눈치만보다줏대없는어른이될수있다.
마음속욕망을인정받고타고난성향을존중받은아이는자신의정체성을깨닫고건강하게다듬어가며단단한어른으로성장할수있다.어른의말을잘듣는착한아이,보호자의기대대로움직이는로봇같은아이가아니라자기욕망을솔직히드러내고스스로생각하는아이,자신의취향을자랑스러워하며타인에의해흔들리지않는아이,이기적으로선택하되배려심도가진아이로이끌어줘야한다고저자는말한다.

기회를주면스스로변화하고성장하는아이들
가르치지않고기다려주는찬찬한돌봄의기록

아는것도자꾸질문하는아이,욕을입에달고사는아이,친구를경쟁자로만보는아이,동생이없었으면좋겠다고하는아이…어른들이‘문제가있다’고단정하는아이지만저자는아이들각자의속사정을헤아리려노력한다.그저타고난성향에맞지않게양육된아이이고누구도마음을들여다봐준적없는아이일뿐이라고이해하며아이의성격이굳어지기전에변화할기회를만들어주고꾸준히지켜본다.또한학교와가정에서일관된방식으로아이를이끌어주기위해보호자와함께고민하며방법을찾아간다.
“아이를섬세하게관찰하고아이가먼저움직일수있도록기다려주는겸손한선생님을만날수있는소중한책”(서천석)이자“학교란아이들이또래와놀며배우고성장하는곳,믿을만한어른과상호작용을하며타인의자리를알고함께사는법을배우는곳”(김중미)이라는깨달음을주는책이라는추천사처럼이책은갈팡질팡하는교육정책과팬데믹속에서혼란을겪는아이들과보호자들에게한줄기희망을전한다.“30여년간아이들을담임하며아이의정체성이만들어지고성장하는순간을보호자들에게알리고자글을쓰기시작했다”는저자는이미브런치와블로그를통해수백만독자와양육자들에게자녀양육의멘토로자리매김하고있다.저자의이찬찬한돌봄의기록은아이를돌보는세상의모든이들에게겸손한길잡이가될것이다.

추천사

아이의눈물한방울도가벼이여기지않는저자의글을읽으며여러번소리내어웃고,여러번눈시울이뜨거워졌다.글어디에도독자들을향한훈계나일침이없지만나는깊은깨달음을얻었고밝은희망을선물받았다.학교가지식만전하는곳이아니라는것을우리는팬데믹을겪으며알게되었다.아이들이또래와놀며배우고성장하는곳,믿을만한어른과상호작용을하며타인의자리를알고함께사는법을배우는곳.학교는그런곳이다.아이들을만나는모든어른들이읽어야할책이다.
_김중미작가(작가,『괭이부리말아이들』저자)

사람을이해하기란어렵고변화시키기란더어렵다.아이도마찬가지다.그뻔한진실을우리는늘잊고만다.아이를알기위해서는오래지켜봐야한다.내마음의편견을버리고,내마음의조급함을내려놓고찬찬히보아야한다.이책은참소중하다.아이를섬세하게관찰하는어른,어떤아이든쉽게단정짓지않고그럴만한사정을이해하려는선생님을만날수있다.더욱감동적인것은아이가먼저움직일수있도록기다리는마음이다.아이는스스로움직여야변화하고,스스로움직이는만큼만성장한다.그래서가르치는사람은겸손해야한다.나서서이끌기보다아이가스스로선택하도록도와야한다.목소리를높이는어른은많아도겸손한어른은보기드물다.이책이오래마음에남은이유이고,아이를돌보는누구에게든추천하고싶은이유다.
_서천석(소아청소년정신과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