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2011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여 시집 『조용한 심장』, 『나는 입버릇처럼 가게 문을 닫고 열어요』와 동시집 『낙엽 뽀뽀』를 낸 바 있는 박송이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이다. 이번 시집은 존재론적 절망감 혹은 시적 강박에서 벗어나 주체적 자아로 새롭게 태어나 내면의 빛을 밝히고 있다는 점에서 이전 시집과 차별성을 갖는다. 삶의 허기와 절망, 생래적 아픔과 연민의식을 그리면서도 위트를 잃지 않고 긍정의 힘으로 성찰하고 사유하는 시선으로 확장해 나간다. 육아의 고단함도 삶의 본질과 이치를 투명하게 직시하는 발견과 깨달음의 시간으로 형상화한다. 한낱 보풀이 스스로를 이끌어 삶의 터널을 벗어나는 서정은 살뜰하고 신비롭게 독자적인 시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보풀은 나의 힘 (박송이 시집 | 양장본 Hardcover)
$1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