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트럭 (이태희 디카시집 | 양장본 Hardcover)

꽃 트럭 (이태희 디카시집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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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태희 시인 디카시집 「꽃 트럭」 출간
올해로 등단 35년이 되는 이태희 시인(60, 인천대 기초교육원 강의교수)의 「꽃 트럭」이 애지출판사에서 나왔다. 〈애지디카시선〉의 여섯 번째로 출간된 이 시집에는 시인이 수년간 핸드폰과 디지털카메라로 직접 촬영한 수만 장의 사진 속에서 고른 55편의 사진과 함께 정제된 시가 실려 있다.

이태희 시인은 1988년 월간 《동서문학》으로 등단하였으며, 2001년 첫 시집 「오래 익은 사랑」을 출간한 바 있다. 시인이 금번에 디카시집을 내게 된 것은 회갑을 맞이하여 스스로 기념품을 만들어보고 싶은 심정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한다. 실제로 이 시집에는 「이순(耳順)」이라는 제목 아래 강릉 경포호 연꽃 연못에서 찍었다는 연밥 사진과 함께 “늙어간다/아름답다”는 짧은 시가 실려 있다.
저자

이태희

1963년충남논산에서태어났다.1988년월간《동서문학》시부문신인상수상으로등단했다.인천대학교와경희대학교국어국문학과에서공부하며석사논문으로〈김수영시의화자연구〉,박사논문으로〈정지용시의창작방법연구〉를썼다.시집으로「오래익은사랑」을출간했고,2017년에《시와산문》작품상을받았다.
현재인천대학교기초교육원강의교수로근무하며글쓰기와스토리텔링과목을가르치고,설향독서회·춘천독서회·군포독서회등의시민독서모임을이끌고있다.

목차

제1부봄편지
첫사랑/열창/꽃트럭/길은나무다1/길은나무다2/산통産痛/존재의이유/오늘도걷는다/
숨구멍/봄편지/구공탄/난쟁이붓꽃/눈은살아있다/해후邂逅

제2부동행
일출/목련꽃그늘아래/어쩌다물한번/정박碇泊/동행1/동행2/동행3/맨발결의/짝/
시습時習/수레바퀴앞에서/두더지바위/세멜레/고사목枯死木

제3부명상
풍경/뒷모습/감/분꽃/근심/꽃진자리/명상/그림자/이순耳順/모래/안간힘/빈집/갯골

제4부여백
땅/호모데우스/재/몽둥발이/기억하라/무죄/누추/여백餘白/겨우살이/황혼/막다른길/도장꽃/자전거/잘가라

출판사 서평

‘디카시의매력이무엇이냐’고묻는질문에시인은“순간적인장면의포착,절제된시적표현을통한심상과의미의확장”이라고답했다.

「첫사랑」은지리산이라는넓은공간으로부터시작해화엄사로,풍경으로,홍매로점점좁혀지듯,사랑이란무수한사람에게서점점좁혀져바로‘그사람’에게꽂히는것이라는사실을그려낸작품이고,「길은나무다1」,「길은나무다2」는의도치않는순간에포착된장면이지만‘길’이‘나무’를닮았다는연상을하게되었고,그길이자연과자연,자연과사람,사람과사람을잇는생명과같아나무라고제목을붙여본것이고,「난쟁이붓꽃」은겉으로드러난줄기와꽃보다훨씬깊이내려간뿌리를확인하게된장면으로사람들도평소밝고환한모습을보이지만그내면깊숙한곳에남모르는슬픔이자리잡고있을거라는생각에서쓴작품이고,「해후」는달과나뭇잎과하늘빛을선명하게담기위해서는때를기다리는것이매우중요한데,사람과사람사이의만남도그렇다고생각하며쓴작품이고,「풍경」은철어(鐵魚)의시선을통해사람들이두고온세계혹은가지못하는세계,혹은존재의근원적그리움을노래하고싶었던작품이라고한다.

이번시집에대해고봉준평론가(경희대후마니타스교수)는“이태희의디카시에서만물은연결되어있다”고언급하면서,“강렬한생명력을지닌생명들이이어지고,연결되고,다가가고,모이는장면을포착하는것,이것이이태희의디카시가이세계를읽는방법이”며,“어딘가에도달할때까지움직임을멈추지않는”것이이태희디카시가지닌“마법의비밀”이라고평가했다.

이태희시인은최근모인터넷신문에[이태희Dica詩]라는이름으로연재를시작했는데,“상당한부담감이있지만,그에상응하는짜릿한성취감을맛보고있다”고말했다.또최근에그는어느디카시공모전에응모한바있는데,“비록돋보이는상은아니지만입상을하게된것이고맙고,앞으로더욱디카시창작에매진하려는의욕에충만해있다”고소감을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