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을 적은 풍등이 뒤뚱거리며 오르는 동안 (최선희 시집 | 양장본 Hardcover)

소원을 적은 풍등이 뒤뚱거리며 오르는 동안 (최선희 시집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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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2013년 ≪문예시대≫로 등단한 최선희 시인의 네 번째 시집. 이번 시집은 “눈 깜박일 때마다 산수유꽃처럼 피어나는 곁의 얼굴들”(「봄잠에 들다」)이라는 구절에서 보여지듯 ‘나’와 ‘타자’를 보듬으며 세계에 다가가는 시선이 능동적이고 구체적이다. 직간접적으로 체험한 서사와 서정을 버무리며 사유를 채워나가는 언어 감각이 섬세하면서도 담백하다. 떠나고 사라지는 것들을 향한 시선은 불교적 사유와 상상의 감각을 일깨우며 때로 경쾌하고 때로 간절하게 약동한다. 끊임없이 질문하고 성찰하며 삶을 이끌어가는 서정과 시적 비움을 통해 여백의 시세계를 구축한다.
저자

최선희

시인

경남의령에서태어났다.2013년≪문예시대≫로등단하여시집「콩잎여자」,「꽃똥」,「할머니,아직시인이세요?」가있다.

목차

제1부
봄이왔다/목소리지문/달항아리에누드를담다/봄잠에들다/연두/분홍물고기/위험한이주/이맘때꽃은왜모두하얄까/춘몽春夢/매화佛/홀가먼트/계단의수를세는것만큼부질없는의문앞에서/천리향

제2부
첫사랑/페이스투페이스/소원을적은풍등이뒤뚱거리며오르는동안/유음遺音하다/가족사진/고구마쪽지/그러거나말거나/디지털실어증/단추가있던자리/비문飛蚊/우울한입맛/깡깡이마을양다방/땅따먹기

제3부
모두다사라진것은아닌,/단풍/엽서한장/밥情/연이/검은타월/계첩을받다/犬公진돌이/돌탑을쌓다/봉발탑앞에서/슬픔이온다/휑하다/댄스는별책부록/견성암

제4부
불안한동창/블루블랙/멸종되는것들의목록/십일월장미/팔쓰는일을하세요?/아기업은소녀/워킹모델/동굴벽화를보다가/먼지夢/목숨줄/핑계난무하다/미라/무승부/월요일을낚는남자/비오고바람불고눈내리고/자화상

출판사 서평

2013년≪문예시대≫로등단한최선희시인의네번째시집「소원을적은풍등이뒤뚱거리며오르는동안」이애지시선시리즈124번째로나왔다.

이번시집은“눈깜박일때마다산수유꽃처럼피어나는곁의얼굴들”(「봄잠에들다」)이라는구절에서보여지듯‘나’와‘타자’를보듬으며세계에다가가는시선이능동적이고구체적이다.직간접적으로체험한서사와서정을버무리며사유를채워나가는언어감각이섬세하면서도담백하다.떠나고사라지는것들을향한시선은불교적사유와상상의감각을일깨우며때로경쾌하고때로간절하게약동한다.끊임없이질문하고성찰하며삶을이끌어가는서정과시적비움을통해여백의시세계를구축한다.

“어린풀잎몇이봄눈을피해절간을기웃거리네요저기에가봐야겠습니다”(「연두」)라든가,“작고낮은곳에꽃피우는/민들레가족”과구한말멕시코애니깽공장노동자로이민간조선인들의삶을직조한「위험한이주」라든가,“금간아스팔트틈사이겁에질린냉이꽃/불쑥불쑥돋아나는그얼굴처럼//블루가다블루가아니고/블랙이다블랙이아닌것처럼”(「블루블랙」)약도안되는기도문일망정기어이쏟아내는마음.그자리에「모두다사라진것은아닌」어떤파동이입체적울림으로다가온다.

표제작「소원을적은풍등이뒤뚱거리며오르는동안」은고달픈삶의통증이가벼워지기를소원하는마음이서정의꽃을피운다.최은묵시인은해설을통해“뒤뚱거리며풍등이오르는건소원이많다는뜻이고,곁의간절함에시선을두고귀를열고마음을얹는시선”이라고말한다.

또한최은묵시인은“세상의시린고마움을눌러담은시집”이라며“「소원을적은풍등이뒤뚱거리며오르는동안」은일상의서사를몸으로빨아들여사유에이르기까지,경험에서꺼낸묘사는진솔하고여백은상상의자리로넉넉하다.”고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