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리반특 (김남호 디카시집 | 양장본 Hardcover)

주리반특 (김남호 디카시집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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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2021년 발간한 디카시집 『고단한 잠』에 대해 “디카시의 역사에 하나의 획을 긋는”(복효근) 사건이라고 평가받았던 김남호 시인이 두 번째 디카시집 『주리반특』을 펴냈다. 그의 디카시는 철저하게 일상의 사물이나 풍경에서 영상을 가져오고, 기어이 그 너머를 사유한다. 그래서 그의 디카시는 낯익은데도 낯설고, 짧으면서도 길고, 가벼운데도 무겁다. 이런 모순과 반전을 통해 현대인의 우울과 허무를 그려내는 것이 그의 디카시의 특징이고 그의 문학적 내공이다. 이런 특징과 내공은 4년 전 『고단한 잠』에서 보여준 것보다 훨씬 더 명료해지고 강화되었다.
시인은 출판사와의 짧은 대담에서 “순간포착, 순간언술, 순간소통을 통해 영상과 문자의 멀티언어예술을 지향하는 우리 디카시는 그동안 지나치게 ‘순간성’을 강조한 탓에 문학작품이 주는 묵직한 사유나 감동보다는 언어적 재치나 순발력에 의존하는 한계를 보였다”고 진단했고, 그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고민과 노력의 결과가 이번 시집이라고 밝혔다.

이원규 시인은 “시집 곳곳에 길리슈트를 입은 스나이퍼가 엎드려있다. 일상 속에서 사진의 푼크툼을 저격하며 단말마처럼 짧은 시로 고백한다.”면서 “디카시 20여 년, 양적 급팽창이 마침내 질을 창조하고 있다.” “김남호의 작품들은 디카시의 전범, 최고의 텍스트가 되었다.”고 극찬했다. 그만큼 이 디카시집은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독자들은 매료될 것이다.
우리 시의 지나친 산문화/키치화에 염증을 느끼고 등을 돌린 많은 독자들이 왜 디카시에 열광하는지에 대한 하나의 이유와 어떻게 하면 디카시가 단순한 디지털문명의 부산물이 아니라 우리 시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하나의 방안을 김남호의 이번 디카시집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김남호

경남하동에서나고자랐다.경상대학교수학교육과를졸업하고중고등학교수학교사로근무했다.2002년계간《현대시문학》을통해평론가로,2005년계간《시작》을통해시인으로등단했다.시집으로『링위의돼지』『고래의편두통』『두근거리는북쪽』『말하자면길지만』,디카시집으로『고단한잠』,평론집으로『불통으로소통하기』『깊고푸른고백』등이있다.
제1회형평지역문학상,제8회디카시작품상,제1회디카시계관시인상등을수상했다.이병주문학관과박경리문학관관장을지냈으며,현재고향에서지역의문인들과더불어문학활동을하고있다.

목차

제1부누추한생활의한복판으로엑스레이같은햇살이비칠때
처서/문지기/우물속에서/낡은책/먹먹할때/저무는새/검은강/일몰/주리반특/뱀딸기/시심마/저기에뭔가있다/만신창이/CCTV
제2부늙은신처럼굽어만보네멀리서보면세상은평화롭네
씬레드라인/라이브/사랑의정석/초록별/무슨새의깃털일까?/빈집/기도/슬픔을견디는방식/종손/엄마생각/고도/알약/산불감시원
제3부꽃마다찾아가서이름을불러주네
시인/시론/시인의죄/비평의균형/올라갈때못본꽃/귀무덤/싸움의기술/범내려온다/소매치기/무리의힘/휴식/소리의숲/일탈/태초
제4부영원히내것이될수없어서언제나빛나는저것들
찬란하다/간격/옛날식고요/걱정인형/저문강가에서/구강기/외줄진딧물혹/발자국/보호색/묵언/설법/캐묻다/장모님달력/빈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