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것은예술을이해하는것이아니라사랑하는것!”
Aboveall,itisamatteroflovingart,notunderstandingit.
기나긴터널같은코로나19가잦아들면서그야말로좋은전시들이선물꾸러미처럼우리앞에놓였다.그림을보러가는길이즐겁지만,그안에서지나친부담을느끼는이들도많다.그림을즐기는것보다,그림을알아야한다는강박이그귀한시간을잠식하는것이다.우리가무엇을보든,어떤생각을하든그림을즐기는행위는그자체로우리에게즐거움을준다.사실그림을보는방법에는무엇이정답이라고할수없다.‘관람’이라는단어의사전적의미는연극,영화,운동경기,미술품따위를구경한다고되어있다.단순한구경으로치부하기에그림은너무많은것을담고있다.그래서나온단어가‘감상’이아닌가싶다.‘마음속에서일어나는느낌이나생각’을의미하는이단어는관람후의다음단계까지포함한다.관람으로받아들이는것이나쁘다는게아니라,그림이내게위로가될수있도록좀더오래들여다보자는이야기이다.
불안과고독사이흔들리는나를잡아준그림의진심
일상에서벗어나오직나자신과온전히시간을보내는것조차낯설고어려운것투성이로느껴지는날이있다.내가원하는삶은영원히발견되지못한채,누구도찾지못하는곳이될까봐두려운날도있다.그럴때면,좋아하는그림을앞에두고하염없이바라본다.고요한침묵이흐르는공간에서조곤조곤내게말을거는그림을만난다.그림의진심앞에서나는나를발견하고,진짜내가되는법을배우며그림속에숨겨진인물과진심을나눈다.그렇게화가의진심을읽어낸순간,그림은내삶의위로가된다.
모두를위한그림,나를위한그림
관광과여행,비슷한말같지만,다른말로느껴진다.관람과감상도그렇다.그림으로부터위로를받을수있는그날을위해열심히그림을보고,느끼는것.진심을담아그림을,화가를생각하는것이진정한감상이다.미술사니예술사조니하는주변의것에신경쓰는것보다그저온마음을다해그림을들여다볼것을권한다.그렇게그림과내삶의연결고리찾을수있는감상(感想)으로이어질수있게여러화가의진심을들여다보기위해나의진심을먼저드러낸다.결국이책에담고있는작가의진심은소소한‘우리삶’의위대함을깨닫는작업이다.그위대함은어느시구에서처럼내능력의탁월함에서오는것이아니라,내삶에빛과어둠이,기쁨과고통이함께있음을인정하는‘작은’발걸음에서나온다는것만잊지말자.그위대함을화가들은진심으로담았다.누군가와비교하면한없이작고누추한삶이지만,오늘하루를살아냈기에그자체로우리삶은빛난다.그림속에표현된이작은빛을같이감상하면서오늘도소소하지만유일하게살아갈당신을힘차게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