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좋은 사람이라 더 아팠나 보다

너는 좋은 사람이라 더 아팠나 보다

$15.00
Description
당신, 참 고마운 사람.
그래서, 더 아팠던 사람.

다정한 시선으로 세상을 보는
작가 맺음의 첫 위로 에세이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 상처받는다. 그리고 상처를 내보이기보단 감추는 데 익숙하다. 무례한 말을 들어도 화를 참고, 모진 말조차 이해하기 위해 애쓴다. 자신의 마음도 엉망진창이면서,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품을 빌려준다.
우리가 만약 지독히 이기적이고, 남을 챙길 줄 모르는 사람이었다면 아프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는 힘들다고 외치기보단 홀로 아픔을 삼키는 사람이고, 위로를 받기보단 건네는 사람이기에 상처가 많다. 소중한 사람들에게 걱정 끼치고, 짐이 되지 않기 위해 상처가 생기면 습관처럼 ‘괜찮아’라는 단어 뒤에 숨어 살아왔다.
작가 맺음은 이 책을 통해 좋은 사람이라 더 많이 아플 수밖에 없었던 우리에게 필요한 위로의 문장을 전한다. 인간관계, 꿈, 삶 등 우리가 보편적으로 어려움을 느끼는 요소들을 섬세하게 들여다보며, 당신만 그런 것이 아니라고, 그러니 이제는 잠시 내려놓아도 괜찮다고 말한다. 우리는 충분히 잘하고 있고,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 작가 맺음의 다정한 시선이 담긴 글을 읽다 보면, 아주 고단한 하루 끝, 누구에게도 털어놓기 어려웠던 마음에 진정한 위안이 찾아올 것이다.

저자

맺음

진정한위로는의사로서치료해주는것이아닌,환자로서함께아파하는것이라고믿는다.좋은사람이되고자더많이아파야했지만,그럼에도스치는모두의하루에다정한한조각으로남기를바라며글자하나하나에마음을싣는다.
인스타그램@maej_eum

목차

작가의말

1장.존재만으로빛나는사람
우리만의위로|익숙함에속아소중함을잃지말것|별|잘버텨온너에게|못같은인생|뜨거운계절|귀한것|오늘|책임감|평범할수록아름다운주말|떨림|독|마음먹기|가위바위보|꿈의가치|무지개|적당한일교차|억지|쉼일까즐거움일까

2장.잠시쉬어가도괜찮아
선글라스|나에게도좋은사람이어야지|성장통|잘못|두부|불안에서피어나는꽃|인연|모순덩어리|상한마음

3장.할수있어,분명히
잡히지않는꿈|페이지|길|수평선|시와도사이|밤의해바라기|자서전|행복을내일로미루지말것|가끔|해보지않고피는꽃은없다|생화|초심|입과잎|싫고좋은데이유가있나요|마음의표현|완벽

4장.사랑이시작되는순간
물수제비|아메리카노|주식|담|불면증|신호등|침몰|체증|양치기의거짓말|첫사랑|어찌할까요|사랑은시로쓰고|바람에게소원을빌었다|레드와인|담소나무|봄에게|분위기|서투른첫만남|별똥별

5장.가장아름다운말
사이|시적허용|사진|그대는|당신이내하루를묻는다면|져줌의미학|바다로흐르자|눈맞춤|적도에서|우리만의별자리|시집|붙여쓰기|한여름이브|설렘|당신에게올인|여름시|사랑한다는것은|애정가|플레이리스트|바다|편지|도망가자

6장.이별보다아픈그리움
그리운까닭|수채화|백신|향수|너의흔적을사랑하는것|낙뢰|이별은추억이되어|우물|쌍시옷|과거완료|불완전동사|봄봄여름가을겨울|지는장미의독백|한아름|가을이왔어|연역적이별|님|질때|낙엽|추리소설|걸음걸이|한평의추억|글이운까닭|관계의정리

7장.힘들땐그냥울어도돼
휴대폰|괜찮은척|짐|휴지통|그런날|우산|기우제|달|폭설|밤의방|감정적인사람|뜨거웠던계절

8장.네가있어다행이야
유성같은사람|보랏빛으로물드는밤|침대에게|흑백프린트|전구|어머니|아버지|엄마의일기장|생일케이크

9장.따로넘어져도같이일어나기를
별일|집에가자|흑백영화|진정한위로|112|쉴곳이되어줄게|절대음감|당신의한숨|나비와벌|가사없는노래|술잔|코인노래방|약속,도장,싸인,복사|나비야|민들레홀씨|불가사리|물꽃|시작과끝|힘들다고말해줄래요|비는비우(雨)라한다|내일의일기|무음|최선|한계|너였기때문에

출판사 서평

“습관처럼‘괜찮다’고말하는당신의‘괜찮지않은’마음에게”

하루에‘괜찮아’라는말을몇번이나하는지세어보자.그리고그말을뱉는순간당신의마음이정말괜찮았는지돌이켜보자.아마그렇지못했을것이다.사실괜찮냐고물어보는상대에게솔직하게‘괜찮지않아요’라고말하기는어렵다.그렇게답했을때돌아올걱정스러운시선이부담스럽고,미안하기때문이다.민폐끼치고싶지않고,사회의톱니바퀴속불순물이되고싶지않고,당신의우울을주변사람들에게옮기고싶지않은사려깊은마음탓에당신은상처를습관적으로덮고,감춘다.하지만그렇게상처를외면하는동안상처는제대로아물지못한채덧나고,결국곪아당신을절뚝이게만든다.외면하는것으로는상처를절대치료할수없다.두려워도마주봐야상처가어떤모양인지,얼마나큰지,어떻게치료할지알수있다.이제는속마음을가리고있던두꺼운천을걷어내고,덧난상처에반창고를붙일시간이다.시간이흘러옅게남은흉터를담담하게바라볼수있게되었을때,비로소당신은진정‘괜찮다’라고말할수있다.

“나를먼저아껴야,소중한사람들을더사랑할수있다”

우리는자신보다남의얼굴을보는일이훨씬많다.거울을보거나,누군가사진을찍어주는것이아니면자신의모습과마주할일은거의없다.그래서일까,우리는종종우리에게도마음이있다는사실을잊는다.그래서자신의아픔보다는타인의아픔을치유해주기위해애쓴다.이런상황이되풀이되다보면결국,남의아픔만치유해주다어느날무너지고만다.무너진마음으로는그누구도사랑할수없다.소중한사람들을사랑하기위해짊어졌던상처가끝내는그누구도사랑할수없게만드는것이다.그러니이제는누구보다당신자신에게먼저고생했다고,잘견뎌왔다고말해주었으면좋겠다.위로를통해비로소가벼워진마음이당신의하루를훨씬빛나게만들어줄것이다.

“삶은평범하기에눈부시게아름답다”

삶은때때로지루하게흘러간다.매일같은시간에일어나고,비슷한음식을먹고,익숙한사람을만나고,그럭저럭하루를살아내다보면어느새저녁이찾아와하루의끝을선고한다.이렇게반복되는일상을쳇바퀴돌듯살다보면,가끔인생이의미없게느껴진다.치열하게살아온것같은데얻은건고작이것뿐이라는생각에허탈함이몰려오기도한다.그럴땐평범한일상을살기위해얼마나치열하게노력해왔는지떠올려보아야한다.꿈을손에넣기위해쉼없이달렸고,때론길을잃어주저앉기도했다.예상치못한고난에넘어지기도했으며,형체없는불안에휩싸여잠못이루는날도많았다.웃고울었던수많은낮과밤이모여당신의무던한일상을만들었다.그렇기에당신의평범한하루는그자체로눈부시다.그리고이런당신의하루는소중한사람들의하루도은은하게비추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