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든 상처가 더 아프다

내가 만든 상처가 더 아프다

$17.00
Description
25년 경력의 정신과 의사가 들려주는
“내 마음을 돌보고 치유하는 법”
때로는 잘살아 보려는 노력이 우리를 역으로 고꾸라지게 한다. 최선을 다했는데 결과에 배신당하기도 하고, 영원할 것이라 믿었던 관계가 하루아침에 틀어지기도 한다. 이렇게 삶에게 배신당한 순간, 우리의 생각은 ‘난 이것밖에 안 되는 사람인가 봐’, ‘나에게 문제가 있나 봐’라는 자기비난으로 귀결된다.
나를 해치는 부정적인 생각의 파도를 잘 헤엄쳐 나오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긍정적으로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믿기 쉽지만, 사실 부정적인 ‘감정’을 관리하는 게 먼저다. 인간은 감정에 따라 생각하는 습성이 있어서 우울한 감정에 빠질수록 더 비관적인 생각만 하게 되고, 불안한 감정에 빠질수록 더 절망적인 생각만 하게 되기 때문이다. 컨디션이 좋은 날엔 잔소리가 조언으로 들리지만, 컨디션이 나쁜 날엔 칭찬이 참견으로 들리는 것처럼 말이다. 즉, 나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의 고리에서 벗어나 더 활력 있는 삶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현명하게 감정을 관리해야 하고, 이러한 감정 관리에는 특별한 연습이 필요하다.
25년간 정신과 의사로서 환자와 함께 걸어온 저자는 우울한 감정에 빠진 이들의 뜻대로 되지 않는 무거운 몸과 마음을 이해하기에, 그런 사람도 가볍게 실천할 수 있는 감정 관리법만 골라 이 책에 담았다. “우울할 땐 나가서 걸으세요. 걷는 게 힘들다면 잠시 서 계세요. 서 있는 게 힘들면 잠시 앉아 계세요. 그것도 힘들다면 집에서라도 외출복을 입고 계시고요.”라며 감정의 수렁에 빠진 우리에게 부담 없이 반 걸음씩만 나아가기를 권유한다. 이 책에 담긴 속 깊고 현실적인 처방으로 당신의 시야를 가리고 어깨를 누르던 감정의 장막을 걷어내 보자. 먼지처럼 쌓인 감정을 툭툭 털어내기만 해도 인생이 한결 가뿐해질 것이다.
저자

김병수

저자:김병수
마음이무거운사람에겐가벼운운동을권한다.가만히있으면옷에먼지가쌓이듯,움직이지않으면아픈마음도무겁게쌓이기만한다는것을알기때문이다.
상처입은사람들이술로도망치거나,방안에자신을가둔채상처를키우지않길바란다.그래서오늘도“우울할땐몸을움직이세요.누워있고싶다면잠시앉아계세요.앉아있고싶다면잠시서계시고요.그것도힘들다면집에서라도외출복을입고계세요.”라는가장현실적이고속깊은처방을건넨다.
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의학박사로‘김병수정신건강의학과의원’의원장이다.서울아산병원정신건강의학과에서임상교수로근무했고같은병원건강증진센터의스트레스클리닉에서진료했다.『겸손한공감』,『마흔,마음공부를시작했다』,『이상한나라의심리학』,『감정의색깔』등여러책을출간했다.다양한매체에출연하고있고,칼럼등을통해서도대중과꾸준히소통하고있다.

목차


프롤로그지혜로운사람은나를먼저보살핀다

1장나를아프게한건항상나였다
나를미워하면온세상은적이된다
감정을외면하면상처가된다
애쓰지않아야문제가풀린다
우울한기분이든다면생각을멈춰라
상처는그냥사라지지않는다
우리는비정상이라서정상이다
결함은누구에게나있다
행복에집착하면불행해진다

2장내마음을아는것이먼저다
가짜감정에속지마라
감정은순간이고기분은오래간다
인간만이감정을느낀다
잘못된감정은없다
감정을무시하면삶이흔들린다
슬퍼할줄안다는건강하다는뜻이다
저항하지말고받아들여라
감정이지나가도록길을터주자
좋은감정도,나쁜감정도없다

3장태도를바꿔야마음도바뀐다
내려놓았다는착각
감정을많이쓰면자아가고갈된다
부정적감정은쉬라는신호다
기분의기초를다져라
거리를둬야휩쓸리지않는다
말잘하는사람은말하지않는다
나쁜기억을현명하게지우는방법
내가앞장서야인생이따라온다

4장마음이힘들땐몸부터움직여라
쉬면쉴수록무기력해지는까닭
생각이많아지면늪이된다
의욕이생기기를기다리지마라
건강한몸에건강한마음이깃든다
활동레시피를만들어라
공간이달라지면마음도달라진다
술에의지할수록상처는덧난다
한순간에바뀌는것은없다

5장있는그대로의나를사랑하자
부정적인감정도약이된다
걱정이생기는걸걱정하지마라
예민한게아니라섬세한것이다
완벽하지않아서아름답다
마음에도스트레칭이필요하다
타인을인정해야관계가쉬워진다
있는그대로인정하고다독여주자

6장나를믿어주는순간인생이바뀐다
이성으로감정을아프게하지말자
사람은관계속에서빛이난다
우울하다고비정상인것은아니다
무기력의원인은순응과복종이다
진짜행복은소소함속에있다
내묘비명에무엇을쓰겠는가
의미는찾는게아니라만드는것이다
내인생의주인공은결국나다
꿈은품는것이아니라꺼내는것이다

출판사 서평

감정을관리해야인생이관리된다!

타인의무례한말보다나를더아프게하는건내가나에게건넨무례한말이다.‘나는왜더잘하지못할까?’,‘나는왜같은실수를반복할까?’라고자책하며스스로를다그치는말이마음에남긴상처는내눈에보이지않고,그래서치료하기도어렵기때문이다.
그렇다면어떻게해야내가나에게부여한부정적인프레임을깨트릴수있을까?저자는그방법으로생각의전환이아닌‘감정관리’를권한다.생각보다감정을바꾸는게먼저인이유는,어둡고습한곳에서곰팡이가자라고,먼지쌓인곳에서기침이심해지듯,부정적인감정이부정적인생각을유발하기때문이다.
인생이라는방을단정하게관리하고싶다면,방안의공기인감정부터보송보송하게말려야한다.이책에담긴현실적인감정관리법들로당신을축처지게만들었던감정의습기를말려보자.

과거의나를아는것보다현재의감정을해소하는것이먼저다!

심리학자들은흔히어떤사람에게문제가생기면과거를먼저들여다보라고한다.하지만이책의저자는우리의마음을단단히하기위해‘과거의나’가아닌‘현재의나’에게집중하기를권한다.‘현재의나’가당장마주한무거운감정을흘려보내지않으면본질적인문제를탐구할힘도생기지않기때문이다.
저자의감정솔루션은일상적이고인간적이다.우울할땐혼자집안에있지말고카페에나가사람구경을하라고권한다.바삐움직이는사람들을구경하고,바깥공기를느끼는것만으로도감정을조절해주는옥시토신(oxytocin)이라는호르몬이분비되어마음이가벼워지기때문이다.또한기상직후기분이좋지않으면저녁에잡혀있는약속을취소하고,일찍귀가해따뜻한물로샤워하기를추천한다.예민한날사람을만나면사소한말에도기분상하게될확률이크고,이것이거듭된감정의하강을불러오기때문이다.이렇게틀에박힌일상에약간의균열을내는것만으로도부정적인감정은더빠르게우리마음에서빠져나간다.
25년간정신과의사로서환자를돕고,환자에게배우며정리한감정관리솔루션을당신의인생에도적극적으로적용해보자.좋은기분은더길게,나쁜기분은더짧게흘려보낼수있게될것이다.

부정적인감정을내편으로만들어라!

이책은우리가가지고있었던감정에대한오해를바로잡는다.부정적인감정은나약함의징표가아니라마음이나에게보내는‘신호’라며감정의의미를정정한다.저자에따르면우울하다는건지금내삶이내가원하는대로흘러가지않고있다는신호다.따라서우울할땐나약한스스로를탓하며움츠러드는대신,내삶에어떤변화를주면좋을지그방향을재탐색하면된다.그러면나쁜감정은곧사라지고,좋은결과만이내인생에남는다.이렇게감정의신호를제대로읽을줄알아야,혼란스러운인생에서방향을찾아나갈수있다.
어떤실패든실망할용기를갖고똑바로직면해야삶의지혜로승화시킬수있는것처럼,감정을미워하지않고당당히마주하면감정이나에게길을알려주려손을뻗고있었다는사실을알게된다.삶이유독버겁고힘든날,이책속에담긴솔루션을믿고따라해보자.부정적인감정이다지나가고난뒤,사실그감정이당신의삶을이해해주고안내해주었다는사실을깨닫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