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번을 부서져도 그대는 여전히 바다다 (내 삶을 사랑하게 하는 붓다의 말)

천 번을 부서져도 그대는 여전히 바다다 (내 삶을 사랑하게 하는 붓다의 말)

$18.00
Description
도쿄대 불교철학 박사, SBS 〈빅퀘스천〉 출연
정상교 교수가 전하는 붓다의 지혜!
좋은 말, 멋진 문장, 감동적인 글귀들이 넘쳐나는 세상이다. 그런데 우리는 왜 지금, 2,500년 전 붓다가 남긴 말을 읽어야 하는가? 붓다의 가르침에는 행복에 이르는 가장 ‘현실적인’ 마음가짐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 정상교 교수는 도쿄대학교에서 불교철학 박사학위를 받은 인도불교 연구의 권위자이자, SBS 〈빅퀘스천〉, 불교방송 등 다양한 대중 강연을 통해 불교를 삶의 언어로 풀어내는 데 앞장서 온 학자다. 그는 지난 20년간 불교 경전을 직접 번역하며 연구해왔고, 동시에 그 가르침을 오늘의 독자들에게 어떻게 더 쉽고 정확하게 전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해왔다. 그리고 이 책은 그 연구의 결실과도 같다.
이 책에 담은 붓다의 행복론은 신에게 기대는 것도 아니고, 막연한 낙관으로 아픔을 덮는 것도 아니며, 알 수 없는 사후세계를 꿈꾸며 현재를 유예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지금 이 자리에서, 내가 마주한 현실을 조금 더 잘 살아내는 것, 그뿐이다. 지금 내가 처한 상황이 고통스럽다고 해서 현실을 외면하거나 실체 없는 믿음에 의존한다면 진정한 삶의 평온은 찾아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붓다는 이미 오래 전에 꿰뚫어 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붓다의 말은 그저 빛깔만 좋은 위로에 머물지 않는다. 시시때때로 흔들리고, 무너지고, 상처받아도 결국 다시 일어서는 우리의 현실적인 삶을 이야기하고, 그 삶을 조용히 응원한다.
저자

정상교

저자:정상교
나이서른에다시수능을보고금강대학교불교학과학생이되었다.유학을보내준다는말에혹해들어간불교학과가평생의학문이될줄꿈에도몰랐다.학부를졸업한뒤,가장권위있는불교학연구기관중하나인도쿄대학인도철학-불교학과로유학을떠났다.8년간의유학생활을거쳐석사와박사학위를취득하였고,귀국후동국대학교경주캠퍼스티벳대장경역경원전임연구원을거쳐지금은금강대학교불교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
붓다가길위에서수많은사람들을만나며가르침을펼쳤듯이불교야말로강단과연구공간을넘어대중적이어야한다는생각을가지고있어늘쉽고재미있고정확한불교책을쓰기위해노력하고있다.그첫번째시도가팩트와픽션을결합해유학생시절에쓴《도쿄대학불교학과》였고,그독특함을평가받아출간한그해‘2014년올해의불서10’에선정되었다.이외의저서로는《상월원각대조사법어연구》가있고,역서로는《데즈카오사무의붓다》가있다.
삶은파도가치는바다처럼끊임없이부서지고다시일어서는과정이다.이책에서는불교의가르침을통해,거친파도속에서도흔들리지않는내면의넓고고요한바다를발견하도록돕고자했다.불교에조금이라도관심을가져본적있다면,이책이불교를더쉽고친근하게접하는
계기가되길바란다.혹시불교에관심이없더라도괜찮다.이책은결국‘잘버티고,잘살아가는법’에대한이야기이니까.가끔휘청거릴때,이책이든든한버팀목이될수있다면더바랄것이없다.

목차

머리말작은파도때문에그대가바다임을잊지마라

1장그대라는바다의깊이를믿어라
001빛은내안에서시작된다
002오직나만이나를행복하게할수있다
003내마음의상태는주변을보면안다
004스스로빛나는보석이돼라
005오늘의내가내일의나를만든다
006내인생의등불은내가밝힌다
007비교를멈추는순간삶이가벼워진다
008후회를떨쳐낼때지혜가생긴다
009나는지금이순간에도변화하고있다
010내가만나는사람을보면나를알수있다
011버려야할것은욕망이지내가아니다
012현명한사람은자기자신을공부한다
013사람의행동이품격을만든다
014자신을드러내지않을때더욱빛난다
015시련은몰랐던나를만나게한다
016모든일은생각하기에달렸다
017들숨과날숨사이에내가존재한다
018내운명은오직나만이바꿀수있다
019누구도내삶을대신살아주지않는다

2장모든감정은작은파도일뿐이다
020바다에는좋은파도와나쁜파도가없다
021모든감정은잠시일렁이는파도다
022욕망은채울수록더욱타오른다
023마음을비울수록행복은채워진다
024사라질것들을애써붙잡지마라
025타오르는욕망에장작을넣지마라
026슬픔을알아야기쁨을느낄수있다
027알고리즘이행복까지만들어주지않는다
028존재하지않는것들에마음을주지마라
029감정에속지말고기분에휘둘리지마라
030걸리는것이없다면그대로행하라
031인생의물결을거스르지마라
032내기준을타인에게강요하지마라
033감정은억누를수록튀어오른다

3장오직,지금이순간을살아라
034잘익은과일도땅에떨어져사라진다
035사랑하는모든것과는헤어지기마련이다
036독화살을맞았다면우선뽑아야한다
037바쁘게살수록중요한것을놓친다
038잘모를수록아는체한다
039강을다건넜다면뗏목은잊어라
040베푼것을기억에남겨두지마라
041과정과결과는한몸이다
042무소유가아닌무집착
043지금의순간들이모여삶이이루어진다
044다흩어질것들을왜움켜쥐는가
045모든살아있는것들을사랑하라
046지혜로운말은이해하기어렵지않다
047독사의꼬리가아닌머리를잡아라
048의심하지않는것이가장어리석다
049게으른사람들의속마음
050껍데기에현혹되지마라
051버릴것은버리고바꿀것은바꿔라
052형식이본질을앞서지않게하라
053진리는상식에서시작한다
054세상의모든것은순환한다
055운명은없다,인연만이있을뿐

4장내안에서부는바람에흔들리지마라
056모든사람은가슴속에원숭이를키운다
057모든풍경은내가그려낸것이다
058내가보고들은것을그대로믿지말라
059단번에다스려지는마음은없다
060삶은현실인동시에꿈이다
061무의식은모든것을알고있다
062화를내는것은마음이어둡기때문이다
063질투로부터자유로워지는법
064잘하려는욕심이내마음을흔든다
065사람을믿지말고나를믿어라
066말로는금송아지백마리도만든다
067생각에도일시정지가필요하다
068부끄러움이없으면뻔뻔해진다

5장세상의소음이나를방해하지못하게하라
069마음을흔들리지않게묶어두는법
070감정이요동칠땐결정을미룬다
071무념무상은생각없이사는게아니다
072숨결에집중하면진정한내가보인다
073수단이목적이되어서는안된다
074썩어가는내몸을떠올려보라
075사랑하고,연민하고,기뻐하고,냉정하라
076가까운사람부터아껴준다
077타인의아픔에함께눈물을흘려라
078타인의성공을내일처럼기뻐하라
079냉정해져라,그것이지혜다
080양극단을떠날때지혜는싹튼다
081결국사람에게로돌아가야한다

6장무소의뿔처럼혼자서가라
082틀린게아니라다른것이다
083대화란설명하는것이아니다
084무소의뿔처럼혼자서가라
085지혜로운사람은어리석음을인정한다
086서는곳이달라지면풍경도달라진다
087콤플렉스있는사람이타인을무시한다
088이래라저래라하는말에신경쓰지마라
089내가한말은언젠가내게다시돌아온다
090남에게관심이많으면인생이불행하다
091너무좋아하지도,너무미워하지도말라
092자만심의거미줄에서벗어나라
093세상의기준에나를맞추지마라
094사람은한단어로요약할수없다
095인간의욕망은끊임없이타오른다
096최고의여행은내마음을찾는여행이다
097편견은서로를다치게한다
098변하지않는것은없다
099잘못된것을바꾸지않는다면
100돌아보면다아름답다

부록
미주

출판사 서평

20년동안오직붓다만연구해온정상교교수의역작!

20년간불교경전을직접번역해연구하며붓다의가르침을대중에게전달해온금강대학교불교학과정상교교수는오랫동안마음속에한가지아쉬움을품고있었다.불교는행복을추구하는가장‘현실적인방법’을이야기하는종교이자학문인데도정작대중과는좀처럼가까워지지못하고있다는점이었다.시중의불교서적대부분은“착하게살아라”,“타인을사랑하라”같은익숙하고뻔한도덕적문장에머물거나,혹은난해한한자어와개념으로가득해일반독자가읽기엔어려운경우가많았다.
그래서정상교교수는이책에서새로운시도를했다.20년간연구한방대한경전의내용중핵심적인가르침100가지를엄선해직접인용했고,누구나이해할수있는‘일상의언어’로풀어냈다.이는붓다의다음과같은가르침을따른것이기도하다.“내가전하는진리란한사람의인생이라도더많이구원하기위한것이니,많이배운사람이든적게배운사람이든누구나쉽게이해할수있도록더쉬운말로전해야한다.”이런붓다의말처럼이책은불교를잘몰랐던사람에게는친절한안내서가,불교에관심이있긴했지만어렵게여겼던사람들에게는불교를새롭게보는기회가되어줄것이다.

내삶을구할수있는건오직나뿐이다

붓다가생의끝자락에서있을때,스승이죽으면이제는누구를따라야하느냐고묻는제자들에게그는이렇게말했다.“스스로의등불이되어라.”누구에게도의지하지말고스스로의힘을믿고나아가라는뜻이었다.왜그는자신의후계자를정하는대신제자들에게스스로밝히며나아가라고한것일까?모든사람의내면에는이미자신의인생을헤쳐나갈힘이잠재되어있다는사실을,그는한치도의심하지않았기때문이다.
대책없는낙관도,알수없는사후세계에대한기대도,지금내가겪고있는문제를해결해줄수없다.우리는그저스스로의빛에의지해어두운밤길을헤쳐나가야하는현실의존재들이다.그리고붓다가2,500년전에남긴가르침은그런우리가포기하지않고인생의길을나아갈수있게도와준다.지금삶이흔들리고있다면,이책에담긴붓다의가르침을하나하나내마음에새겨보자.당신안에이미존재하고있는힘을,이책이깨닫게해줄것이다.

세상의소음이나를방해하게두지마라

붓다가강조한것은결국‘마음의힘’이다.내마음이깨끗하고고요하다면이세상의그어떤소음도나를방해할수없다고,그는선언했다.현대를살아가는우리는수많은자극속에서끊임없이흔들린다.초연결의시대는우리를전세계와끊임없이비교하게만들었고,그과정에서피어난분노와불안,후회같은감정들이우리마음깊은곳까지스며들었다.정상교교수는이러한마음상태를“검은잉크병이빠진호수”에비유한다.본래잔잔하고맑았던‘마음’이라는호수에‘비교’라는검은잉크가떨어져서혼탁해졌고,그로인해우리는늘괴로워한다는것이다.
《천번을부서져도그대는여전히바다다》는이혼탁한마음의물을천천히,그러나확실하게맑게가꿔주는책이다.붓다의가르침을따라가다보면,잉크처럼번져있던감정의정체를알게되고,그것을어떻게다스려야할지도배울수있다.마음이맑아지면삶이달라진다.결정은가벼워지고,후회는줄어들며,흐릿했던‘나’의모습이선명해지기시작한다.이책이그변화의시작점이되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