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섬 피시따시옹 (양장본 Hardcover)

환상의 섬 피시따시옹 (양장본 Hardcover)

$20.00
Description
우리는 실망한 후에야 비로소 진짜가 된다.

깊은 숲속 고양이 마을에 달콤한 소문이 퍼집니다. ‘피시따시옹’이라는 신비한 섬. 누구나 가보고 싶어 하지만, 아무도 쉽게 떠나지 못합니다. 그때, 작고 심술궂어 보이는 고양이 누누 카스텔라가 조용히 길을 나섭니다. 바위산을 넘고 사막을 지나 마침내 도착한 섬은 분명 아름답지만, 소문 속 기적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코끼리도, 아이스크림도, 물고기도 모두 기대와는 조금씩 다릅니다. 환상은 그렇게 조용히 어긋납니다.

누누는 잠시 멈춰 서지만, 주저앉지 않습니다. 울기보다 털을 고르고, 발톱을 다듬고, 다시 움직입니다. 갈매기 떼를 쫓아내고 그 대가로 물고기를 얻어냅니다. 그것은 공짜가 아닌, 스스로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누누는 기대가 무너진 자리에서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보여줍니다.

'환상이 깨진 자리에서 진짜 삶이 시작된다'고 말하는 응원의 서사

이 책은 '환상은 없다'고 냉정하게 말하는 동화가 아닙니다. 오히려 ‘환상이 깨진 자리에서 진짜 삶이 시작된다’고 말하는 응원의 서사입니다. 기대가 어긋난 순간은 끝이 아니라, 다시 선택하고 움직일 수 있는 시작점입니다. 결핍은 때로 우리 안에 잠들어 있던 뜻밖의 힘을 깨웁니다. 절박한 순간 터져 나온 울음소리는 ‘야옹’이 아니라 ‘어허흐응!’ 호랑이의 울음이었습니다.

누누는 실망에 머물지 않고 다시 가방을 챙깁니다. 툭툭 먼지를 털고 일어나 또 다른 길을 향해 가방을 챙깁니다. 이미 한 번 부딪혀본 존재만이 가질 수 있는 단단한 태도로 다시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책은 ‘회복’에 관한 기록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종종 무너진 기대 앞에서 걸음을 멈추지만, 누누는 그 자리에서 다시 발을 내딛기를 선택합니다.완벽한 환상보다 값진 ‘스스로 만들어가는 삶’을 보여줍니다. 그 과정에서 마음은 조금 더 견고해지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근육이 자라납니다.

쏟아지는 정보속에서 우리는 매일 자신만의 ‘피시따시옹’을 꿈꾸고, 또 매일 실망합니다. 직장과 학교, 관계가 기대와 다르다는 이유로 쉽게 좌절하곤 합니다. 고양이 누누의 여정은 환상을 좇느라 지친 우리에게 속삭입니다. 당신 안의 거인을 깨우라고, 그리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회복력은 이미 당신 안에 있다고 말입니다.
저자

여름숲

숲과호수가가까이있는작업실에서글을쓰고그림을그립니다.첫번째그림책으로《여름,숲》을선보였고,이번작품《환상의섬피시따시옹》을통해또한번이야기를건넵니다.인생은노력한다고해서언제나원하는것을얻을수있는것은아닙니다.기대가어긋나고,마음이무너지는순간도찾아옵니다.그럼에도불구하고다시해보려는마음,그작고단단한의지가우리를다시앞으로나아가게합니다.이책은그렇게멈추지않고계속걸어가는용기와,그과정속에서자라나는성장의이야기를담고있습니다.

목차

이책은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깨어진환상위에서발견한진정한자아의목소리

그림책을펼치면눈부신무지갯빛햇살과알록달록한과일들이우리를반겨줍니다.환상의섬‘피시따시옹’은말그대로꿈꾸던낙원처럼보입니다.하지만페이지를넘길수록독자는묘한배신감을마주하게됩니다.이책은아름다운그림속에날카로운질문을숨겨두었기때문입니다.“당신이믿는행복의조건은진짜입니까?”그리고더본질적인질문을던집니다.“그조건이사라진순간,당신은무엇을할수있습니까?”

《환상의섬피시따시옹》은겉모습은귀여운그림책이지만,그속에는인생의아이러니와성장의본질에관한깊은통찰이흐릅니다.우리는아이들에게늘꿈을꾸라고,노력하면무엇이든될수있다고가르칩니다.하지만현실은늘그말과정확히맞아떨어지지않습니다.노력해도얻지못하는것이있고,꿈꾸던정점에도착했음에도문득공허해지는순간이있습니다.이책은바로그‘빈틈’을아이의눈높이에서도느낄수있게섬세하게보여줍니다.


결핍이잠재력을깨우다.

누누가피시따시옹에서마주한것은실패였습니다.기대가무너진자리에서누누가가장먼저한일은스스로를돌보는것이었습니다.울며떼를쓰는대신,자신이가진본연의무기인발톱을가다듬습니다.이는외부환경이나를배신할지라도나자신만은결코무너지지않겠다는단호한선언입니다.이어지는장면에서터져나온“어허흐응!”하는호랑이의포효는이책의가장벅찬장면입니다.작은고양이의내면에전혀예상치못한힘이숨어있었다니요!

만약누누가공짜물고기를얻으며안주했다면,내면의이뜨거운목소리를결코알지못했을것입니다.결핍이잠재력을깨운것입니다.환상이깨지고기대가무너진바로그자리에서누누는비로소‘진짜나’와대면합니다.우리가겪는실망과좌절은무의미한고통이아니라,내면의숨겨진힘을끌어내기위한소중한신호일수있다는사실이큰위로가됩니다.

자갈길을지나는모든'작은고양이'들을위한부적

모든부모는아이가꽃길만걷길바라지만,진정한성장은대개거친자갈길위에서일어납니다.누누가험한바위산과사막을건너지않았다면피시따시옹의진실에닿지못했을것입니다.아이가기대만큼의결과를얻지못해실망할때,혹은관계의상처로움츠러들때이책을함께펼쳐주세요.“누누도많이실망했지?그런데그다음에누누는무엇을했을까?”라고물어봐주는것만으로도아이에겐큰힘이됩니다.

마지막장면에서누누는다시짐을꾸립니다.‘야누야누수수’라는또다른환상을향해서요.이것은어리석은반복이아닙니다.이제누누는알고있습니다.그곳에도대단한낙원은없을지모른다는것을요.그럼에도다시길을떠나는이유는,그과정속에서또다른자신을만나게될것을믿기때문입니다.누누는결과가아닌과정자체를즐길줄아는여행자가된것입니다.

인생은끊임없이새로운피시따시옹을향해떠나는여정입니다.도착한곳이낙원이아니어도괜찮습니다.우리에게는다시길을떠날수있는회복력이있고,결정적인순간에꺼내들나만의발톱과목소리가있기때문입니다.여름숲작가가그려낸따뜻하면서도단단한세계.《환상의섬피시따시옹》은쉽게상처받고쉽게포기하고싶은이시대의모든작은고양이들에게건네는용기의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