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여자 (양장본 Hardcover)

두 여자 (양장본 Hardcover)

$17.00
Description
그림책 거장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가장 시적인 작품
엄마와 딸, 그 아슬아슬하고 아름다운 관계에 관한 탐구

은유 작가 추천
“부단히 제 몸의 위치를 바꿔가며 관계의 안전한 거리와 각도를
찾아가는 모습은 눈부시게 아름답다”

그림책 거장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와 폴란드 저명한 시인 유스티나 바르기엘스카가 그림과 문장으로 딸에게 쓴 편지 같은 그림책. 그들은 지금 어머니로서, 과거의 딸로서,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녹여내 엄마와 딸, 그 특별한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딸을 향한 엄마의 지극한 사랑과, 자라나는 딸을 품에서 떠나보내야 하는 두려움과 결심을. 두 예술가가 은유와 상징으로 빚어낸 긴장감은 모녀 관계의 역동성을 아름답게 보여준다. 그 아슬아슬한 줄타기 속에서 두 여자는 분명 함께 성장하리라는 희망이 마지막 페이지에 오롯이 떠오른다.
저자

유스티나바르기엘스카

폴란드시인.다수의시집과산문집이있으며여성에관한이야기를줄곧해왔다.이책《두여자》에서는자라나는딸을향한어머니의복잡미묘한감정을섬세하게담아냈다.라이너마리아릴케상,그디니아문학상등을수상했고폴란드최고권위의문학상인니케상과바르샤바문학상,비스와바쉼보르스카상등에노미네이트되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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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너를낳을때,네가내심장의일부를가져갔단다”
모성의여러얼굴,그리고이별과이해에관한이야기
“이별은더잦아지고길어질텐데,삶의모든나쁜이리들로부터엄마는정말딸을지킬수있을까?그럴수없을지도모른다.그게인생이니까.엄마는그저혼자집을나서는아이손에손전등을꼭쥐여줄뿐이다.사랑과보살핌이그림자처럼언제나딸과함께할것을믿고서.”
-‘옮긴이의말’중에서

나눠가진심장은하나일까?둘일까?두작가가자신들의딸에게헌정한이지극한편지는보살핌과사랑의언어로쓰였지만그안에는보이지않고말해지지않는어머니의다른얼굴또한숨어있다.그들은엄마로서의자신을가장하지않고미소로두려움을덮지않으며모성이라는이름의복잡다단한감정의소용돌이를서늘하고도아름답게그려냈다.모성과여성성,자유와경계가품은불안과두려움,무력감과책임에관해서질문을더해나간다.여자는엄마가되는일에대한두려움과행복을동시에느끼고,자라나는딸과긴밀한유대감을가지지만이제나눠가진심장이하나가아니라둘이라는자각과함께분리의고통을겪어내야한다.밤이되어도걱정이사라지지않는엄마의심장은“자는동안부서질수도있다”.부서진심장을붙이려고,아이의심장은부서지지않도록지키려고,여러이유로모녀는쉽게옥죄는관계로치닫기도한다.우리는그런서사를너무나잘알고있고.
창백하고도따듯한,흐미엘레프스카특유의오묘한푸른빛으로채워진페이지를펼치고접으면,엄마와딸은포개졌다갈라지고때로서로숨바꼭질하듯스쳐지나가기도한다.이어긋난세계속에서엄마는“이제얘기해줄게”로딸에게말을걸며“이제알겠지?”로나아간다.딸에게이해를구하는이연서를써내려가는동안자신또한스스로를이해하게되지않았을까?두여자가끝내서로를이해하리라는믿음을우리가가져도되지않을까?부서진심장은저마다고유하게자라날것이다.마지막페이지의그림속에서심장을나눠가진일이서로의빛이되고그림자가되어함께사랑하는일에다름아니라는걸알게되듯이.(*그림속에등장하는글자OBIE는이책의원제로둘다,양쪽이라는뜻의폴란드어이다.)

“밖으로나갈때가된거야,어둠속에숨은것이무엇이든”
한여자가한여자에게쥐여주는손전등같은이야기

이아름다운책을비단엄마와딸의이야기로만한정할수있을까.이것은한여성의변신과성장에관한이야기이자,한여성이또다른한여성에게전하는용기에관한이야기이기도하다.
요정의언어를알던안온한세계의아이는어느날멧돼지의모습을한두려움과직면하고더는이전으로돌아갈수없다.여성의변신은조각조각부서져버린심장과함께온다.두려움과고통을끊어내고숨어보려하지만“잘못된생각이”라는것을곧알게되고.여자는이제옷장을나온다.집을나선다.자전거를타고,우산을쓰고,손전등을들고.붉은실로길을내며.
장면과장면을이으며책을관통하는붉은실은엄마와아이의끊을수없는유대의상징이기도하면서,앞서간여성이따라올여성에게건네는밧줄이자길이다.뒤따르는존재가부디안전하게자신의길을갈수있도록앞선존재는밧줄을내리고조이고느슨하게풀어준다.역시모녀의이야기를다루면서또한여성과여성의연대를이야기한책《멀고도가까운》에서리베카솔닛은“붉은실이섬과더큰섬인대륙사이를이어준다”라고,“그섬에서셀수없이많은실이세상을향해뻗어나”간다고썼다.이보나흐미엘레프스카는《두사람》에서두사람을두섬으로그려낸바있고《두여자》에서두섬은이렇듯붉은실로이어진다.작은섬이큰섬으로나아갈발판으로서.세상밖으로나갈모든여성들을위한이야기로서.
그러나이많은말들이무슨소용일까요.책을펼치는순간이모든말들은잊히고,숨막히는아름다움만이몸을감쌀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