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의 나날 (양장본 Hardcover)

구름의 나날 (양장본 Hardcover)

$16.00
Description
안갯속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삶은 기어이 다시 향기로워질 테니까요”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모니카 바렌고가 그려낸
우울과 슬픔의 섬세하고 다정한 풍경

머리에 구름이 낀 것 같은 날들, 제대로 되는 일은 하나도 없고 아름다운 것들에도 감흥이 일지 않습니다. 마음의 날씨야 어떻든 일과는 해나가야 하는데, 구름은 점점 더 무겁게 내려앉아 안갯속을 걷는 듯해요. 이 구름은 대체 언제 걷힐까요. 알리스 브리에르아케의 간결하고 시적인 글, 고양이와 음악이 함께하는 모니카 바렌고의 섬세하고 사랑스러운 그림이 구름 가득한 날들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따듯하고 다정한 위로를 전합니다.
저자

알리스브리에르-아케

프랑스에서문학과미술사를가르치는교사로일했고지금은그림책작가로글을쓴다.이미지와단어를사랑한다.2009년에펴낸첫책이몽트뢰유국제어린이도서전의수상작에올랐고,《뉴욕타임스》올해의그림책(2015)을비롯해지은책들로다수의상을받았다.국내에소개된책으로《니나》,《엄마에게주고싶어요》,《우리집팔아요!》등이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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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구름의그림자는어디에나내려앉아요,가장아름다운것에도”
아침이찾아왔지만눈을뜨기도몸을일으키기도어려운날.구름이머릿속을가득채운듯모든것이뿌옇고한없이가라앉기만합니다.가장아름다운것들에까지그그림자를드리워슬프고어둡게만드는구름의정체는대체무얼까요.애써외면하고떨쳐보려하지만잠자리까지쫓아오는이마음의날씨를어쩌면좋을까요.

“멈추어기다리는게나을거예요”
《구름의나날》속주인공은무거운몸을일으켜언제나처럼커피를마시고바이올린연주를합니다.하지만커피의향도맛도느껴지지않고,매일연주하던곡인데머릿속악보도흐릿하고손끝은무디네요.함께잠자리에들던사랑스러운고양이들도그만귀찮게느껴져혼자있고만싶습니다.
글은이렇게말해요.이안갯속에서라면자칫넘어질수도있으니,멈추어기다리는게나을거라고.구름은언젠가걷힐테니까요.폭풍도천둥도곧지나갈거예요.당장은영영헤어나오지못할것만같아도비가그치고봄이찾아오듯구름이지난뒤에는분명모든것이더선명하고환하게다가올테죠.한참을앓은뒤다시맡게된맑은공기가온몸구석구석의감각을새로이깨우듯말이에요.
그러니모든것은흘러가기마련이라는것을기억해요.그것을우리가기억한다면금세흐려지더라도,지금구름의나날을살고있더라도,끝내는꽃을피워내고삶은다시향기로워질거예요.

모니카바렌고의섬세하고아름다운그림
볼로냐국제어린이도서전에서2012년올해의일러스트레이터로선정된모니카바렌고는바랜듯한갈색톤에색연필의섬세한질감,작품마다빠지지않고등장하는식물과동물,서툴고꿈꾸는듯보이는인물,빈티지한사물묘사로따듯하고부드러운그림세계를선보이는아티스트입니다.옛사진을보는듯향수를일으키면서도세련되고,섬세하면서도선이둥글고다정하며,부정적인감정에서조차깊이우러나는낭만과위트는세상을향한그특유의따듯한시선과낙관을보여줍니다.그의아름다운세계에오래머물고싶어져요.세계적작가다비드칼리와함께그림책작업을다수해왔으며,국내에는《작가》,《어느날,아무이유도없이》가소개되었습니다.여성주의문화잡지《우먼카인드》에도수년째그림을그리고있습니다.오후의소묘는비올레타로피스에이어새롭게주목한아티스트로모니카바렌고의작품들을시리즈로펴냅니다.올해는《구름의나날》을시작으로《사랑의모양(Polline)》,《마녀의매듭(Felicit?neavete?)》이예정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