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방 : 2022 볼로냐 The BRAW Amazing Bookshelf 선정작 (양장)

하얀 방 : 2022 볼로냐 The BRAW Amazing Bookshelf 선정작 (양장)

$17.00
Description
우리 시대의 모네, 카텨 페르메이러가 그려낸 《하얀 방》
세상 모든 색을 품은 ‘하양’을 향한 시적인 찬가
“하양의 방 안 하얀 벽에는 흰 별이 빛나
하양은 크고 하얀 나라의 꿈을 꾸지”

혼자만의 시간 속에서 펼쳐내는 상상의 세계를 시적인 글과 그림으로 아름답게 보여준다. 상상이 얼마나 큰 힘을 지녔는지, 흰색이 얼마나 많은 색을 품고 있는지, 그 다채로운 세계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소녀 하양은 하얀 방에서 혼자 놀며 자신만의 하얀 나라를 꿈꾼다. 고양이, 인형, 바나나, 새, 꽃과 나무, 모든 것이 흰색인 하양의 꿈은 하얀 집을 둘러싼 땅과 바다와 하늘까지 온통 하얗게 물들이고, 카텨 페르메이러의 그림 안에서 흰색은 모든 색을 부드럽게 품어낸다. 유년 시절의 꿈과 현실 사이 얇은 경계, 그 잊을 수 없는 여정으로 우리를 초대하는 강렬하고도 환상적인 그림책.
2022년 볼로냐 라가치상에 출품된 62개국의 2,200여 종의 책들 가운데 빛나는 100권을 선정한 ‘The BRAW Amazing Bookshelf’의 수상작이다.
선정 및 수상내역
★ 2022 볼로냐 The BRAW Amazing Bookshelf 선정작

저자

파울더모르

예술과탐험에관한이야기를쓴다.난치병을앓게되면서그병과친구가되기로결심했다.믿을수없이아름다운이세상을함께보고포용하고,위로를전한다.카텨페르메이러의그림책《모네의정원에서》의글작업을도왔다.

출판사 서평

혼자만의작은방안에서피어나는예술적상상력
모든꿈꾸는이들을위한따듯한이야기

드넓은하얀바다로둘러싸인크고하얀나라에커다랗고하얀집이있다.그집의하얀벽으로가득찬방안에서하양은혼자외로워보이기도하지만,고양이와둘이서그들만의놀이를하며주변을하얗게물들이고점점커지는환상의세계로우리를초대한다.마침내하양과함께아름다운풍경속에서달리고,노를젓고,나무를오르고,야영을하며한때꿈꿨던세상을경험하게되는놀랍고도따듯한순간이눈앞에펼쳐진다.하양이꿈과현실의경계를지우며하얀세계안에서하나가될때우리또한읊조리게될것이다.“이것봐.저소녀가나야.”라고.놀이와꿈,소망과상상에대한찬가이자바깥을나갈수없던팬데믹의우리에게도힘과위로를주는아름다운이야기.

“흰색은모든색을품고있다”
단어와색조로빚어낸‘하양’을향한송가

글을쓴파울더모르는난치병을앓으며세상을더욱예민하게지각하게되었다고밝혔다.그는빛을받아다양한색조를보여주는눈덮인풍경을마주하고서흰색이모든색을품고있다는단순한진실을깊이깨닫고,하얀세상이얼마나아름다운지목격하며그기쁨안에서‘하양’을탄생시킨다.그리고‘하얀방’은카텨페르메이러의손끝에서비로소완성될수있었다.카텨페르메이러는파울더모르의글을받고“그것은마치물이졸졸흐르는것과같이감정이없는매우특이한텍스트”였기에“그림에적합한분위기를얻기위해잠시내안에서가라앉게두어야했다”고말한다.그결과가얼마나아름다운지는꼭책을펼쳐확인해야할것이다.

언뜻건조해보이기까지하는단순한단어들이하양의세계를희게가시화할때,그림은흰색의미묘한뉘앙스를부드러운파스텔색조를통해다채롭게표현해내고텍스트에깊이를더한다.또한시적인문장이돌림노래처럼반복되는동안그림은빛과그림자,밝음과어둠,사물과자연,지루함과활기,무엇보다안과밖을대비하며새로운리듬을빚어낸다.방안에서커다란존재였던하양과고양이가그들의꿈속에서드넓은풍경의작은존재가되고,외롭고단조로웠던방안이압도적인자연경관으로열리며자그마한하양의방은울창한자연속의텐트가,하얀벽은분홍으로물든눈덮인풍경이,고양이와함께했던바나나낚시놀이는연못에서발을담근채그물채를건져올리는진짜낚시가된다.그리고이둘이마치하양처럼모든것을품고서서로를포용하는한순간,우리의이야기가시작될것이다.

“눈이내리기시작했고,나는흰빛에서푸름을발견했습니다.그날,흰색이얼마나많은색을품고있는지,이세상모든색이얼마나많은색으로이루어져있는지를보았습니다.그모습을보고얼마나기뻤는지를기억합니다.”
―글쓴이파울더모르

“내작업실은하얗습니다.과거에서온색의얼룩으로덮인벽에둘러싸여있지요.나는그오래된벽을소중히여기고,그것은내게영감을줍니다.”
―그린이카텨페르메이러

“《하얀방》속에존재하는여러가지빛깔과색깔을찾아보기를바랍니다.찾아낸무수한색으로,일견무미건조해보이는글을마음껏칠해보기를바랍니다.별거아닌듯한단어의조합과색이서로를만나상상력을자극하고깊은의미를발견하게하는기쁨을느껴보기를바랍니다.”
―옮긴이최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