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밤에 (양장)

세상 모든 밤에 (양장)

$18.00
Description
세상 모든 해방을 위한
꿈과 환상의 경이로운 밤
“그제야 나는 우리가 어떤 놀이를 하고 있는지 깨달았지.
바로 해방 작전이었어.”

이야기 속의 밤은 어느 낮보다도 환하고 반짝거린다.
파타무아를 따라나선 아이가 사뿐사뿐 누비는 밤의 세상은 아름다운 공감각적 심상으로 가득 차 있다. 열기구가 되어 날아오르는 음표들, 다르랑다르랑 코를 고는 나뭇잎들, 방울방울 흘러내리는 색색의 한숨들….
부루퉁한 얼굴로 뿌옇게 맞는 흑백의 아침 대신 간밤의 모험을 기억하며 설레는 알록달록한 아침이 되기를. ‘세상 모든’ 길 위에 저마다의 이야기로 가득한 그림자를 만들어가기를.
-‘옮긴이의 말’에서

저자

세실엘마로제

프랑스작가이자배우.무대와지면을오가며이야기를발명하고,말하고,쓰는사람으로살고있다.꿈을사랑하며목소리가가진힘을믿는다.쓴책으로《엄마가잠옷차림으로나간날Lejouroumamanestsortieenpyjama》,《강의아이L’enfantfleuve》등이있고,어린이독자가직접참여해선정하는PrixdesP’titsLoups를수상했다.

출판사 서평

세상모든해방을위한
꿈과환상의경이로운밤

“그제야나는우리가어떤놀이를하고있는지깨달았지.
바로해방작전이었어.”

이야기속의밤은어느낮보다도환하고반짝거린다.파타무아를따라나선아이가사뿐사뿐누비는밤의세상은아름다운공감각적심상으로가득차있다.열기구가되어날아오르는음표들,다르랑다르랑코를고는나뭇잎들,방울방울흘러내리는색색의한숨들….부루퉁한얼굴로뿌옇게맞는흑백의아침대신간밤의모험을기억하며설레는알록달록한아침이되기를.‘세상모든’길위에저마다의이야기로가득한그림자를만들어가기를.-‘옮긴이의말’에서

“솜털같은밤의고요를뒤엎는”놀라운해방작전

하지만꿈의한복판에서세상모든꿈과상상을가로막는거대하고시커먼벽을만나고만다.“빗장으로재갈이물려”있는철문과“커다란한숨이방울방울떨어져내리는”자물쇠를.그뒤로는“달리거나날고싶은간절한열망”들이수없이많이억눌려있다.소녀는그제야파타무아와친구들이무엇을하려고하는지알아챈다.“바로해방작전”이다!즐거운놀이이면서막중한임무기도한이작전은도시안에어마어마한폭풍우를불러일으키고거대한무지개들을흩뿌리게한다.

글작가세실엘마로제는“꿈이란일상에달콤함과고요함혹은경이로움을되살리고한계를뛰어넘어자유를느끼게해주는것”이라고말한다.꿈같은해방과자유는곧세상을향해질문을던지는것에서시작됨을,그는이시적이고도환상적인이야기를통해보여주고있다.꿈꾼다는것은자신이살아가는세상을다른시각으로바라보는일,그로써새로운가능성의장을열어나가는일임을.이제시커먼철문을넘어,닫힌창문을열어,한밤에마주친낯선고양이를따라지붕위를기꺼이따라나설준비가되었을지.“저마다의파타무아”를일깨운것,창문너머한밤의산책이우리에게안겨준선물이다.

《곰들의정원》,《레몬타르트와홍차와별들》파니뒤카세의환상적인그림

이전까지작은판형에촘촘하고도섬세한패턴이가득했던파니뒤카세의오밀조밀한그림이이번책에서는큰판형에전에없던스케일로펼쳐진다.소녀의레몬빛방에서시작되는장면은한밤의푸른도시,색색의열기구,하늘을가르는별똥별과나뭇잎불빛으로가득한공원을지나거대한무지개를흩뿌릴동물원으로나아간다.그리고네온핑크의풍선은이모든페이지를가로지른다.이처럼달의레몬빛,꿈의네온핑크,한밤의짙은푸른빛으로이루어진세주조색의화려한팔레트는그자체로환상적이며,점과선과물결로구성된패턴은섬세함과자유로움이동시에어우러져현실과판타지를아름답게결합시키고있다.

그의사랑스러운캐릭터묘사또한빼놓을수없다.늠름한듯귀여운얼룩무늬고양이파타무아와털이보들보들한고양이파자마에생쥐신발을신은주인공소녀,물방울무늬드레스를입은쥐,색이점점변하는크고푸른개,커다란줄무늬비둘기,카우보이부츠를신은여우.그리고마침내자유를찾아컹컹대고울부짖고지저귀는세상모든동물들.얼룩말세로도함께있는것만같다.
한바탕꿈을꾼것만같은뒤카세의그림들.하지만정말꿈이기만한걸까?마지막장면은묻는다.더불어집집마다그려진창문너머의풍경이소녀의말과함께오래마음에남는다.“왜인지모르겠지만,어쩐지든든한기분이들었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