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인 계절 (박혜미 에세이 화집 | 반양장)

사적인 계절 (박혜미 에세이 화집 | 반양장)

$23.00
Description
《빛이 사라지기 전에》 박혜미 작가의 첫 에세이 화집
우리가 함께했던 풍경이 그림이 될 때
당신에게 건네는 세심하고 다정한 계절의 안부

우리가 계절이라면 어떤 풍경일까?
같은 계절 안에 서로 다른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우리
당신에게 오늘의 계절은 어땠는지 물어보고 싶다
“기억은 문장이 되어 쓰였고, 풍경은 페이지가 되어 그려졌다. 그렇게 우리는 책이 되었다.”
그림책 《빛이 사라지기 전에》로 한여름의 찬란한 풍경을 그려냈던 박혜미 작가가 이 책으로 모든 계절의 빛나는 조각들을 엮어 선보인다. 우리가 함께한 계절을 섬세한 시선과 세밀한 묘사로 아름답게 그려낸 일 년 사계의 장면이 100여 페이지를 가득 채우고, 그 사이사이 장면들에 담긴 작가의 사적이고 내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계절을 온전히 누리는 일과 안부를 묻는 일이 사치처럼 느껴지는 시절에 이 책은 마치 그리운 친구의 안부 편지 같고 또 선물 같다. 이 세심한 계절의 안부는 우리에게 지나온 계절을 기억하고 그려볼 다정한 마음을, 다가오는 계절을 오롯하게 감각할 선명하고 깨끗한 시선을, 우리가 함께한 계절 속 서로의 사적인 아름다움을 이야기할 희망의 기운을, 두 손 가득 건네줄 것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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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혜미

저자:박혜미
그림책작가,일러스트레이터.섬세한시선과세밀한묘사로마음이기우는것들을사려깊게그려가고있다.고운인상이남은것들로작고적은무언가를만들기도한다.그림책《빛이사라지기전에》,《오늘을축하해》를지었고,《당연한것들》을비롯한여러책에삽화로참여했다.

목차


0보내고기다리는계절
1재회하는계절
2비밀한계절
3물들고구르는계절
4쓰이고그려지는계절

출판사 서평

《빛이사라지기전에》박혜미작가의첫에세이화집
우리가함께했던풍경이그림이될때
당신에게건네는세심하고다정한계절의안부

우리가계절이라면어떤풍경일까?
같은계절안에서로다른기억을간직하고있는우리
당신에게오늘의계절은어땠는지물어보고싶다

“기억은문장이되어쓰였고,풍경은페이지가되어그려졌다.그렇게우리는책이되었다.”
그림책《빛이사라지기전에》로한여름의찬란한풍경을그려냈던박혜미작가가이책으로모든계절의빛나는조각들을엮어선보인다.우리가함께한계절을섬세한시선과세밀한묘사로아름답게그려낸일년사계의장면이100여페이지를가득채우고,그사이사이장면들에담긴작가의사적이고내밀한이야기가펼쳐진다.
계절을온전히누리는일과안부를묻는일이사치처럼느껴지는시절에이책은마치그리운친구의안부편지같고또선물같다.이세심한계절의안부는우리에게지나온계절을기억하고그려볼다정한마음을,다가오는계절을오롯하게감각할선명하고깨끗한시선을,우리가함께한계절속서로의사적인아름다움을이야기할희망의기운을,두손가득건네줄것이다.

“지금을,이풍경을어떻게그리지않을수있을까?”
가장사적인고백,그린다는것은좌절과절망을건너
끝내아름다움을품는다는것
박혜미작가가두발로오래걸으며통과한찰나의계절을,두손으로영원처럼빚어낸장면들안에서는깊고짙은감정과마음이묻어나온다.폭설위로다시써내려가는겨울의기대,흩날리는꽃잎처럼내려앉는봄의그리움,무겁게떨어져발밑으로구르는가을의결실들,눈을기다리며숙성되는설탕과유자의시간.그것은때로매일의좌절,희미한희망에대한낙관,나를안아주는마음,타인의등을쓰다듬어주는마음,폭우속사랑의고백,좋아하는걸계속좋아하기위한다짐같은것들이다.
밤이지나낮이올때까지온종일한장면만생각하며걷고그리는작가의손길과마음이종이위로충만히흐르고,그페이지들사이를찬찬히함께걷다보면좌절과절망을건너끝내아름다움을품는용기한줌을손에쥐게될것이다.
“주저함에용기가필요할땐함께부르던노래를혼자부른다.나는금세씩씩해져,다시책상에앉아네가준믿음하나를쥐고자꾸넓어져갔다.”

“모든계절이찰나처럼지나가고잊혀진풍경들사이에내가서있고
쥐고있던기억에는우리가남았다.”
계절에깃든기억,기억에깃든우리를이야기로만드는일
손가락사이로빠져나간모래처럼잊혀진풍경들위로손바닥에남은가장아름다운기억안에는나혼자만있지는않을것이다.너와내가함께느낀바람과빛,나눈말들과마음이알알이구르고있을테니까.그모든감각과감정을계절에기대어그림과글로섬세히풀어낸이책을통해,저마다자신만의사적인계절을껴내어펼쳐보기를,그계절에깃든우리를이야기로시작해보기를.
“긴시간홀로덩그러니남아몇장남지않은빈페이지가채워지길기다렸을지도모를일기장에지금의우리를쓰고싶어졌다.‘잘지내니?’라는안부의물음대신‘잘지내고있어.’라는안심의마침표로첫문장을시작해야겠다.”
“돌아오는계절마다너를만났고,혼자여도둘이되어집으로돌아오곤했다.책의다음페이지에언젠가의우리가계속해서쓰이고그려질것이다.오늘만난계절은잊지않고우리를다시찾아올테니까.”

★2024년문화체육관광부의‘중소출판사도약부문제작지원’사업선정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