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는 마음 (리브레리아Q 서점원 노트 | 양장본 Hardcover)

고르는 마음 (리브레리아Q 서점원 노트 | 양장본 Hardcover)

$19.00
Description
작가들이 사랑하는 책방 ‘리브레리아Q’의 5년 이야기
★김지승·밤코·이주혜·장일호·한연희·한쪽가게 추천★
서점원Q의 성실한 읽기로 선보이는 꿋꿋한 큐레이션이 연결한 사람과 세계가 ‘우리’일 수 있게 된 시간. _김지승 작가·연구자
기쁨과 허무, 희망과 체념을 오가며 다정한 고집불통으로 책을 고르는 그를, 나는 멀리서도 믿고 기다리는 독자다. _김나경 한쪽가게 대표
서점원Q의 사려 깊고 뚝심 있는 큐레이션은 언제나 혼자서는 결코 닿지 못했을 책의 세계로 나를 이끌어, 끝내 읽는 사람이 되고 싶게 한다. _밤코 그림책 작가
여기선 어떤 책을 품어도 좋다. 세심하게 고르는 마음이 질문으로, 질문이 바깥을 향한 시선으로 이어져 주기에도 받기에도 꼭 맞는 선물이 되어줄 것이다. _이주혜 소설가·번역가
앞으로도 오래 그의 독서 목록에 기대고 싶다. 그의 독자로 사는 것은 나의 장래 희망이다. _장일호 《시사IN》 기자
책을 향한 애정과 타인을 향한 그리움이 뚝뚝 묻어난다. 배려로 무장한 책방 구석구석을 책 속에서 만나게 되는 경험. _한연희 시인

애서가들이 믿고 찾는 미지의 책 세계에서
고집 있게 고르고 용감하게 건네는 서점원Q의 다정한 기록

“매일 같은 정성으로 같은 고집으로 책을 고를 것이다.
이상한 사람들이 계속 찾아오는 한.”
노란 불빛이 부드럽게 퍼지는 곳, 가빴던 숨을 고르게 하는 곳, 세심한 큐레이션으로 놓인 책들이 매번 놀랍도록 새로운 세계로 우리를 이끄는 곳. 작가들이 사랑하는 책방 ‘리브레리아Q’의 서점원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평생 책을 읽고 사랑해온 저자는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멈춰 선 2020년 여름, 경기도 외곽의 작은 골목길에 질문과 큐레이션의 Q를 품은 가정식 책방 리브레리아Q를 열었다. 자신이 읽어온 책과 읽고 싶은 책들만 고르고 골라 채워 넣은 책방은 작가와 출판인들 사이에서 조용히 이름을 알리며, 어느새 ‘서점인들의 서점’이라 불릴 만큼 애서가들이 믿고 지지하는 공간이 되었다. 이 책은 그 여정을 고스란히 담아낸 서점원Q의 5년 기록이다.
서점원Q에게 책을 고르는 일은 저마다 이상한 우리들이 함께 숨 쉬며 살아가고 싶은 세계를 건네는 일이며, 서로의 마음을 향해 조심스럽게 손 내미는 일이다. 여기, 날마다 책과 사람을 용감하고 단단하게 연결해 온 서점원Q가 보내는 다정한 초대장을 건넨다. 아직 만나지 못한, 그러나 만나야 했을 미지의 세계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저자

정한샘

서점원Q.책을고르는사람.읽었거나함께읽고싶은책만판다.오랫동안바이올린을손에잡았지만그보다더오래,그리고절실하게책을붙들고살았다.딸과함께나눈책편지《세상의질문앞에우리는마주앉아》를썼고,그림책《여전히나는》과《구름의나날》등을옮겼다.
리브레리아Q는질문과큐레이션의Q를품은가정식책방으로,차별과혐오없는세상을이야기하는책들과아름다운문학작품들로채워져있다.2020년7월31일경기도외곽의작은골목길에문을열었다.

목차

프롤로그:여긴뭐하는곳인가요?

1부집을짓는마음으로
누군가에게집이되어주고싶어서/작은일렁임이파도가될때까지
7월의편지〈J.M.배리여성수영클럽〉/8월의편지〈섬〉
|작업노트|고르는마음

보이지않는곳에서/밤이온다
9월의편지〈나의증조할머니〉/10월의편지〈아무도내게꿈을묻지않았다〉
|작업노트|입고리스트·판매리스트

2부책방의슬픔과기쁨
출근하기싫은날/책방은위험해
11월의편지〈빛뒤에선아이〉/12월의편지〈바람은내게춤추라하네〉
|작업노트|어느날들의책방일지

눈이내리기시작하면/오늘은대목
1월의편지〈달과불〉/12월의편지〈시간의목소리〉
|작업노트|어느작은파티

3부서로의밑줄을살피며
세상에치실과책이없다면/책을보내는마음
3월의편지〈열세살여공의삶〉/4월의편지〈시간밖으로〉
|작업노트|비밀Q와마지막편지

기뻤어기뻤어기뻤어/압정빼어내기
5월의편지〈기후에관한새로운시선〉/6월의편지〈행복해서행복한사람들〉
|작업노트|멤버Q와다정한용기

에필로그:새로쓰는7월의편지
서점원Q가고른책들

출판사 서평

누군가에게집이되어주고싶은,가정식책방
“책방이지금의내게는도피처가아니라또다른형태의노동이달려드는공간이더라도
누군가에게는피난처가될수있을지도모른다.”
낯선타지에서보냈던10대시절,저자는매일같이한책방앞을지나쳤다.노란불빛과잔잔한음악이새어나오고뜨개질하는여성이앉아있는그공간은존재만으로도불안하고외롭던마음을안심시켜주는곳이었다.“책방이라는단어는너무나신기해서단어자체가편안함과조용함,느긋함과같은말들을머금고있는것만같았다”라는고백처럼,누군가에게고요한안식처가되길바라며저자는오래전노란불빛의그곳과꼭닮은책방‘리브레리아Q’를열었다.
하지만책방을시작하자마자곧깨닫게된다.그고요함을지키기위해서는끊임없는노동이필요하다는것을.그리고그노동을기꺼이해낸다.책방을찾는이들에게“함께있는온기는느껴지되철저히혼자누릴수있는시간”을선사하고자,음악의볼륨과전등의밝기를손님의위치에따라은밀히조절한다.또어린아이를돌보는양육자들이잠깐이라도들를수있도록,일주일에두번은이른아침문을연다.그에게도아이들을돌보던날들이,비로소혼자가되었을때책을읽으며안도하던시간이있었기때문이다.
책방이더이상자신에게는도피처도안식처도아니지만,그럼에도그는바란다.책으로둘러싸인이공간이누군가에게피난처가되어주기를.아이와함께왔다가돌아간후,어느날은혼자찾아와더오래머물다가는손님들을보며그는헤아린다.책방이마음을내려놓고숨을고를수있는장소가되어줄수있다는것을.그래서그는오늘도묵묵히문을연다.‘누군가에게집이되어주고싶다’는마음하나로.

슬퍼도허무해도오늘은대목
“책을파는일은결국다른세계에서오는사람을만나는일이다.
책방으로출근하는것은오지않을사람을기다리기로작정하는것이다.”
책방은책이주인공인무대이자,언제관객이올지알수없는고요한대기실이다.서점원은무대아래보이지않는곳에서책들이빛날수있도록어둠을담당하는사람이다.책을파는일은단지물건을판매하는일이아니라,서로다른세계가마주칠수있도록돕는일이다.그일은언제나기다림으로시작된다.아무도오지않을지모를하루지만,아주특별한누군가가들어설수도있는날.서점원Q는“책이연결해주는마음”을믿으며,그가능성을위해출근하고책을고르고편지를쓴다.마침내찾아온손님이“오늘열어주셔서감사해요.꼭와보고싶었어요”라는말을건네는순간,서점원Q의오늘은대목이된다.
이책은이처럼책방이라는공간과서점원이라는직업을다룬이야기임과동시에,자기삶을자신만의방식으로구성해나가고자했던한사람의내밀한성장기이기도하다.서점원Q는무대에서빛을받는바이올리니스트로서의삶을내려놓고,두아이를돌보는삶을껴안으며,가장자기다울수있는공간에서혼자일하며더많은이들,더많은세계와넓게연결되는삶을택했다.‘고르는마음’은삶을고르는마음이기도할것이다.저자는이책을통해자신에게도독자에게도거듭묻는다.어떤하루가슬퍼도어떤하루가허무해도자신이믿고선택한삶으로나아간다는것은바로오늘을대목으로만드는일이아니겠느냐고.

“다른삶을발견하는것은종종나의무지를발견하게되고,빈약하고초라한앎의깊이를마주하게되는일로이어지게한다.그래서때론부끄럽고,때론화가난다.어떤때는아무도몰랐으면싶은나자신의모습을대면하게도한다.그래도발견하기전의시간으로돌아가고싶지는않다.오히려더깊이들어가서연결되는것들에나를맡겨보고싶다.예전과다른점이있다면,지금은그연결에초대할사람들이있다는것이다.”_‘세상에치실과책이없다면’에서

서로의밑줄을살피며연결되는일,
비밀Q편지와서점원Q가고른책들
“책방주인이라는자리를이용해기획되고의도된운명과음모를봉투에넣어보낸다.
누군가는봉투를열고답해올것이라확신하면서.”
이책에는서점원Q의내밀한에세이와더불어‘비밀Q’책편지와작업노트가수록되어있다.비밀Q는리브레리아Q에서지난4년반동안매달한권의책과편지를담아보내온구간블라인드북구독서비스로,수많은편지가운데열두통을골라실었다.그안에는한권의책이선택된맥락과,모두가좋아할책은아닐지라도누군가에게는꼭닿기를바라는애틋한마음이고스란히녹아있다.소설,에세이,사회과학서,그림책,그래픽노블,시까지장르를넘나드는책들의단단한면면을따라가다보면,세계의구석구석을은은히비추는노란불빛이하나둘켜지는듯하다.작가,출판인,서점인들이먼저그의목록을신뢰하며찾는이유다.
책방주인은단지책을진열하는사람이아니다.책은다정한매개가되고,책방은은근하고강력한연대의장소가된다.서점원이건네는책한권,동봉한편지한장,포장지에붙인티백하나에도은밀하게의도된기획이숨어있다.그가보내는봉투하나하나에누군가의마음에닿을운명이담겨있다.책에수록된비밀Q편지와작업노트는바로그봉투에담은기획과의도를,또이작은책방이어떻게책과사람과세계를잇고있는지를환하게보여준다.이기획은이제멤버Q로확장되어이어지고있다.단순한책구독서비스가아니라책방이기획하는프로그램을지지하며함께하는모임이다.
서점원Q가보여주는‘고르는마음’은결국,우리가어떤마음으로연결될것인가에대한선언일것이다.그다정한고집에용기를포개어손을맞잡고싶어진다.

“2020년8월첫비밀Q:데이비드리프,《어머니의죽음》
2024년12월마지막비밀Q:김승희,《남자들은모른다》
죽음으로시작해여성으로끝난여정.긴말이뭐가필요할까.내가말하고싶던것들은보낸책들에모두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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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책들을보내며행복했어요.색이바래고잊힐뻔한책도있었습니다만,그책들을받아주는분들이있다는것이제게자부심이었어요.받아주셔서감사합니다.그중단몇권이라도문득떠오르고,새로운질문이되어주고,길을내어주고,따뜻한곁이되어준다면참기쁠것같습니다.같은책을읽는마음이위로가되는순간들이있기를바랍니다.”
_[작업노트]‘비밀Q와마지막편지’에서

비밀Q구독자후기중에서
어디서나소진되고있는제게리브레리아Q는유일하게충전할수있는공간이자제자신으로존재할수있게해주는책처방소예요.자주못가서늘그립고애틋하고,그만큼힘이되어드리고싶기도하고요.올해도한결같이존재해주셔서고맙습니다._박소*님

비밀Q덕분에결코만나지못했을귀한책들을많이도만났습니다.책과함께오는장문의편지를읽는것또한큰기쁨이었어요.매달누군가가나를위해한권의책을고르고편지와엽서를쓴다는생각만으로도,가끔은그한달을버틸힘이되었어요.비밀Q를통해리브레리아Q와인연을맺고,여태보지못한넓고깊은세계를보았습니다._허서*님

서점원님이추천해주시는책들이제삶을작게나마변화하게만들어주더라고요.여성으로서더나은사람이되고싶어지고,지구와환경을생각하게되었어요.베스트셀러만읽던책편식쟁이를구원해주신서점원님께늘감사한마음이에요._정미*님

장거리이동이쉽지않아서리브레리아Q를직접찾아가지는못하지만마음은언제나그곳에있습니다.책동료라는말이참따뜻해요.각자의고단함과싸우는일상이지만,함께읽고이야기를나눌수있는둥지를꾸리고지켜주셔서감사합니다.-하아*님

*ðiːinspiration작가노트시리즈
오후의소묘에서선보이는에세이시리즈로자기만의일을단단히꾸려가며우리에게영감을주는사람들,그들의작업노트를들여다본다.티블렌더노트와도예가노트에이어서점원노트를펴냈으며,플로리스트,식물큐레이터가예정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