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의 살인자

내 이름의 살인자

$17.15
저자

시모무라아쓰시

1981년교토에서태어났다.2014년『어둠속에풍기는거짓말』로제60회에도가와란포상을수상하며데뷔했다.이작품은‘2014년주간문춘미스터리베스트10’일본부문2위,‘2015년이미스터리가대단하다’일본부문3위의높은평가를받았다.2015년발표한「죽음은아침,날개치다」로제68회일본추리작가협회상단편부문후보,『생환자』로제69회일본추리작가협회상장편및연작단편집부문최종후보에올랐다.『진실의우리』,『고백의여백』,『묵과』,『비원화』,『사하라의장미』,『형사의통곡』등의중후한사회파미스터리부터논스톱엔터테인먼트까지폭넓은작품을선보이고있다.

출판사 서평

7년형기를마치고오오야마마사노리가세상에돌아왔다!

프로축구선수를꿈꾸는유망주오오야마마사노리.
편의점아르바이트를하며야간고등학교에다니는오오야마마사노리.
현실보다만화와게임에빠져살아가는오타쿠오오야마마사노리.
살인범과이름이같아거래처직원에게놀림받는영업사원오오야마마사노리.
개인과외교사,연구원,중소기업직원,술집웨이터…오오야마마사노리.

나이도직업도삶의방식도제각각이지만,살인범과동성동명이란단하나의이유로비난받고고통받는삶을살아가던오오야마마사노리들이현실에서뭉쳤다!

‘오오야마마사노리동성동명피해자모임’결성!

형기를마친살인범이출소하고,희생된소녀의아버지가범인에게테러를가하며7년전의살인사건이다시수면위로떠오른것.오오야마마사노리들은이름만밝혀졌을뿐얼굴이공개된적없는범인을찾아내SNS의마녀사냥에서벗어날수있을까?

SNS에서의사적복수,어디까지허용돼야할까?

‘인스타용자’,‘사이버자경단’이라는용어가익숙해진세상이다.들끓는정의감으로인터넷에가해자의신상정보를무분별하게올리는이들을말한다.눈에는눈,이에는이라며여론은열광한다.공개를부추기며분노에동참한다.그러나명예훼손이나개인정보보호법위반이라는법문제를넘어,사적복수는진정한정의일까?사실확인을거치지않은부정확한정보로애꿎은피해자가양산되는모습을거침없이그려낸『내이름의살인자』가사적복수문제에대해고민할좋은기회를제공할것이다.

책속에서

모르는사람과트위터에서시비가붙은경험이있는친구들이이렇게말한적이있다.지금까지사회에서관심받지못한사람이쉽게자신의지론을확산할수있는장난감을손에넣어관심종자가된것이라고.맞는말일지도모른다.사법시험에도전했다는과거하나로우월감을즐기면서시원찮은자기인생에대해화풀이를하는듯했으니까.
-3장

왕따가해자들은여러가지이유를댄다.쟤가잘못했다,쟤한테원인이있는거라고.
얼굴이맘에안들어서.
말투가별로라서.
놀자고했는데싫다고해서.
인기많은남자애랑친해서.
어두워서.
오타쿠라서.
기분나쁜말을해서.
제삼자가보기엔불합리한이유지만가해자는그것이상대를공격하고,배제시키는정당한이유라고믿는다.현실세계에서는누군가를괴롭힌가해자로서처벌되는언행도SNS상에선문제시되지않는다.
-5장

“그렇습니다.슬픔과괴로움을치유하기에7년이란세월은너무짧은세월입니다.악마같은소년이활개를치며살아갈수있는이사회는뒤틀려있어요.참무서운일입니다.”
젊은남성아나운서가“악마같은소년이라는표현은좀……”이라며당황해했다.
“악마가맞죠!여섯살여자아이의억울함을생각하면악마도부족하다고생각해요.항의가두려워사실대로말할수없는프로그램이면저는하차하겠습니다!”
감정을숨길생각이없는여성사회학자는단호하게쏘아붙였다.
-11장

범인‘오오야마마사노리’의죄로인해동성동명인사람들의인생이엉망진창이됐다.인생을되찾기위해‘오오야마마사노리’의얼굴을세상에알리고자신들은다른사람이라고증명하려고했다.그렇게생각해서‘오오야마마사노리’동성동명피해자모임은범인찾기를목적으로활동해왔다.그러나범인은정체를속여‘모임’에침입했고,자취를감췄다.
-38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