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아이 (양장)

감자아이 (양장)

$15.00
Description
싹을 키워 보기로 결심한 감자아이, 걸어서 세상 속으로!

‘줄기 끝에 매달린 동그란 감자알 하나가 이제 막 세상 밖으로 나왔습니다. 흙 속에서 조용히 몸을 키우며 영글고 있었던 긴긴 시간을 끝내고 처음으로 햇빛을 본 귀여운 햇감자, ‘감자아이’의 눈에 비친 땅 위의 세상은 온통 밝고, 넓고, 신기했지요. 오랫동안 흙 속에 있었던 감자아이는 세상이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아주 잠깐 몸을 덮고 있는 가림막 틈으로 얼굴을 내밀었지요. 그 사이 작은 싹 하나가 비죽이 돋아났습니다.’

어느 날, 싹이 난 감자를 보며 도려내고 먹을까, 그냥 버릴까 고민하던 작가는 ‘싹이 난 감자도 땅에 심으면 뿌리를 내리고 자랄 수 있을 텐데, 하필 이 먼 도시에 사는 나에게 와서 버려지는구나.’ 하며 안타까워하다 문득 싹이 난 감자를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만들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작은 싹이 돋은 감자를 버리는 대신 감자아이라는 이름을 붙여 주고 길 위에 올려놓았습니다.
돋아난 작은 싹 때문에 불량 감자가 되어 버린 감자아이가 불량 감자라는 굴레를 벗어던지고 세상 속으로 용기 있게 나아가는 성장의 여정을 한편의 로드무비처럼 경쾌하고 씩씩하게 담아낸 그림책 《감자아이》는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도대체 내가 왜 불량 감자야?”
일등 감자도, 불량 감자도 아닌 그냥 감자로 살고픈 감자들의 용감무쌍 농장 탈출기

감자 수확이 한창인 어느 농장. 이제 막 캄캄한 흙 속에서 나와 세상 구경이 하고 싶었던 감자아이는 가림막 틈 사이로 아주 잠깐 고개를 내밉니다. 그런데 그 짧은 순간 때문에 모든 것이 바뀝니다. 마트로 갈 수 있는 일등감자에서 폐기될 불량 감자가 되어 버린 것이지요. 싹이 난 감자, 호미에 찍혀 상처 난 감자, 푸르게 변해 버린 감자, 썩은 감자 등등 불량으로 분류된 감자들이 가야 할 곳은 마트가 아닌 쓰레기통입니다. 하지만 감자아이는 그렇게 버려지고 싶지 않았지요. 창고 구석에 몸을 숨기고 있던 상처 난 감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감자아이와 상처 난 감자는 농장을 탈출하기로 마음먹고 과감하게 세상 속으로 뛰어듭니다.
감자아이와 상처 난 감자는 함께 세상을 향해 나아갑니다. 이들에게 세상은 낯설지만 무섭지 않았고, 두려웠지만 셀렜습니다. 길 위에서 잠을 자고, 불량 감자 추적대에게 쫓기는 험난한 길이지만 두 감자는 서로에게 의지하며 조금씩 자신과 세상에 대해 알아갑니다. 그리고 자신을 불량 감자로 만든 싹이 꽃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이 될 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지요. 마침내 감자아이는 다짐합니다. 어디든 가는 데까지 가 보자고, 싹을 키워 보겠다고, 꽃을 피우겠다고 말이에요.

자신의 싹을 키우고 있는 세상의 모든 불량 감자들을 위한 다정한 응원

이 책을 쓰고 그린 조영지 작가는 작고 서툴고 약하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존재들에 눈을 주고 귀를 기울이는 작가입니다. 작가의 다정한 눈과 귀가 이번에는 싹이 난 작고 동그란 감자에 머물렀습니다. 작가는 감자아이처럼, 평범한 보통의 우리들도 꽃으로 키워 낼 수 있는 싹을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의미가 있는 것이라면, 그 싹을 키워 보자고 말합니다. 자기 안에서 생겨났지만 자신을 불량 감자로 만든 싹을 포기하지 않고 키워 보기로 마음먹은 감자아이처럼 말이에요. 싹이 자라 작은 꽃을 피운다 해도 남들은 쳐다보지 않거나 감자꽃처럼 피자마자 꺾일 수도 있지만 그 싹이 어떤 가능성을 품고 있는지, 어떻게 자라 어떤 꽃을 피울 것인지는 누구도 알 수 없으니까요.
하지만 이제 막 돋은 싹이 채 자라기도 전에 누군가는 쓸모없는 혹이라 말하고, 누군가는 잘라내거나 버려야 하는 독으로 여길지도 모릅니다. 그들의 잣대로 나의 싹을 가늠하려 들고, 세상의 관습과 시선으로 나의 미래와 가치를 판단하려 들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내게서 돋아난 작고 여린 싹을 오늘도 정성스레 지켜내는 이들이 감자아이를 보며 자신을 긍정할 용기를 얻고, 감자아이가 피워 낼 꽃을 생각하며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뚜벅뚜벅 나아간 그 길의 끝에서 마침내 자신만의 색을 띈 단단한 꽃을 피워 낼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저자

조영지

감자에또싹이나버렸습니다.도려내고먹을까요,아니면버릴까요?고민하다가길위로데굴데굴굴려보기로합니다.혹시모르지요,멋진일이생길지.작고예쁜것들이열심히움직이는모습을보고,상상하며이야기를그립니다.그림책《아기똥》과《달항아리》,《딩동!누구지?》를쓰고그렸습니다.

출판사 서평

“도대체내가왜불량감자야?”
일등감자도,불량감자도아닌그냥감자로살고픈감자들의용감무쌍농장탈출기

감자수확이한창인어느농장.이제막캄캄한흙속에서나와세상구경이하고싶었던감자아이는가림막틈사이로아주잠깐고개를내밉니다.그런데그짧은순간때문에모든것이바뀝니다.마트로갈수있는일등감자에서폐기될불량감자가되어버린것이지요.싹이난감자,호미에찍혀상처난감자,푸르게변해버린감자,썩은감자등등불량으로분류된감자들이가야할곳은마트가아닌쓰레기통입니다.하지만감자아이는그렇게버려지고싶지않았지요.창고구석에몸을숨기고있던상처난감자도마찬가지였습니다.감자아이와상처난감자는농장을탈출하기로마음먹고과감하게세상속으로뛰어듭니다.
감자아이와상처난감자는함께세상을향해나아갑니다.이들에게세상은낯설지만무섭지않았고,두려웠지만셀렜습니다.길위에서잠을자고,불량감자추적대에게쫓기는험난한길이지만두감자는서로에게의지하며조금씩자신과세상에대해알아갑니다.그리고자신을불량감자로만든싹이꽃이라는새로운가능성이될수있다는사실도알게되지요.마침내감자아이는다짐합니다.어디든가는데까지가보자고,싹을키워보겠다고,꽃을피우겠다고말이에요.

자신의싹을키우고있는세상의모든불량감자들을위한다정한응원

이책을쓰고그린조영지작가는작고서툴고약하지만열심히살아가는존재들에눈을주고귀를기울이는작가입니다.작가의다정한눈과귀가이번에는싹이난작고동그란감자에머물렀습니다.작가는감자아이처럼,평범한보통의우리들도꽃으로키워낼수있는싹을하나쯤은가지고있을것이라고말합니다.그리고자신에게의미가있는것이라면,그싹을키워보자고말합니다.자기안에서생겨났지만자신을불량감자로만든싹을포기하지않고키워보기로마음먹은감자아이처럼말이에요.싹이자라작은꽃을피운다해도남들은쳐다보지않거나감자꽃처럼피자마자꺾일수도있지만그싹이어떤가능성을품고있는지,어떻게자라어떤꽃을피울것인지는누구도알수없으니까요.
하지만이제막돋은싹이채자라기도전에누군가는쓸모없는혹이라말하고,누군가는잘라내거나버려야하는독으로여길지도모릅니다.그들의잣대로나의싹을가늠하려들고,세상의관습과시선으로나의미래와가치를판단하려들지도모릅니다.그래도내게서돋아난작고여린싹을오늘도정성스레지켜내는이들이감자아이를보며자신을긍정할용기를얻고,감자아이가피워낼꽃을생각하며앞으로나아갈힘을얻기를바랍니다.그렇게뚜벅뚜벅나아간그길의끝에서마침내자신만의색을띈단단한꽃을피워낼수있기를응원합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