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싹을 키워 보기로 결심한 감자아이, 걸어서 세상 속으로!
‘줄기 끝에 매달린 동그란 감자알 하나가 이제 막 세상 밖으로 나왔습니다. 흙 속에서 조용히 몸을 키우며 영글고 있었던 긴긴 시간을 끝내고 처음으로 햇빛을 본 귀여운 햇감자, ‘감자아이’의 눈에 비친 땅 위의 세상은 온통 밝고, 넓고, 신기했지요. 오랫동안 흙 속에 있었던 감자아이는 세상이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아주 잠깐 몸을 덮고 있는 가림막 틈으로 얼굴을 내밀었지요. 그 사이 작은 싹 하나가 비죽이 돋아났습니다.’
어느 날, 싹이 난 감자를 보며 도려내고 먹을까, 그냥 버릴까 고민하던 작가는 ‘싹이 난 감자도 땅에 심으면 뿌리를 내리고 자랄 수 있을 텐데, 하필 이 먼 도시에 사는 나에게 와서 버려지는구나.’ 하며 안타까워하다 문득 싹이 난 감자를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만들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작은 싹이 돋은 감자를 버리는 대신 감자아이라는 이름을 붙여 주고 길 위에 올려놓았습니다.
돋아난 작은 싹 때문에 불량 감자가 되어 버린 감자아이가 불량 감자라는 굴레를 벗어던지고 세상 속으로 용기 있게 나아가는 성장의 여정을 한편의 로드무비처럼 경쾌하고 씩씩하게 담아낸 그림책 《감자아이》는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도대체 내가 왜 불량 감자야?”
일등 감자도, 불량 감자도 아닌 그냥 감자로 살고픈 감자들의 용감무쌍 농장 탈출기
감자 수확이 한창인 어느 농장. 이제 막 캄캄한 흙 속에서 나와 세상 구경이 하고 싶었던 감자아이는 가림막 틈 사이로 아주 잠깐 고개를 내밉니다. 그런데 그 짧은 순간 때문에 모든 것이 바뀝니다. 마트로 갈 수 있는 일등감자에서 폐기될 불량 감자가 되어 버린 것이지요. 싹이 난 감자, 호미에 찍혀 상처 난 감자, 푸르게 변해 버린 감자, 썩은 감자 등등 불량으로 분류된 감자들이 가야 할 곳은 마트가 아닌 쓰레기통입니다. 하지만 감자아이는 그렇게 버려지고 싶지 않았지요. 창고 구석에 몸을 숨기고 있던 상처 난 감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감자아이와 상처 난 감자는 농장을 탈출하기로 마음먹고 과감하게 세상 속으로 뛰어듭니다.
감자아이와 상처 난 감자는 함께 세상을 향해 나아갑니다. 이들에게 세상은 낯설지만 무섭지 않았고, 두려웠지만 셀렜습니다. 길 위에서 잠을 자고, 불량 감자 추적대에게 쫓기는 험난한 길이지만 두 감자는 서로에게 의지하며 조금씩 자신과 세상에 대해 알아갑니다. 그리고 자신을 불량 감자로 만든 싹이 꽃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이 될 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지요. 마침내 감자아이는 다짐합니다. 어디든 가는 데까지 가 보자고, 싹을 키워 보겠다고, 꽃을 피우겠다고 말이에요.
자신의 싹을 키우고 있는 세상의 모든 불량 감자들을 위한 다정한 응원
이 책을 쓰고 그린 조영지 작가는 작고 서툴고 약하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존재들에 눈을 주고 귀를 기울이는 작가입니다. 작가의 다정한 눈과 귀가 이번에는 싹이 난 작고 동그란 감자에 머물렀습니다. 작가는 감자아이처럼, 평범한 보통의 우리들도 꽃으로 키워 낼 수 있는 싹을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의미가 있는 것이라면, 그 싹을 키워 보자고 말합니다. 자기 안에서 생겨났지만 자신을 불량 감자로 만든 싹을 포기하지 않고 키워 보기로 마음먹은 감자아이처럼 말이에요. 싹이 자라 작은 꽃을 피운다 해도 남들은 쳐다보지 않거나 감자꽃처럼 피자마자 꺾일 수도 있지만 그 싹이 어떤 가능성을 품고 있는지, 어떻게 자라 어떤 꽃을 피울 것인지는 누구도 알 수 없으니까요.
하지만 이제 막 돋은 싹이 채 자라기도 전에 누군가는 쓸모없는 혹이라 말하고, 누군가는 잘라내거나 버려야 하는 독으로 여길지도 모릅니다. 그들의 잣대로 나의 싹을 가늠하려 들고, 세상의 관습과 시선으로 나의 미래와 가치를 판단하려 들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내게서 돋아난 작고 여린 싹을 오늘도 정성스레 지켜내는 이들이 감자아이를 보며 자신을 긍정할 용기를 얻고, 감자아이가 피워 낼 꽃을 생각하며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뚜벅뚜벅 나아간 그 길의 끝에서 마침내 자신만의 색을 띈 단단한 꽃을 피워 낼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줄기 끝에 매달린 동그란 감자알 하나가 이제 막 세상 밖으로 나왔습니다. 흙 속에서 조용히 몸을 키우며 영글고 있었던 긴긴 시간을 끝내고 처음으로 햇빛을 본 귀여운 햇감자, ‘감자아이’의 눈에 비친 땅 위의 세상은 온통 밝고, 넓고, 신기했지요. 오랫동안 흙 속에 있었던 감자아이는 세상이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아주 잠깐 몸을 덮고 있는 가림막 틈으로 얼굴을 내밀었지요. 그 사이 작은 싹 하나가 비죽이 돋아났습니다.’
어느 날, 싹이 난 감자를 보며 도려내고 먹을까, 그냥 버릴까 고민하던 작가는 ‘싹이 난 감자도 땅에 심으면 뿌리를 내리고 자랄 수 있을 텐데, 하필 이 먼 도시에 사는 나에게 와서 버려지는구나.’ 하며 안타까워하다 문득 싹이 난 감자를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만들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작은 싹이 돋은 감자를 버리는 대신 감자아이라는 이름을 붙여 주고 길 위에 올려놓았습니다.
돋아난 작은 싹 때문에 불량 감자가 되어 버린 감자아이가 불량 감자라는 굴레를 벗어던지고 세상 속으로 용기 있게 나아가는 성장의 여정을 한편의 로드무비처럼 경쾌하고 씩씩하게 담아낸 그림책 《감자아이》는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도대체 내가 왜 불량 감자야?”
일등 감자도, 불량 감자도 아닌 그냥 감자로 살고픈 감자들의 용감무쌍 농장 탈출기
감자 수확이 한창인 어느 농장. 이제 막 캄캄한 흙 속에서 나와 세상 구경이 하고 싶었던 감자아이는 가림막 틈 사이로 아주 잠깐 고개를 내밉니다. 그런데 그 짧은 순간 때문에 모든 것이 바뀝니다. 마트로 갈 수 있는 일등감자에서 폐기될 불량 감자가 되어 버린 것이지요. 싹이 난 감자, 호미에 찍혀 상처 난 감자, 푸르게 변해 버린 감자, 썩은 감자 등등 불량으로 분류된 감자들이 가야 할 곳은 마트가 아닌 쓰레기통입니다. 하지만 감자아이는 그렇게 버려지고 싶지 않았지요. 창고 구석에 몸을 숨기고 있던 상처 난 감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감자아이와 상처 난 감자는 농장을 탈출하기로 마음먹고 과감하게 세상 속으로 뛰어듭니다.
감자아이와 상처 난 감자는 함께 세상을 향해 나아갑니다. 이들에게 세상은 낯설지만 무섭지 않았고, 두려웠지만 셀렜습니다. 길 위에서 잠을 자고, 불량 감자 추적대에게 쫓기는 험난한 길이지만 두 감자는 서로에게 의지하며 조금씩 자신과 세상에 대해 알아갑니다. 그리고 자신을 불량 감자로 만든 싹이 꽃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이 될 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지요. 마침내 감자아이는 다짐합니다. 어디든 가는 데까지 가 보자고, 싹을 키워 보겠다고, 꽃을 피우겠다고 말이에요.
자신의 싹을 키우고 있는 세상의 모든 불량 감자들을 위한 다정한 응원
이 책을 쓰고 그린 조영지 작가는 작고 서툴고 약하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존재들에 눈을 주고 귀를 기울이는 작가입니다. 작가의 다정한 눈과 귀가 이번에는 싹이 난 작고 동그란 감자에 머물렀습니다. 작가는 감자아이처럼, 평범한 보통의 우리들도 꽃으로 키워 낼 수 있는 싹을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의미가 있는 것이라면, 그 싹을 키워 보자고 말합니다. 자기 안에서 생겨났지만 자신을 불량 감자로 만든 싹을 포기하지 않고 키워 보기로 마음먹은 감자아이처럼 말이에요. 싹이 자라 작은 꽃을 피운다 해도 남들은 쳐다보지 않거나 감자꽃처럼 피자마자 꺾일 수도 있지만 그 싹이 어떤 가능성을 품고 있는지, 어떻게 자라 어떤 꽃을 피울 것인지는 누구도 알 수 없으니까요.
하지만 이제 막 돋은 싹이 채 자라기도 전에 누군가는 쓸모없는 혹이라 말하고, 누군가는 잘라내거나 버려야 하는 독으로 여길지도 모릅니다. 그들의 잣대로 나의 싹을 가늠하려 들고, 세상의 관습과 시선으로 나의 미래와 가치를 판단하려 들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내게서 돋아난 작고 여린 싹을 오늘도 정성스레 지켜내는 이들이 감자아이를 보며 자신을 긍정할 용기를 얻고, 감자아이가 피워 낼 꽃을 생각하며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뚜벅뚜벅 나아간 그 길의 끝에서 마침내 자신만의 색을 띈 단단한 꽃을 피워 낼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감자아이 (양장)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