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화당의 여장부, 박씨 : 박씨전 - 처음부터 제대로 우리 고전 3

피화당의 여장부, 박씨 : 박씨전 - 처음부터 제대로 우리 고전 3

$14.00
Description
우리 고전, 처음부터 제대로 만나자!
〈처음부터 제대로 우리 고전〉 시리즈는 지금 우리 시대에 맞게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고전을 다시 풀어 썼습니다. 고전의 주요 내용은 그대로 따르면서 현대의 소설처럼 새롭게 구성했습니다. 길고 장황한 서술은 짧고 명료한 묘사나 대화로 바꾸어 상황이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듯 생생하게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뜻을 헤아리기 힘든 어려운 옛말은 피하고 명확하면서도 쉬운 오늘의 일상적인 말로 대체해 짧은 호흡으로 속도감 있게 읽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 들이 흥미진진한 ‘이야기’로써 우리 고전을 처음 접하고 재미와 친근함을 먼저 느끼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원전의 가치와 정신은 온전히 간직하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되살린 우리 고전을 통해 고전 읽기의 즐거움을 얻고 옛 사람들의 지혜, 온고지신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박색의 거죽을 벗고 절세가인으로 탈바꿈한 여장부, 박씨
존경 받는 재상인 득춘에게 어느 날 금강산에 사는 신선인 박처사가 찾아옵니다. 퉁소를 불고 바둑을 두면서 벗이 된 두 사람은 사돈을 맺기로 약속합니다. 득춘의 아들인 시백과 박처사의 딸인 박씨는 금강산에서 혼례를 올리고 부부의 연을 맺습니다. 하지만 비단으로 꽁꽁 싸맸던 얼굴과 몸이 드러나는 순간, 박씨의 불행은 시작됩니다. 흉측하고 못난 얼굴 생김새 때문에 남편인 시백은 물론, 시어머니와 하인들에게까지 멸시를 받는 박씨. 오로지 시아버지인 득춘만이 박씨를 아끼고 안타까워하며 박씨가 편히 지낼 수 있도록 뒤뜰에 초당을 하나 지어 줍니다.
초당에서 홀로 외롭게 지내던 박씨는 시백이 장원급제 하자 드디어 둔갑술로 추한 허물을 벗습니다. 세상 못난 박색에서 하루아침에 절세가인이 된 박씨는 온갖 미움과 핍박에서도 벗어납니다. 아름답게 변한 박씨를 보고 시백을 비롯한 모든 이들이 그동안 구박했던 잘못을 스스로 뉘우칩니다. 이처럼 박씨의 겉모습도, 겉모습만큼이나 박씨를 둘러싼 상황도 뒤바뀌었지만 변하지 않고 늘 한결같은 것이 있습니다. 박씨는 언제나 총명함과 자혜로움, 그리고 신선과 같은 재주로 주변을 돌보고, 선견지명으로 앞날을 대비해 왔다는 것입니다.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는 사람들을 원망하지 않고 박색이든 절세가인이든 개의치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꿋꿋하게 해나가는 박씨의 모습은 내면의 아름다움이 얼마나 중요한지 교훈을 줍니다.

차별과 억압 속에서도 빛나는 부드럽고 강인한 여자 영웅
〈박씨전〉은 병자호란 이후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고전 소설로, 이 책은 어린이들이 읽기 쉽게 새롭게 썼습니다. 여러 가지 이본 중에 가장 널리 알려진 ‘구활자본’을 바탕으로 박씨의 이야기를 재구성하여, 남성 중심의 조선 시대에 흔치 않은 여자 영웅의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보여 줍니다. 또한 주인공 박씨뿐 아니라 박씨의 여종 계화, 청나라 임금의 부인인 귀비, 청나라의 첩자인 기홍대 등 여성을 차별하고 억압하는 사회에서도 성별에 아랑곳없이 나라를 위해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는 씩씩하고 멋진 여성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부록에서는 이야기의 중심축을 이루는 역사적 사건인 병자호란과 이를 둘러싼 실존 인물과 가상 인물을 살펴보면서 〈박씨전〉이 갖고 있는 역사적 의미를 알아봅니다. 또한 조선 시대의 여자들의 삶이 어떠했는지 되짚어 봄으로써, 오늘을 살아가는 어린이들의 눈에는 다소 아쉽고 답답할 법한 박씨의 다소 진취적이지 못한 사고방식과 소극적인 행동에 대한 오해도 씻을 수 있습니다.

저자

김영미

어린이와엄마를위한좋은책만들기가꿈인아줌마작가입니다.잡지편집장,출판기획자등으로일했습니다.어린이를위해쓴책으로『내로봇천원에팔아요!』,『엄마어렸을적에』,『아기도깨비두뿔이』,『유치원에간우리아빠』,『시끌벅적장터구경』등이있고,엄마를위해쓴책으로『뱃속아기와나누는280일간의사랑의태담』등이있습니다.

목차

1우리,사돈맺을까요?_12
2못생긴신부는싫어요!_28
3나의재주를조금만보여줄까?_40
4도움을주어도은혜를모르니_56
5옹졸했던나를용서해주오_70
6아내는재주로,남편은충절로_82
7네가바로오랑캐의첩자렷다?_98
8슬프다!나라의운이기울었구나_116
9오랑캐장수야,내칼을받아라!_128
10제발우리를무사히보내주오_140
11이제하늘의별로돌아가리니_150

?부록_고전소설속역사읽기_156

출판사 서평

박색의거죽을벗고절세가인으로탈바꿈한여장부,박씨

존경받는재상인득춘에게어느날금강산에사는신선인박처사가찾아옵니다.퉁소를불고바둑을두면서벗이된두사람은사돈을맺기로약속합니다.득춘의아들인시백과박처사의딸인박씨는금강산에서혼례를올리고부부의연을맺습니다.하지만비단으로꽁꽁싸맸던얼굴과몸이드러나는순간,박씨의불행은시작됩니다.흉측하고못난얼굴생김새때문에남편인시백은물론,시어머니와하인들에게까지멸시를받는박씨.오로지시아버지인득춘만이박씨를아끼고안타까워하며박씨가편히지낼수있도록뒤뜰에초당을하나지어줍니다.
초당에서홀로외롭게지내던박씨는시백이장원급제하자드디어둔갑술로추한허물을벗습니다.세상못난박색에서하루아침에절세가인이된박씨는온갖미움과핍박에서도벗어납니다.아름답게변한박씨를보고시백을비롯한모든이들이그동안구박했던잘못을스스로뉘우칩니다.이처럼박씨의겉모습도,겉모습만큼이나박씨를둘러싼상황도뒤바뀌었지만변하지않고늘한결같은것이있습니다.박씨는언제나총명함과자혜로움,그리고신선과같은재주로주변을돌보고,선견지명으로앞날을대비해왔다는것입니다.겉모습만보고판단하는사람들을원망하지않고박색이든절세가인이든개의치않고자신이할수있는일을꿋꿋하게해나가는박씨의모습은내면의아름다움이얼마나중요한지교훈을줍니다.

차별과억압속에서도빛나는부드럽고강인한여자영웅

<박씨전>은병자호란이후에지어진것으로추정되는고전소설로,이책은어린이들이읽기쉽게새롭게썼습니다.여러가지이본중에가장널리알려진‘구활자본’을바탕으로박씨의이야기를재구성하여,남성중심의조선시대에흔치않은여자영웅의모습을흥미진진하게보여줍니다.또한주인공박씨뿐아니라박씨의여종계화,청나라임금의부인인귀비,청나라의첩자인기홍대등여성을차별하고억압하는사회에서도성별에아랑곳없이나라를위해자신의재능을마음껏발휘하는씩씩하고멋진여성상을만날수있습니다.
부록에서는이야기의중심축을이루는역사적사건인병자호란과이를둘러싼실존인물과가상인물을살펴보면서<박씨전>이갖고있는역사적의미를알아봅니다.또한조선시대의여자들의삶이어떠했는지되짚어봄으로써,오늘을살아가는어린이들의눈에는다소아쉽고답답할법한박씨의다소진취적이지못한사고방식과소극적인행동에대한오해도씻을수있습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