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티 입은 늑대 4 : 난 게으름뱅이가 아니야 - 팬티 입은 늑대 4 (양장)

팬티 입은 늑대 4 : 난 게으름뱅이가 아니야 - 팬티 입은 늑대 4 (양장)

$15.00
Description
앙굴렘 국제 만화 페스티벌에서 인정받은 이야기꾼,
윌프리드 루파노의 재기 발랄함이 고스란히 담긴 그림책
〈팬티 입은 늑대〉는 많은 팬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프랑스의 만화 시나리오 작가, 윌프리드 루파노가 이야기를 짓고, 다양하고 감각적인 그림 스타일이 돋보이는 프랑스 화가, 마야나 이토이즈가 그림을 그린 그림책 시리즈입니다. 《팬티 입은 늑대 4》에서는 과연 늑대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팬티 한 장 걸치고 언덕을 뛰고 있는 표지 속 늑대의 실루엣이 자유롭기 그지없어 보입니다. 언뜻 둥둥 떠다니는 구름 위를 방방 옮겨 다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그 모습이 매우 즐겁고 홀가분한 느낌입니다. 무엇이 늑대를 이토록 행복하게 만드는 것일까요?

숲속마을에서 제일 바쁜 게으름뱅이 늑대

오랜만에 숲속마을이 북적입니다. 작은 장이 열렸거든요. 스튜, 파이, 도시락, 커피, 사탕, 빵, 쿠키, 과일… 먹음직스러운 음식이 가득합니다. 맛있는 냄새를 맡고 모여드는 주민들 중에서 가장 신난 건 바로 팬티 입은 늑대입니다. 맛있는 국수를 사 들고 흥얼거리는 모습이 세상 행복해 보입니다. 그런데 국수 먹을 생각에 한껏 들뜬 늑대 앞을 누군가 가로막습니다. 늑대를 방해하는 건 이번에도 역시 ‘늑대 잡는 부대’입니다. 국수 도둑을 잡겠다나요? ‘도둑질? 무슨 소리야! 돈 제대로 내고 샀어.’ 늑대가 기가 차서 발끈하자 국수 장수도 맞장구칩니다. ‘국수 살 돈은 어디서 난 건데?’ 쿠키 공장을 운영하는 다람쥐 로베르가 불쑥 튀어나와 묻자 늑대는 우물쭈물 말을 더듬습니다. 수상하긴 한데요? 늑대는 아무 일도 안 하고 놀기만 하는 게으름뱅이 같은데 말입니다. 결국 늑대는 도둑 혐의로 감옥에 끌려갑니다.
드디어 늑대를 잡아 가두다니, 여태 늑대 한 번 못 잡아 본 늑대 잡는 부대는 속이 시원했습니다. 그런데 늑대 잡는 부대를 마주치는 숲속마을 주민들이 하나같이 늑대의 진실에 대해서 털어놓습니다. 늑대는 절대 게으름뱅이가 아니라고 말이지요. 낚시꾼을 거들고, 의사를 돕고, 교사를 보조하여 아이들을 돌보아 온 사연을 듣고 보니, 늑대는 숲속마을에서 제일 바쁜 동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바쁘게 일하면서도 늑대는 돈은 한 푼도 받은 적이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돈이 어디서 난 걸까요? 늑대는 정말 도둑질을 한 걸까요? 돈을 벌지 않았으니 늑대는 일을 했다고 볼 수 없는 걸까요? 돈이 벌리지 않는 일은 ‘일’이 아닌 걸까요? 늑대는 왜 돈도 되지 않는 일을 그렇게 열심히 하는 걸까요? 늑대가 눈코 뜰 사이 없이 바쁘면서도 누구보다 즐거울 수 있었던 까닭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도대체 왜 일을 하는 걸까요?
감옥에 갇힌 채 풀이 죽어 있는 팬티 입은 늑대에게 옆방 수감자들이 충고합니다. ‘네 행동에 화가 난 거야. 네가 노는 동안 남들은 계속 일했거든. 네 주변을 봐, 일 안 하는 사람은 없어! 아침 일찍 일어나고! 밤늦게 잠들고! 하루 종일 계속 뛰어다니고! 죽어라 일하고!’ 그러자 늑대가 말합니다. ‘그래서 뭐? 내가 왜 일벌레처럼 온종일 일만 해야 해?’ 다들 잘살기 위해서 그렇게 하는 거라는 대답에 자신은 잘살지 않아도 된다고, 그냥 사는 걸로 됐다고 말하는 늑대. 누구나 그냥 살 수는 있지만 멋진 인생을 살기 위해 일하는 거라고 생각할 겁니다. 그런데 그렇게 일만 하면 멋진 인생을 살 틈이 없지 않느냐고 묻는 늑대를 통해 작가는 노동의 가치와 참의미, 일과 진정한 행복, 나아가 자본과 착취, 연대에 대해 돌아보게 합니다.

저자

윌프리드루파노

1971년프랑스낭트에서태어났어요.어릴때부터부모님이보던신문연재만화에푹빠져지냈다고해요.지금은만화시나리오작가가되어자유로운상상력이잘드러나는재미있는작품을쓰고있지요.『하틀수영장의원숭이:LeSingedeHartlepool』로2013년만화도서관상과블루아역사관슈비니성상을받았고,2014년에는『경외:MaReverence』로앙굴렘국제만화페스티벌SNCF탐정만화부문최고상을수상했어요.2015년에는『사랑의바다』로BDFNAC상과『늙은얼간이들:Lesvieuxfourneaux』시리즈로앙굴렘만화페스티벌대중문화상을받았어요.그밖에도많은작품들이독자들의큰사랑을받고있어요.

출판사 서평

숲속마을에서제일바쁜게으름뱅이늑대

오랜만에숲속마을이북적입니다.작은장이열렸거든요.스튜,파이,도시락,커피,사탕,빵,쿠키,과일…먹음직스러운음식이가득합니다.맛있는냄새를맡고모여드는주민들중에서가장신난건바로팬티입은늑대입니다.맛있는국수를사들고흥얼거리는모습이세상행복해보입니다.그런데국수먹을생각에한껏들뜬늑대앞을누군가가로막습니다.늑대를방해하는건이번에도역시‘늑대잡는부대’입니다.국수도둑을잡겠다나요?‘도둑질?무슨소리야!돈제대로내고샀어.’늑대가기가차서발끈하자국수장수도맞장구칩니다.‘국수살돈은어디서난건데?’쿠키공장을운영하는다람쥐로베르가불쑥튀어나와묻자늑대는우물쭈물말을더듬습니다.수상하긴한데요?늑대는아무일도안하고놀기만하는게으름뱅이같은데말입니다.결국늑대는도둑혐의로감옥에끌려갑니다.

드디어늑대를잡아가두다니,여태늑대한번못잡아본늑대잡는부대는속이시원했습니다.그런데늑대잡는부대를마주치는숲속마을주민들이하나같이늑대의진실에대해서털어놓습니다.늑대는절대게으름뱅이가아니라고말이지요.낚시꾼을거들고,의사를돕고,교사를보조하여아이들을돌보아온사연을듣고보니,늑대는숲속마을에서제일바쁜동물이었습니다.하지만그렇게바쁘게일하면서도늑대는돈은한푼도받은적이없었습니다.그렇다면돈이어디서난걸까요?늑대는정말도둑질을한걸까요?돈을벌지않았으니늑대는일을했다고볼수없는걸까요?돈이벌리지않는일은‘일’이아닌걸까요?늑대는왜돈도되지않는일을그렇게열심히하는걸까요?늑대가눈코뜰사이없이바쁘면서도누구보다즐거울수있었던까닭은무엇일까요?우리는도대체왜일을하는걸까요?

감옥에갇힌채풀이죽어있는팬티입은늑대에게옆방수감자들이충고합니다.‘네행동에화가난거야.네가노는동안남들은계속일했거든.네주변을봐,일안하는사람은없어!아침일찍일어나고!밤늦게잠들고!하루종일계속뛰어다니고!죽어라일하고!’그러자늑대가말합니다.‘그래서뭐?내가왜일벌레처럼온종일일만해야해?’다들잘살기위해서그렇게하는거라는대답에자신은잘살지않아도된다고,그냥사는걸로됐다고말하는늑대.누구나그냥살수는있지만멋진인생을살기위해일하는거라고생각할겁니다.그런데그렇게일만하면멋진인생을살틈이없지않느냐고묻는늑대를통해작가는노동의가치와참의미,일과진정한행복,나아가자본과착취,연대에대해돌아보게합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