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앙굴렘 국제 만화 페스티벌에서 인정받은 이야기꾼,
윌프리드 루파노의 재기 발랄함이 고스란히 담긴 그림책
윌프리드 루파노의 재기 발랄함이 고스란히 담긴 그림책
〈팬티 입은 늑대〉는 많은 팬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프랑스의 만화 시나리오 작가, 윌프리드 루파노가 이야기를 짓고, 다양하고 감각적인 그림 스타일이 돋보이는 프랑스 화가, 마야나 이토이즈가 그림을 그린 그림책 시리즈입니다. 《팬티 입은 늑대 4》에서는 과연 늑대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팬티 한 장 걸치고 언덕을 뛰고 있는 표지 속 늑대의 실루엣이 자유롭기 그지없어 보입니다. 언뜻 둥둥 떠다니는 구름 위를 방방 옮겨 다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그 모습이 매우 즐겁고 홀가분한 느낌입니다. 무엇이 늑대를 이토록 행복하게 만드는 것일까요?
숲속마을에서 제일 바쁜 게으름뱅이 늑대
오랜만에 숲속마을이 북적입니다. 작은 장이 열렸거든요. 스튜, 파이, 도시락, 커피, 사탕, 빵, 쿠키, 과일… 먹음직스러운 음식이 가득합니다. 맛있는 냄새를 맡고 모여드는 주민들 중에서 가장 신난 건 바로 팬티 입은 늑대입니다. 맛있는 국수를 사 들고 흥얼거리는 모습이 세상 행복해 보입니다. 그런데 국수 먹을 생각에 한껏 들뜬 늑대 앞을 누군가 가로막습니다. 늑대를 방해하는 건 이번에도 역시 ‘늑대 잡는 부대’입니다. 국수 도둑을 잡겠다나요? ‘도둑질? 무슨 소리야! 돈 제대로 내고 샀어.’ 늑대가 기가 차서 발끈하자 국수 장수도 맞장구칩니다. ‘국수 살 돈은 어디서 난 건데?’ 쿠키 공장을 운영하는 다람쥐 로베르가 불쑥 튀어나와 묻자 늑대는 우물쭈물 말을 더듬습니다. 수상하긴 한데요? 늑대는 아무 일도 안 하고 놀기만 하는 게으름뱅이 같은데 말입니다. 결국 늑대는 도둑 혐의로 감옥에 끌려갑니다.
드디어 늑대를 잡아 가두다니, 여태 늑대 한 번 못 잡아 본 늑대 잡는 부대는 속이 시원했습니다. 그런데 늑대 잡는 부대를 마주치는 숲속마을 주민들이 하나같이 늑대의 진실에 대해서 털어놓습니다. 늑대는 절대 게으름뱅이가 아니라고 말이지요. 낚시꾼을 거들고, 의사를 돕고, 교사를 보조하여 아이들을 돌보아 온 사연을 듣고 보니, 늑대는 숲속마을에서 제일 바쁜 동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바쁘게 일하면서도 늑대는 돈은 한 푼도 받은 적이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돈이 어디서 난 걸까요? 늑대는 정말 도둑질을 한 걸까요? 돈을 벌지 않았으니 늑대는 일을 했다고 볼 수 없는 걸까요? 돈이 벌리지 않는 일은 ‘일’이 아닌 걸까요? 늑대는 왜 돈도 되지 않는 일을 그렇게 열심히 하는 걸까요? 늑대가 눈코 뜰 사이 없이 바쁘면서도 누구보다 즐거울 수 있었던 까닭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도대체 왜 일을 하는 걸까요?
감옥에 갇힌 채 풀이 죽어 있는 팬티 입은 늑대에게 옆방 수감자들이 충고합니다. ‘네 행동에 화가 난 거야. 네가 노는 동안 남들은 계속 일했거든. 네 주변을 봐, 일 안 하는 사람은 없어! 아침 일찍 일어나고! 밤늦게 잠들고! 하루 종일 계속 뛰어다니고! 죽어라 일하고!’ 그러자 늑대가 말합니다. ‘그래서 뭐? 내가 왜 일벌레처럼 온종일 일만 해야 해?’ 다들 잘살기 위해서 그렇게 하는 거라는 대답에 자신은 잘살지 않아도 된다고, 그냥 사는 걸로 됐다고 말하는 늑대. 누구나 그냥 살 수는 있지만 멋진 인생을 살기 위해 일하는 거라고 생각할 겁니다. 그런데 그렇게 일만 하면 멋진 인생을 살 틈이 없지 않느냐고 묻는 늑대를 통해 작가는 노동의 가치와 참의미, 일과 진정한 행복, 나아가 자본과 착취, 연대에 대해 돌아보게 합니다.
숲속마을에서 제일 바쁜 게으름뱅이 늑대
오랜만에 숲속마을이 북적입니다. 작은 장이 열렸거든요. 스튜, 파이, 도시락, 커피, 사탕, 빵, 쿠키, 과일… 먹음직스러운 음식이 가득합니다. 맛있는 냄새를 맡고 모여드는 주민들 중에서 가장 신난 건 바로 팬티 입은 늑대입니다. 맛있는 국수를 사 들고 흥얼거리는 모습이 세상 행복해 보입니다. 그런데 국수 먹을 생각에 한껏 들뜬 늑대 앞을 누군가 가로막습니다. 늑대를 방해하는 건 이번에도 역시 ‘늑대 잡는 부대’입니다. 국수 도둑을 잡겠다나요? ‘도둑질? 무슨 소리야! 돈 제대로 내고 샀어.’ 늑대가 기가 차서 발끈하자 국수 장수도 맞장구칩니다. ‘국수 살 돈은 어디서 난 건데?’ 쿠키 공장을 운영하는 다람쥐 로베르가 불쑥 튀어나와 묻자 늑대는 우물쭈물 말을 더듬습니다. 수상하긴 한데요? 늑대는 아무 일도 안 하고 놀기만 하는 게으름뱅이 같은데 말입니다. 결국 늑대는 도둑 혐의로 감옥에 끌려갑니다.
드디어 늑대를 잡아 가두다니, 여태 늑대 한 번 못 잡아 본 늑대 잡는 부대는 속이 시원했습니다. 그런데 늑대 잡는 부대를 마주치는 숲속마을 주민들이 하나같이 늑대의 진실에 대해서 털어놓습니다. 늑대는 절대 게으름뱅이가 아니라고 말이지요. 낚시꾼을 거들고, 의사를 돕고, 교사를 보조하여 아이들을 돌보아 온 사연을 듣고 보니, 늑대는 숲속마을에서 제일 바쁜 동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바쁘게 일하면서도 늑대는 돈은 한 푼도 받은 적이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돈이 어디서 난 걸까요? 늑대는 정말 도둑질을 한 걸까요? 돈을 벌지 않았으니 늑대는 일을 했다고 볼 수 없는 걸까요? 돈이 벌리지 않는 일은 ‘일’이 아닌 걸까요? 늑대는 왜 돈도 되지 않는 일을 그렇게 열심히 하는 걸까요? 늑대가 눈코 뜰 사이 없이 바쁘면서도 누구보다 즐거울 수 있었던 까닭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도대체 왜 일을 하는 걸까요?
감옥에 갇힌 채 풀이 죽어 있는 팬티 입은 늑대에게 옆방 수감자들이 충고합니다. ‘네 행동에 화가 난 거야. 네가 노는 동안 남들은 계속 일했거든. 네 주변을 봐, 일 안 하는 사람은 없어! 아침 일찍 일어나고! 밤늦게 잠들고! 하루 종일 계속 뛰어다니고! 죽어라 일하고!’ 그러자 늑대가 말합니다. ‘그래서 뭐? 내가 왜 일벌레처럼 온종일 일만 해야 해?’ 다들 잘살기 위해서 그렇게 하는 거라는 대답에 자신은 잘살지 않아도 된다고, 그냥 사는 걸로 됐다고 말하는 늑대. 누구나 그냥 살 수는 있지만 멋진 인생을 살기 위해 일하는 거라고 생각할 겁니다. 그런데 그렇게 일만 하면 멋진 인생을 살 틈이 없지 않느냐고 묻는 늑대를 통해 작가는 노동의 가치와 참의미, 일과 진정한 행복, 나아가 자본과 착취, 연대에 대해 돌아보게 합니다.
팬티 입은 늑대 4 : 난 게으름뱅이가 아니야 - 팬티 입은 늑대 4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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