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 돌아 흐르는 강물처럼, 하회마을 - 시간을 걷는 이야기 4 (양장)

돌고 돌아 흐르는 강물처럼, 하회마을 - 시간을 걷는 이야기 4 (양장)

$15.00
Description
하회마을을 만나러 갑니다
안동 하회마을은 풍산 류씨를 중심으로 600여 년이 넘게 가문의 전통과 다양한 문화유산을 지키며 삶을 이어 가고 있는 마을입니다. 마을 전체가 유네스코에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세계의 보물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전통이나 문화, 유산이라는 이름이 붙은 어떤 오래된 것을 마주하면 우리는 여러 가지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누군가는 오래된 것의 멋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도 있지만 낡음과 불편함을 먼저 떠올릴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도시 생활에 익숙한 이들은 대부분 그럴지도 모릅니다. 작가처럼요.

“시골 어디에나 있는 논과 밭. 민속촌에도 있는 초가집, 기와집.
어느 마을에나 있는 나이 많은 나무와 푸른 산. 여느 시골 마을과 다를 게 없어 보이는데
무엇이 특별한 걸까? 어떤 이유로 600여 년이나 이어져 온 걸까?”

작가는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이 작고 조용한 마을이 지닌 특별함을 찾아 하회마을로 떠났습니다. [시간을 걷는 이야기] 시리즈의 네 번째 책, 《돌고 돌아 흐르는 강물처럼, 하회마을》은 작가가 느리게, 천천히, 가만가만 거닐며 발견한 하회마을의 아름다움과 특별함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저자

김유경

1984년서울에서태어나대학에서회화를전공하고일러스트레이션학교힐스에서그림책을공부했습니다.그림책『바람의맛』,『돌고돌아흐르는강물처럼,하회마을』에글을쓰고그림을그렸습니다.

출판사 서평

느리게,천천히,가만가만하회마을을걷는시간
하회마을을찾은작가의발걸음은마을의중심에있는삼신당느티나무로향합니다.마을의역사를나이테에새기고사람들의소원을주렁주렁매단채우뚝서있는느티나무에인사하고,이리휘고저리굽은골목을따라느리게걷습니다.
충효당·양진당·화경당등빼어난옛기와집과동그란지붕을이고있는정겨운초가,마을을지켜주는만송정솔숲,마을전체를굽어볼수있는부용대등600여년의시간이아로새겨진공간을가만가만걸으며과거를만지고상상합니다.옛집의기둥에가만히손을대보고,오래된나무를쓰다듬어보고,대를이어살아왔을제비와도눈을맞춥니다.한복을갖춰입고장죽대를물고있는어르신이덥지는않으실지염려하고,교통이불편하고편의시설이없는마을에서살아가는사람들이불편하지는않을지궁금해합니다.흙과돌로쌓아올린낮은담장과나뭇가지가담벼락에그린그림,오래된집을고쳐짓는풍경,그리고담장아래핀이름모를꽃들과처마에매달린닭둥우리…도시에서는볼수없는새롭고신기한것들에도,오래되고낡은것들에도경계없이자연스레다가갑니다.그리하여마침내작가는알게됩니다.

더불어살아왔고,살아가는,살아있는마을
많은것이빠르게변하는세상에서묵묵히자리를지키는하회마을은존재만으로도위안을준다는것을요.높고반듯하고날카로운도시에서는느낄수없는무언가를,애쓰지않아도자연스레보고듣고느끼며알게된다는것을요.열려있는대문속으로들어가,낮은담장너머로까치발을딛고서차근차근들여다본하회마을은마을을품고서잔잔하게흐르는낙동강물줄기처럼경계없이이웃해있는기와와초가,오래된것과새것,옛것과오늘의것,사람과자연,과거와현재가자연스레함께어우러지며더불어살아왔고,살아가고있는마을이었습니다.
작가처럼누구라도천천히하회마을의시간을들여다보고알게되기를바랍니다.열린대문안에서,낮은담장너머로,미로같은골목길사이에서자신만의아름다운하회마을을만나기를바랍니다.그리고하회마을이오래오래지켜지기를바라는마음을품고돌아오기를바랍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