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옹고집이 진짜 옹고집 : 옹고집전 - 처음부터 제대로 우리 고전 5

가짜 옹고집이 진짜 옹고집 : 옹고집전 - 처음부터 제대로 우리 고전 5

$14.00
Description
〈처음부터 제대로 우리 고전〉 시리즈
지금 우리 시대에 맞게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고전을 다시 풀어 썼습니다. 고전의 주요 내용은 그대로 따르면서 현대의 소설처럼 새롭게 구성했습니다. 길고 장황한 서술은 짧고 명료한 묘사나 대화로 바꾸어 상황이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듯 생생하게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뜻을 헤아리기 힘든 어려운 옛말은 피하고 명확하면서도 쉬운 오늘의 일상적인 말로 대체해 짧은 호흡으로 속도감 있게 읽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 들이 흥미진진한 ‘이야기’로써 우리 고전을 처음 접하고 재미와 친근함을 먼저 느끼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원전의 가치와 정신은 온전히 간직하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되살린 우리 고전을 만나 보세요!

저자

김혜원

저자;김혜원
이화여자대학교에서교육학을공부하고교육전문기고가로일했습니다.지금은어린이책작가,글쓰기강사로활동합니다.아이들이읽을이야기를쓰는일상을감사히여기고,초등학생부터80대어르신까지글로맺는인연을소중하게생각합니다.쓴책으로는창작동화《나도할말이있어!》,《달라서오히려좋아》,글쓰기안내서《실전!초등자기소개》,교육서《초등1학년엄마의12달》이있습니다.

그림:순미
대학에서영상을공부하고어린이책에그림을그리고있습니다.상상력이가득한그림으로재미있는이야기를전하기위해노력합니다.그린책으로《오싹오싹도깨비도감》,《영원한젊음의땅과미녀의무적함대》,《지중해를두고겨룬그리스와페르시아》,《역병이돈다,조선을구하라!》,《우리그릇이야기》,《역사속에살아숨쉬는우리법》등이있습니다.

목차

심술맞은옹고집_12
세상에이런불효자가!_20
화가난학대사_26
사람으로변한허수아비짚단_38
주인행세하는가짜옹고집_46
누가진짜이고누가가짜일까?_54
똑같이생긴남편이둘이라니_68
사또,제가참말옹가입니다_74
이놈,네죄를네가알렷다!_84
신세가뒤바뀐두사람_90
깨닫고뉘우치고_100
그리운집으로_106

부록_고전소설속역사읽기_112

출판사 서평

가짜보다못한진짜,옹고집처럼못되게살다가는

성품이억세고모진데다고집이쇠심줄같아서옹고집이라고불리는양반이살았습니다.옹고집은부모님께물려받은재산으로풍족하게살면서도어려운이웃을돕기는커녕병든자기어머니조차돌볼줄모르는야박하고인색한사람이었습니다.안하무인으로행동하며죄없는사람을공연히괴롭히고해코지를일삼았으며,특히나스님에게몹쓸짓을하기로유명했습니다.이런만행을전해듣고옹고집을찾아간학대사는시주를얻기는커녕매만실컷맞고내쫓겼습니다.옹고집의못된성미를몸소체험한학대사는당장혼쭐을내는대신옹고집이스스로잘못을뉘우치고깨닫도록꾀를냈습니다.

그로부터얼마후,외출했다가집으로돌아온옹고집에게괴이한일이생겼습니다.집안분위기가어수선하다싶었는데,자기와똑같이생긴사람이자기인척하며주인행세를하고있었습니다.옹고집은가짜의생김새가자신과판에박은것처럼생긴모습을보고당황했습니다.게다가남의재산과식솔을탐하여진짜행세를한다면서옹고집을몰아붙이니머리끝까지화가치밀었습니다.두옹고집은서로자기가진짜라고우기며싸우기시작했습니다.그런데며느리며아들이며아내며누가진짜인지궁금하기보다고약한옹고집이하나더늘어골치가아팠습니다.결국두사람은진위를가리기위해관가를찾았는데,사또가손을들어준사람은바로가짜옹고집이었습니다.진짜옹고집은고을에서내쫒기고,가짜옹고집이옹고집의잘못을바로잡자집안팎은더없이화목해졌습니다.진짜옹고집은과연자기자리를되찾을수있을까요?

진가쟁주개과천선,참된자기모습을찾아가는여정

<옹고집전>은조선시대후기에지어진것으로짐작되는고전소설로,<옹고집타령>이라는이름의판소리로사람들사이에서유행한것으로보입니다.이책은열가지남짓한이본의주요내용을바탕으로어린이들이읽기쉽게새로썼습니다.진짜옹고집이자신이진짜라고우기는가짜옹고집과싸우면서참된자기모습을찾아가는여정을보여줍니다.진짜는옳은것.가짜는그른것이라는이분법적인사고에서벗어나,진짜보다더진짜같은가짜를이기고내자리를회복하려면변화와성장의과정을거쳐야한다는메시지를전합니다.

부록에서는옹고집전이지어지고사람들에게널리읽히던조선후기의시대상황이작품속에어떻게반영되어있는지살펴봅니다.또한옹고집전의바탕이라할수있는진짜와가짜가서로자기가주인이라며다툰다는의미의‘진가쟁주(眞假爭主)’설화에대해서도알아볼수있습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