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과 음표들(큰글자책) (마음을 일으키는 힘)

계절과 음표들(큰글자책) (마음을 일으키는 힘)

$37.00
Description
철학자가 초대하는 사계절의 철학과 음악 사용법!
계절은, 마음에 길을 내고,
음악은, 고단한 일상을 나아가게 한다
인간이 불행한 시기를 겪을 때도 계절은 어김없이 오고 가며 자신의 일을 성실히 이뤄내고 또 미련 없이 다음 계절에 자리를 넘겨준다. 그 순환의 힘 덕에 쓰러지는 마음을 추슬러 다시 일어날 의욕을 끌어 모으는 우리는, 계절에 기대어 삶에 의미를 찾고 인생에 희망을 걸기도 한다.

이 시대의 사려 깊은 철학자이자 인문학자, 최대환 신부가 변화하는 계절 속에서 깊게 묵상한 생각들과 그때마다 애정으로 찾아들었던 음악을 함께 소개하는 이 책은 각자가 변화와 흐름의 순간에서 ‘내 마음의 계절’을 감지하고 그 속에 소중히 간직된 ‘음표’를 찾는 것이, 삶의 의미를 일깨우고 일상의 리듬을 회복하는 비범한 순간임을 알게 한다.

각 계절을 쫓아 마음의 옷을 갈아입고, 좋은 음악을 찾아 듣는 것은, 철학하는 마음과 다르지 않으며 행복을 구하는 우리들이 가장 우선해야 하는 일임을 일깨워주는 이 책은, 불안과 우울에 쉽게 빠질 수 있는 지금의 우리에게 마음에 힘을 주고 일으켜 세워 나아가게 해 더 좋은 삶, 더 행복한 삶으로 이끄는 구체적인 방법을 친절하고도 교양 있게 전한다.
저자

최대환

천주교의정부소속의천주교신부입니다.1998년사제서품을받았고의정부교구정발산성당본당신부를역임했다.학문활동과관련해서는뮌헨예수회철학대학에서고대철학,윤리학,종교철학을중심으로연구하며박사과정을수료했다.가톨릭대학교성신교정신학과에서오랫동안철학을강의했고,현재는가톨릭대학교성신교정내사제양성기관인서울대교구대신학교에서지성교육담당및의정부교구담당으로,교구사제를지망하는신학생들을동반하고양성하고있다.
교회안팎으로다양한기관의초대를받아여러인문학강의를하고있으며가톨릭평화방송라디오에서
매주일요일오후5시에〈최대환신부의음악서재〉진행을맡고있다.철학만큼이나삶을보듬어주는음악에대한깊은애정으로좋은음악들을선별해들려준다.
지은책으로『철학자의음악서재,C#』,『당신이내게말하려했던것들』,『나자신부터돌봐야합니다』,『우리는봄을믿어야해요』가있으며,번역한책으로『별이빛난다』,『부모를실망시키는기술』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내마음의계절’을찾아서

계절들,삶을일으키는힘
여름/세잔의그림이있는여름이라면16_리하르트바그너
스팅,삶을일으키는결심26_스팅,김윤아
호메로스를권하는여름34_엘레니카라인드루
가을/‘덕’을수확하는가을에제인오스틴46_다리오마리아넬리,제랄드핀치
멜랑콜리를위로하는현대음악58_막스리히터,모차르트
브람스와말러,인생의엄숙함을위한좋은벗68_브람스,말러_작별
겨울/겨울,영원을향해78_베토벤_〈기생충〉이일깨우는‘마음을아는사유’87_정재일,스티븐윌슨
차이콥스키를듣는겨울밤98_차이콥스키
봄/메리올리버,봄의질문108_프레드허쉬,찰스아이브스
불안의시대와레너드번스타인117_레너드번스타인
모든것은지나간다127_조지해리슨
◦화보세잔&카스파르다비드프리드리히

음표들,삶을가꾸는기술
겨울의품안에서/기억과대화하는법134_윤하,존프라인
마음이봄을맞이할때/‘여가의철학’안으로155_토마스루이스데빅토리아
여름의한가운데/단순함을찾아서179_류이치사카모토,칼라블레이
가을에기대/고독의기예204_글렌굴드
◦함께하면좋은책&음악

출판사 서평

철학하는마음의시작,계절과음표에서삶을일으키는힘을얻다

더위에지친한여름밤에듣는스팅의'Fragile'
가을,홀로깬깊은새벽에곱씹는무라카미하루키의‘SmallHours'
겨울의마지막밤에벗삼는차이콥스키의피아노협주곡
봄의문턱에무사히다다라읊조리는메리올리버의시구

책,그림,영화등문화와예술을소재로철학을사유하고이를음악으로연결해삶에깊이를더하는철학자최대환신부가전작〈철학자의음악서재,C#〉에이어,철학과음악의힘을다시한번‘계절’에담아풀어놓았다.변함없이오가는찬란한계절들속에유한한인간의삶을묵상과사색으로들여다보고길어올린빛나는통찰을봄,여름,가을,겨울네개의계절에음악을곁들여차려낸다.먼저1부‘계절들,삶을일으키는힘’에는각계절에3편씩12편의글이사유와음악을오가며마음의계절을풍요롭게한다.대부분은음악에서시작해저자의마음에떠오르는생각들을음미한다.뜨겁게타오르는한여름에세잔에게서‘진정으로보는법’을배우고보이는것너머의사유로확장을이끌며리하르트바그너의오페라를소개한다.인생의엄숙함을숙고하는가을에는브람스와말러를불러와그음악이들려주는유한성에담긴숭고함을일깨우고,겨울에접어들어서는영화〈기생충〉에서‘돌봄’의사회적과제와,차이콥스키로부터삶의고단함이던지는도전에대해살펴보며‘영원성‘에대한철학적주제로나아가게한다.그리고마침내봄에다다른우리에게저자는묵직한질문을하나던진다.‘인생을어떻게사랑할것인가’하고.1부의모든글들은이하나의질문에수렴하고있다고해도과언이아니다.스팅,호메로스,제인오스틴,레너드번스타인,조지해리슨,메리올리버등계절을스승삼아그들이보여주는문학과예술과철학을삶의모범으로,마음의계절에어울리는사유를배우고그사유를한층더깊게하는음악을찾아듣는다면‘행복’을추구하는인간에게주어지는선물처럼,고단한일상을일으키고나아가는‘진정한힘’을얻게될것이다.

불안과우울의시대에철학자가초대하는사계절의철학과음악사용법

겨울의품안에서‘기억’과대화하는법을배우며존프라인의노래를찾아듣고
마음이봄을맞이할때‘여가의철학’과전례의음악에귀기울이고
여름의한가운데류이치사카모토의음악속에담긴‘단순함의미학’을발견하고
가을과글렌굴드에기대어우리에게필요한‘고독의기예’를배운다

2부‘음표들,삶을가꾸는기술’에서는각계절에배우고지녀야하는생각과마음을한가지씩정해깊고도따듯하게고찰하면서이와어울리는음악을함께소개한다.이러한기예는혼자서는익힐수없고‘삶과사유의대가’들과함께걸어야한다고저자는말한다.한해를마무리하는겨울에는‘기억’을망각과상기라는과정안에서살펴보는방법을배워야하고이는자신의삶을의미있게만들고자신을받아들이는방법이된다.또윤하와존프라인의노래는‘기억’을사유하는데좋은길잡이가되어준다.사계절의시작인봄에는자유로움과질서가조화를이루는삶의리듬속에서,관조라는방법을사용해적극적으로실천해야하는‘여가의철학’에관한중요성을이야기한다.이는자연스레계절의리듬을동반하는전례음악으로연결된다.여름의한가운데에서는마쓰오바쇼의하이쿠,레너드코렌의‘와비사비’와프랑수아드페늘롱의영성을들어‘단순함의미학’을설명하고류이치사카모토와칼라블레이의음악을소개하며,‘단순함’이갖는인생의크나큰가치를실천해야함을독려한다.이책의마지막글에서는,가을에멜랑콜리의정서를포함한‘고독’에대해살펴본다.고독이어떻게우리삶에필요한기예가될수있는지,몽테뉴와철학사적맥락을통해살펴보고천재적피아니스트글렌굴드의삶에비춰보며‘행복한고독’을만들어가야함을,따듯하지만강하게권한다.이렇게사계절을담은조금긴네편의글은1부에서던진‘인생을어떻게사랑할것인가’에대한구체적방법이되어‘사색’과‘관조’를중심으로하는‘여가의철학’으로모아진다.

1부와2부중간에는,내용중에언급된세잔이생트빅투아르산을그린그림을시대별로선별해세잔의‘보는법’에대한이해를도우려했다.또,카스파르다비드프리드리히의두작품도선별해낭만주의가바라본‘고독’을좀더직접적이게느껴볼수있도록했다.책말미에는‘함께하면좋은책과음악’을부록으로실었는데본문에등장한책과음반외에도도움이될만한국내외자료들을추가하여독자들로하여금스스로도더깊은사유를이어갈수있도록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