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에 관한 생각

피아노에 관한 생각

$18.00
Description
작곡가이자, 예술가 김재훈이
‘피아노란 무엇인가’에 대해 던지는 다양한 질문들,
그리고 그의 새로운 시선에서 탄생한 신악기 PNO.
지금 우리 앞에, 버려진 피아노가 되살아난다.
피아노에 대한 사회학적 시선과 고찰에서 출발한 동시대 음악 공연이자 실험극인 〈PNO〉를 연출하고 음악을 감독한 김재훈의 첫 책. 30여 년간 함께해온 피아노를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고 질문하며 보듬어나가는 그의 고민과 생각들이 피아노의 과거, 현재, 미래를 통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한때 피아노 공화국이라 불릴 만큼 번성했던 피아노가, 지금은 버려지며 폐기되는 과정을 목도하며 자신만의 새로운 신악기 PNO를 만드는 그 놀라운 과정을 세세하게 전한다.

저자

김재훈

저자:김재훈
미니멀리즘음악과사회적인주제를연결해공연예술작품을만드는음악가이자연출가이다.자연의소리와일련의독주행위를‘반주’라는개념으로정의한정규1집와,산과바다를보고쓴선율에피아노5중주구성으로반주를증폭시킨정규2집을발표했다.본인의음악을무대화시킨동명의공연을통해연출가로서의행보를시작했다.
뉴욕과서울에서의피아노리서치작업을통해인류의대표적악기인피아노와,피아노를다루며살아가는사람들을다룬실험적인음악극를연출했다.동료들과신악기'PNO'를탄생시킨과정은다큐멘터리<귀신통>과공연실황영화를통해전국에서상영되었다.이듬해기술의발전이음악에가져오는변화를고찰하는다큐멘터리<스트라디바리우스그리고연주하는인간의미래>를,공연장의미화근로자들과함께공연<극장1>을만들었다.그는공연장에더다양한사람들의이야기를가져오는창작자가되기를희망한다.

목차

머리말다시,피아노앞에서행복을만나기를

Part1피아노에관한생각들_피아노와함께한시간
1900,‘귀신통’이라불리던악기18/증기기관차에올라탄피아노25/나의선생님들로부터30/체르니시간39/피아노반주45/Play,me길위의피아노53/바르톨로메오크리스토포리59/악보,인생을담아내는특별한문서66/조율사72/무대공포증82/폭설,3690/그랜드피아니스트,업라이트피아니스트99

Part2PNO_버려진피아노로부터
프리페어드피아노110/나만의악기116/딸의피아노123/피아노공동묘지130/PNO,해체된피아노로만드는신악기138/PrepardNewObjects,PNO물구나무선사자,코끼리첼로,거북이의자144/그랜드피엔오에담은세가지생각151/피아노고르는법157/멜로디언과피아노운반사166/피아니스트의마음175/피아노의미래,대체되지않는것181/공연를마치며187

INTERVIEW에대한오마주194

출판사 서평

피아노혁명,김재훈의PNO

“강철같은노동,미학적심미안이돋보인이작품은학술적인공연인줄알고보러온관객들사이에서‘상상도못했던과감하고대담한역사이야기’라는반응을끌어냈다.”-2023.뉴시스

‘김재훈은그자신은물론공연에함께한멤버들,그리고관객모두에게공연전체를바쳐서’피아노란과연무엇인가‘를질문한다.-2023,서울경제

‘두드리고튕기고,지금까지이런피아노는없었다.’-2023,서울신문

2023년1월,‘한국문화예술위원회공연예술창작산실올해의지원’에선정돼대학로예술극장대극장에서초연된공연를전하는언론들은감탄을금치못했다.치거나듣는것에만익숙했던피아노를,분해하고해체해하나의건반악기로부터세대의현악기,타악기,건반악기로재탄생시켰으며,미래의피아노까지제시해피아노를악기를넘어‘공간’이란개념으로재해석함과동시에우리의기억속에자리하고있는피아노에얽힌추억과그안에자리한사랑까지불러일으키는이오묘한공연에말이다.
지금까지한번도시도되지않은공연를연출하고음악을맡아감독한이는작곡가이자,공연예술가인김재훈이다.그가30여년간함께해온피아노에관해더할나위없는애정으로이제막첫책을펴냈다.
‘피아노란무엇인가’에대해던지는다양한질문과새로운시선이담긴<<피아노에관한생각>>은자신에게생계를이어갈수있게해주는직업도구이자자신을표현하고기록할수있는언어이며,다른예술가들과소통할수있게해주는매개가되어버린'피아노‘를둘러싼모든것에대한헌정이기도하다.또한피아노가갖는사회적개인적역사를날줄과씨줄로엮어우리삶에서얼마나중요한동반자로함께해왔는지를함께돌아보게한다.

과거,현재,그리고미래의피아노를따라함께하는여행
이책에서는1900년조선의사문진나루터에처음으로도착한피아노가‘귀신통’이라고불린사건으로시작해,피아노를처음만난5살때피아노학원에서의어느날부터공연〈PNO〉를통해새로운악기를선보이고나서까지,여러피아노에관한이야기가마치파노라마처럼펼쳐진다.
1부에서는처음피아노를시작한기억,우리삶속에피아노가어떤추억을선물했는지등피아노가지나온과거의시간을불러와,누구에게나있었을향수와그리움을떠올리게한다.2부에서는현재계속해서버려지는피아노의현주소와그안타까움으로부터시작한‘신악기PNO’제작이라는,악기혁명의과정을기록한다.더불어,저자는기억하고소환한다.피아노악기뒤에감춰져있던조율사와운반사를.그들없이는어떠한피아노공연도이루어질수없다는것을.그리고확신한다.인공지능이아무리인간을대체해도다름을전제로하는인간의연주는사라지지않을거라고.개인의삶이각기존재하듯각기다른연주를펼치는피아노는사라지지않을거라고.
책마지막에는초연후서울연극센터연극전문지웹진<연극in>에서인터뷰한내용을함께실어,저자의자연스럽고생생한목소리와소소하고다정한피아노의이야기를더했다.이책은,지금껏보아온여타피아노를소재로한책과확연히차별화되는'피아노에관한피아노를위한피아노에의한책'이다.책을덮고나면긴시간을견뎌온피아노를따라함께여행을마친것처럼,피아노에한걸음더다가가있는자신을발견하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