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길 (이재덕 제4시집)

우리들의 길 (이재덕 제4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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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경남 창원에서 활동하는 이재덕 시인이 네 번째 시집 『우리들의 길』을 창연출판사에서 펴냈다. 시인의 말과 1부에는 「보석도 변한다」 외 28편의 시, 2부에는 「우리들의 이야기」 외 28편의 시, 3부에는 「봄날은 간다」 외 28편의 시, 4부에는 「아직도 한창이다」 외 23편 등 총 107편의 시가 실려 있다. 그리고 임창연 시인의 ‘삶의 기록으로서의 詩’라는 시집 해설이 실려 있다.
저자

이재덕

이재덕시인은경남의령출생으로,창신대학교문예창작학과를졸업했다.경남대학교평생교육원에서수필,시창작반을수료했다.《에세이포레》로수필등단,《좋은문학》으로시등단,《한비문학》으로시조등단을했다.현재창원·마산창신문우회,붓꽃문학회회원으로활동중이다.저서로는시집『당신의뜰』,『똥도촌수가있다』,『우리들의길』,시조집『마산어시장』,수필집『오솔길』이있다.

목차

시인의말ㆍ5

제1부보석도변한다
농담ㆍ13
점등식ㆍ14
어머니의소원ㆍ15
장서는날ㆍ16
정원수ㆍ17
소문ㆍ18
엄마만수무강ㆍ19
할머니바람났다ㆍ20
옹이ㆍ21
만남ㆍ22
아낙ㆍ23
풀꽃ㆍ24
보석도변한다ㆍ25
벌초하는날ㆍ26
입덧ㆍ27
낚시ㆍ28
자존심ㆍ29
선물ㆍ30
할머니쌈짓돈ㆍ31
구실ㆍ32
세월은간다ㆍ33
물물교환ㆍ34
77번버스ㆍ35
해질무렵ㆍ36
남의일ㆍ37
여행ㆍ38
황혼ㆍ39
그남자의여자들ㆍ40


제2부우리들의이야기
우리들의이야기ㆍ43
엄마ㆍ44
그게아닌데ㆍ45
임항선ㆍ46
자식사랑ㆍ47
동인지ㆍ48
오늘은좋은날ㆍ49
엄살ㆍ50
오디가익어간다ㆍ51
수제비ㆍ52
경로사상ㆍ53
뮤지엄SANㆍ54
봄날의향년ㆍ55
철부지ㆍ56
말ㆍ57
가장의무게ㆍ58
오지랖ㆍ59
그때는그랬지ㆍ60
아들의농담ㆍ61
억새ㆍ62
우산ㆍ63
열무김치ㆍ64
팔십대ㆍ65
효자ㆍ66
시행착오ㆍ67
가을나들이ㆍ68
산책ㆍ69
갑과을ㆍ70


제3부봄날은간다
서리ㆍ73
대패살ㆍ74
뻐꾸기ㆍ75
늙어도여자ㆍ76
행복ㆍ77
봄날은간다ㆍ78
약속ㆍ79
책ㆍ80
낙옆ㆍ81
그때그시절ㆍ82
강릉산불을보고ㆍ83
기행문나들이ㆍ84
숟가락ㆍ85
먹거리ㆍ86
백두산ㆍ87
인연ㆍ88
연애다리ㆍ89
혼자산다ㆍ90
요즘세상ㆍ91
몰랐어요ㆍ92
의좋은남매ㆍ93
메밀꽃필무렵ㆍ94
봄이오는소리ㆍ95
가족ㆍ96
놀이터ㆍ97
할아버지농담ㆍ98
장남ㆍ99
일기ㆍ100


제4부아직도한창이다
고향ㆍ103
아직도한창이다ㆍ104
술고래ㆍ105
음식물쓰레기ㆍ106
자랑ㆍ107
생선가시ㆍ108
공상ㆍ109
똥파리ㆍ110
아쉬움ㆍ111
마을잔치ㆍ112
외출ㆍ113
후식ㆍ114
누렁이ㆍ115
세상인심ㆍ116
고구마ㆍ117
삼백원ㆍ118
피부미인ㆍ119
어머니ㆍ120
어머니·2ㆍ121
세사람ㆍ122
가방ㆍ123
작은소망ㆍ124
봄ㆍ125

해설_삶의기록으로서의詩/임창연(시인·문학평론가)ㆍ126

출판사 서평

이재덕시인의시집『우리들의길』은팔순의시인이늦은삶의반환점에서써내려간일상의기록이자공동체적삶의윤곽을그리는시적자서전이다.이시집은평범한노년의삶과그안에깃든감정,기억,공동체의식을담백하게풀어낸다.시인은“이야기처럼일기처럼”썼다고고백하며,이러한말은시의형식과정조를명확히보여준다.
총4부로구성된이시집은세월의층위를따라가며,한사람의생애를공동체의기억속에쌓아간다.
『우리들의길』은어느한노인의이야기같지만,그안에는우리의어머니,이웃,또다른미래의우리자신이있다.시는세상을바꾸지는못하더라도,세월의소리를담아두고함께기억하게만든다.이재덕시인의시는,그래서작고조용하지만깊은울림을전한다.

-임창연시인


삶의기록으로서의詩

-임창연(시인·문학평론가)

이재덕시인의시집『우리들의길』은팔순의시인이늦은삶의반환점에서써내려간일상의기록이자공동체적삶의윤곽을그리는시적자서전이다.이시집은평범한노년의삶과그안에깃든감정,기억,공동체의식을담백하게풀어낸다.시인은“이야기처럼일기처럼”썼다고고백하며,이러한말은시의형식과정조를명확히보여준다.
총4부로구성된이시집은세월의층위를따라가며,한사람의생애를공동체의기억속에쌓아간다.특히1부와2부는농담,할머니들,장터,임항선등의소재를통해한국농촌과중소도시의노년층삶을정감있게형상화한다.시인은일상의언어를고스란히시어로옮기며꾸밈없는표현을통해진실한감정을전달한다.
중심에는「어머니」가있다.「어머니의소원」,「입덧」,「어머니·2」등에서는어머니가단지부모가아닌,시대의짐을감내한존재로등장한다.단순히찬미의대상으로그려지지않고,자식들의무관심,시대변화에따른모순,자식과의감정적거리등복잡한층위를보여준다.이는시인이단지회고나그리움의감정에그치지않고,시간의윤회를통찰하는태도를견지하고있음을보여준다.
「임항선」,「연애다리」,「산책」,「가을나들이」같은시들은장소를단순한배경이아니라,감정과기억이축적된시적공간으로만든다.시인이살아온도시의골목,연못,벤치등은사랑과상실,회한이깃든상징적장소가된다.그공간속에서시인은고독과화해,관계와기억을천천히되짚는다.

또한『우리들의길』은유머와풍자를통해노년의현실을말한다.「자존심」,「효자」,「혼자산다」,「똥파리」같은시에서는노년이사회로부터얼마나고립되고방치되는지를,쓸쓸하면서도날카로운시선으로그린다.시인은이를개탄하지않고,구수한입말과너스레로풀어내며오히려삶의유연함을보여준다.
무엇보다이시집은개인의기록을넘어‘우리’의이야기로확장된다.「우리들의이야기」,「그게아닌데」,「오늘은좋은날」,「노인당」,「시행착오」등에서드러나듯,이시집은공동체적서사로이어진다.시인은각자의기억과체험이겹치고중첩되며하나의인류학적문서처럼우리사회의한세대를구성한다고말한다.
마지막4부의제목인「아직도한창이다」는시인의태도를함축한다.노년은종결이아니라계속되는삶이며,여전히세상과소통하고글을쓰고기억하는존재로서자기자리를지킨다는선언이다.

『우리들의길』은어느한노인의이야기같지만,그안에는우리의어머니,이웃,또다른미래의우리자신이있다.시는세상을바꾸지는못하더라도,세월의소리를담아두고함께기억하게만든다.이재덕시인의시는,그래서작고조용하지만깊은울림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