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한 마을이 불타고 있다 (양장본 Hardcover)

우주의 한 마을이 불타고 있다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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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경남 창원에서 활동하는 윤은한 시인이 두 번째 시집 『우주의 한 마을이 불타고 있다』를 경상남도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문화예술 지원을 보조받아 창연출판사에서 펴냈다. 시인의 말과 1부에는 「물건리 방조 어부림」 외 12편의 시, 2부에는 「아버지는 민둥산에 나무를 심었다」 외 12편의 시, 3부에는 「굴참나무」 외 12편의 시, 4부에는 「동백나무 상륙작전」 외 10편 등 총 50편의 시가 실려 있다. 그리고 임창연 문학평론가의 ‘불의 시학과 생명의 윤리’라는 시집 해설이 실려 있다.
저자

윤은한

시인
2016년《리토피아》로시등단
경상남도문인협회회원,경남문심회회장역임
시집『야생의시간을사냥하다』『우주의한마을이불타고있다』
산림녹지공무원으로34년근무,산불강사로활동중.

목차

시인의말

제1부
물건리방조어부림
불을지른자는안갯속이다
산불진화대원의사투
산불을끄는사람은누구인가요?
우주의한마을이불타고있다
감나무
초록의고사리새순
대나무의울부짖음
붉나무
산불감시원의하루
봉수대첫날밤
우듬지시계는멈췄다
바람에흔들리는나무


제2부
아버지는민둥산에나무를심었다
수양버드나무
소나무의임종
곡돌사신曲突徙薪
산불조사감식
계수나무
모닥불의유혹
산불진화대원안전수칙
산불감시초소
꺼지지않는원죄
불이죽어서잠을깼다
옻나무
성산산성

제3부
굴참나무
잿더미의기억
프로메테우스와불
묘소앞에서
성황당소나무
무등산이의병장에게보내는편지
코시모숲속의화재
가을비내리는라만차
지리산멧돼지
천왕봉산불
반성수목원
공중진화대원
원룸

제4부
동백나무상륙작전
불새의탄생
엄나무
폭설에쓰러진소나무
그해겨울,땅이먼저죽었다
엄마는비상벨
입산통제구역
소나무가사라지고있다
못생긴나무가산을지킨다
잠든코알라
산불방지기원문

시집해설
불의시학과생명의윤리
-임창연(시인·문학평론가)

출판사 서평

‘숲’은윤은한시의성소(聖所)이며상상력의원천이다.

아크로폴리스는고대그리스인의성소였다.언덕위에성채를짓고평화와안식을기원하며신에게다가가모든것이영원하기를기원했다.니케신전,파르테논신전,에릭테온신전등이그것이다.인류역사에서가장찬란한시대였던고대그리스유적은지금도그리스국민들자긍심의표상이다.이곳에서그들문화와역사를얘기하는것은결코과장이아니다.세계문화의중심이라자부하던그리스인들이그러하듯시인에게도자신만의성소가있다.제사장이제물을바치고의식을행하는것처럼시인역시원고지위에한땀한땀바늘을누벼시의옷을짓는다.건축가가신의음성을들으며신전을짓듯시인은제의(祭儀)를행하는마음으로시를쓴다.
윤은한시인의성소는수십년일용할양식의텃밭이된자연이다.조금더구체적으로말하면원예(園藝)라고할수있는데,윤시인의경우그중심에‘숲’이있다.실제경남도청산림녹지공무원으로34년을봉직하였고,그기간중경남산림환경연구원에서도수년간근무하였다.현재도그런일로하루를시작하고마감하고있기에숲과시인은한몸이라고해도과언아니다.이렇듯생활의근원이된숲은시의성소가되기에충분하다.그에게숲은삶의뿌리이며상상력의원천이다.이시집을세상에내어놓은이유가바로그것이기에일독을권한다.
-이달균(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