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뭐라고 불러야 할까

우리를 뭐라고 불러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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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사랑도 우정도 원망도 구원도 여자에게만 허락된 이야기
여자가 갈 수 있는 세계의 모든 것
미디어 속의 여자들은 대부분 젊거나 아름답거나 날씬하거나 착하다. 그렇지 않은 여자는 어딘가 부족하거나 이상한 취급을 받는다. 독특한 상상력으로 장르를 넘나드는 소설집 『우리를 뭐라고 불러야 할까』에는 어제 버스 정거장에서 마주친, 교실이나 동네에 한 명쯤은 있을 법한 여자들이 등장한다.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세상에 녹아들지 못하고 소외되어온 여성들은 스스로를 옭아매는 편견과 관습을 떨치기 위해 완전한 자유를 향해 떠난다. 여자에게는 신도 부처도 없는 세상, 여자들이 마치 유령처럼 존재하는 이곳에서 스스로 자신의 이름과 목소리를 찾아나서는 여성들은 그들의 진짜 이름을 찾을 수 있을까?
저자

오타니아키라

1981년도쿄에서태어났다.맛있는술과BL과영화를위해일하는레즈비언페미니스트소설가.

목차

추천의말
한국독자여러분께

조용한·시그널·실루엣
늪지괴물이된친구
양산할망구
북쪽출구의여인
도쿄에서23시에안나는
자매들의정원
열번째처녀
그러니까그속도는
육지가없는바다
하루에의톱기어
옐로체리블로썸
배속마을(라쿠고「아타마야마」에서)
당신을생각하면쓸데없어진다
고자쿠라다에코를뭐라고불러야할까
SameSex,DifferentDay.
두근거림과나의폐를
꿈에서본맛
헤픈여자명인전(名人傳)
시온과이야기하면
카나는다리가없다
Faraway
타임애프터타임
희곡|속이시커먼열명의여자

출판사 서평

“‘여성’의이야기인동시에너무나도확실히여성의‘이야기’들로묶인이책.나는이런얘기를좋아하지않는법을모른다.”
-『언니,나랑결혼할래요?』김규진작가
“기다려왔던‘그것’이마침내나타났다고친구들에게단체문자를보내고싶었다.”
-『커스터머』이종산작가
“규범들이만들어낸정형화된삶의모양에의문을품기시작한이들은어느날낯선방향으로몸을틀었다.”
-『내여자친구와여자친구들』조우리작가

남자들은죽었거나,죽은척하고있거나,어제도망쳤거나
귀엽고끔찍한유리구두를벗어던진여성들

온통젊고앳된얼굴을한문학속의여자들.젊지도아름답지도날씬하지도착하지도않은현실의여자들이등장하는소설은어떤모습을하고있을까?12살에레즈비언임을커밍아웃하고직장에서도동성애자라는사실을밝힌레즈비언페미니스트소설가오타니아키라의소설집『우리를뭐라고불러야할까』가위즈덤하우스에서출간되었다.

서로맞물려달캉달캉빙글빙글분주하게움직이는톱니바퀴들의발언저리에서외따로굴러가는,어디에도결합되지않은작은구슬.하루에는자신의인생을그렇게인식했다.
-「하루에의톱기어」중에서

포플러사웹플랫폼‘Webast’연재후일본독자들의뜨거운호응을얻어단행본으로출간된23편의소설은오로지여자주인공만으로이루어져있다.교실이나동네에한명쯤은있던,버스정거장에서마주쳤을법한평범한인물들은‘여자’라는이유만으로세상에녹아들지못한다.성별에따라구별되는일인칭에저항하고(「고자쿠라다에코를뭐라고불러야할까」)남자들과달리성에관해자유롭게말할수없어답답하다(「헤픈여자명인전」).작가는“다들거침없이즐겁게타는자전거를혼자서만못타는기분”으로소외되어온여성들의내면과욕망을비춘다.
누군가는“개인적인,하찮고우스운고민”이라고하겠지만이들에게는“무척이나심각한”문제다.스스로를옭아매는편견과관습을떨치기위해소설속여자들은자꾸만떠난다.폭력을휘두르는아버지와오빠가없는늪지로(「늪지괴물이된친구」),십수년이나성적학대를가한남편을죽이고감옥으로(「양산할망구」),자신을착취하는가족을떠나아는사람이한명도없는곳으로(「육지가없는바다」)완전한자유를향해간다.

“우정과사랑은애매한거지.그러데이션이야.”
어쩌면시작일지도모를이길을천천히걷는다
사랑의속도에맞추어

이중에도어쩌면내가좋아할수있는,날좋아해줄수있는누군가가있지않을까.그로맨스의그림자를,조용한시그널을발견할수있는날이언젠가오기는할까?
-「조용한·시그널·실루엣」중에서

『우리를뭐라고불러야할까』라는제목은사회가여성을호명하는방식에서벗어나스스로자신의정체성과목소리를찾아가길바라는의미가담겨있지만,동성커플들이서로호칭을정하는데어려움을겪는현실을드러내기도한다.여자친구를안고싶지만안기고싶진않은두레즈비언이섹스에서겪는어려움이나(「SameSex,DifferentDay.」),이성애자를둘러싼레즈비언들의귀여운견제와질투는(「조용한·시그널·실루엣」)독자들의공감과웃음을이끌어낸다.
“100퍼센트우정이거나100퍼센트사랑이거나,그런건없잖아.”소설속대사처럼우정과사랑사이를헤매는이들에게도다정한손길을내민다.“내가남자였다면분명,고베니가여자친구였으면좋겠다고생각”하고(「꿈에서본맛」)남자와의섹스에서만족하지못하며(「열번째처녀」)연애같은쓸데없는짓은절대하고싶지않은(「당신을생각하면쓸데없어진다」)여자들의세계를넓히는건다름아닌같은여성들이다.장담할수는없지만어쩌면사랑일지도모르는이들의관계는각자의속도에맞추어우정과사랑의스펙트럼위를천천히걷는다.

독특한상상력으로장르를넘나드는
과감하고솔직한23편의짧은소설

100퍼센트여성의이야기.이걸셀링포인트로삼기엔요즘소설이많이들그렇지않나하는의문이잠시들었지만페이지를넘기다깨달았다.이작가,여자에정말로진심이구나.
-『언니,나랑결혼할래요?』김규진작가

김규진작가가추천의말에서밝혔듯여성의이야기라는것만으로이미유수의여성문학을접해온독자의눈길을끄는것은쉽지않다.독자들에게는더빛나고매력적이며어디서도본적없는새로운작품이필요하다.오타니아키라는이러한요구에기꺼이응한다.시대와배경을가리지않고소설에서희곡까지장르의경계도가볍게뛰어넘는다.
세포를활성화시켜젊음을되찾는‘유스메이크’가성행하는근미래의이야기부터(「옐로체리블로썸」)새로운행성에서삶의터전을꾸린‘헌터’가황폐화된지구에서여성형로봇을만나고(「자매들의정원」)끈덕지게달라붙는남자를교자만두로만들거나(「꿈에서본맛」)남편에게좀비가되는도시락을먹이는좀비아포칼립스희곡(「속이시커먼열명의여자들」)까지독자에게골라읽는재미를선사한다.

(여자)(사랑)(우정)()
세상에태어나지않은책을만나
자기만의언어를책에더한독자들

이책은전국독립서점을기반으로한위즈덤하우스사전독서모임‘SSA(StorySecurityAgency)비밀요원프로젝트’를통해여름의초입에독자들을먼저만났다.100명의비밀요원들은“스토리를통해세상을구하라!”는미션을수행하기위해사건파일콘셉트의스페셜에디션가제본을읽고,비밀기지(독립서점)에모여여성의삶과욕망에대한진솔한이야기를나누었다.선뜻말을꺼내기어려운주제였지만,같은관심사를공유하는사람들과함께안전한공간에서연대를나눈독자들이SSA본부로전달한추천의말을책에함께실었다.

이책을먼저읽은독자의말

사랑을하거나,이별을하거나,살인을하거나,살아남는사람들.이모든사람이여자라는사실이주는기묘한해방감이있다._김윤정

이성애자의시선으로만바라보지않고,여성을적으로만들지않는,동성간의사랑을다른차원의것인양느끼게하지않는,그런글을읽고싶었다.책에담긴소설은이모든것을담고있다._쟈니

새롭고신선하고엉뚱하면서도깊이가있는책.여성이서사를이끌어가는소설은이유불문응원하고싶은데이책은추천하고싶은이유들이분명하다._다다

그녀들의목소리는앞으로살아갈나의날들에버팀목이될커다란고목나무의씨앗을심어주었다._손현녕

이야기의다채로움과매력에깜짝놀랐다.그리고기뻤다.이런이야기를누구보다먼저읽을수있음에심장이두근거렸다._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