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년 가게와 마법사들 2 : 텐, 색깔을 만드는 마법사 (양장)

십 년 가게와 마법사들 2 : 텐, 색깔을 만드는 마법사 (양장)

$13.00
Description
십 년 가게가 있는 황혼 골목 2번가,
그곳에서 손님을 기다리는 개성 넘치는 마법사들!
색깔을 만드는 마법사, 텐의 무지갯빛 마법 이야기
달빛이 모든 것을 몽롱하게 비추고 짙은 안개가 깔려 신비로운 분위기가 풍기는 이곳은, 황혼 골목 2번가입니다. 황혼 골목 2번가는 마법사들이 가게를 꾸리는 골목이에요. 십 년 가게뿐만 아니라 다양한 개성이 넘치는 마법사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이 골목에 사는 마법사들은 무슨 사연이 있길래 마법사가 되었는지, 이들의 마법에 얽힌 어떤 가슴 뭉클한 이야기가 있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십 년 가게와 마법사들〉 시리즈는 십 년 가게의 이웃 마법사들이 주인공입니다. 첫 권에서는 다시 만드는 마법사, 트루 님이 주인공이었어요. 이번 〈십 년 가게와 마법사들 ②〉의 주인공은 색깔을 만드는 마법사, 텐입니다. 놀랍게도 텐은 아직 여덟 살밖에 되지 않았어요. 하지만 마법 실력만은 십 년 가게 못지않습니다. 평범해 보이는 물건도, 텐의 손을 거치면 신비롭고 오묘한 빛깔로 재탄생합니다. 무엇보다 텐의 색깔 마법은 손님의 마음까지도 아름다운 빛깔로 물들인답니다. 지금부터 여러분을 무지갯빛 마법의 세계로 초대할게요!
저자

히로시마레이코

일본가나가와현에서태어났습니다.『물요정의숲』으로제4회주니어판타지소설대상을수상했고,『여우영혼의봉인』으로아동문학판타지대상장려상을수상했습니다.주요작품으로『세계일주기상천외미식』,「이상한과자가게전천당」시리즈,「귀신의집」시리즈등이있습니다.

목차

프롤로그

서글픈초상화
색이바뀐꽃잎
부탁받은스웨터
얼룩을빼달라는의뢰
올빼미와소년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여긴손님이갖고싶어하는색을주는색깔가게야.
가게의주인은텐이고,나는텐이부리는사역마팔레트야.“
반전매력의텐과수다쟁이카멜레온팔레트가
색깔마법이필요한당신을기다립니다

텐은조금수줍은마법사입니다.언제나고개를푹숙이고작은목소리로속삭입니다.해가쨍쨍나도하늘색우비를입고장화를신고다니죠.하지만뒤집어쓴후드를벗으면꿈결처럼아름다운머리카락이드러납니다.금색,주황색,빨간색,초록색,하늘색,보라색,그리고은백색머리카락이일곱갈래로나뉘어은하수처럼물결쳐요.마법의노래를부를때면은방울꽃같은맑고고운목소리를냅니다.그래서텐이마법을쓸때면누구나깜짝놀라곤합니다.그야말로‘반전매력’으로사람들을깜짝놀라게하는마법사예요.
평소에는수줍은텐을위해,카멜레온사역마인팔레트가늘텐과함께합니다.팔레트는텐의둘도없는단짝이지만,성격은완전히반대예요.손님에게반말은기본이고,끝도없이재잘재잘수다를떨어대죠.언뜻보면전혀맞지않는짝꿍같죠?그래도색깔가게가잘굴러가는걸보면찰떡궁합이따로없답니다.
색깔가게는황혼골목가장안쪽에있어요.분홍색,하늘색,노란색…….색이각기다른발자국을따라가다보면,‘당신에게색을드립니다.색깔가게’라는입간판이달린나무통처럼생긴아담한집이보일거예요.색깔가게에들어가기전에,한가지알려드릴게요.색깔가게에는규칙이있어요.원하는색을받는대신,자신이가진물건하나를마법사에게줘야합니다.그럼텐이그물건만의독특한색을뽑아낸답니다.그색은또누구에게로가게될까요?간절한누군가에게가장찬란한빛깔로가닿기를,손님도마법사도한마음으로바랍니다.

“세상의모든색깔은각자의방식으로아름다워요.”
이세상에단하나뿐인색을당신에게드립니다!
색깔마법사가선사하는따뜻한색의위로

텐은세상모든것에담긴색을본답니다.하지만물건에아무런마음도깃들어있지않다면아무리색깔마법사텐이라도색깔을만들수없습니다.사나가가지고온물건이딱그랬죠.제멋대로인연인가로가그려준사나의초상화는그야말로텅비어있어서아무런색깔도만들수없었어요.사나는깨달았습니다.가로는자신을사랑한적이없고,지금까지가로의눈치만보느라진정한자신으로살지못했다는걸요.모든걸깨달은순간,사나의눈에서는눈물이방울방울흘러넘쳤습니다.그순간텐은사나의눈물을담아‘추운겨울하늘처럼은빛섞인회색’을만들어냅니다.바라보기만해도쓸쓸해서어쩔줄모르겠는,누군가곁에있기를간절히바라는마음이느껴지는서글픈빛을요.
텐이만드는색에는모두각자의이름이있어요.‘여름일등으로핀해바라기색’,‘늦여름의무지개색’,‘천일째포도주색’,‘추운겨울하늘처럼은빛섞인회색’…….단순히노란색,빨간색,파란색이아닌각자의이름이있다는건각각의의미가있다는거겠죠.사나가가지고싶었던‘화창한여름하늘처럼싱그러운하늘색’을건네면서텐은사나에게이렇게말하고싶을거예요.모든색은각자의방식으로아름답고,세상에단하나뿐인당신역시아름답고소중한존재라고요.

여덟살에마법에눈을뜬텐과
세상에단하나뿐인색을선물받은손님들!
색깔이눈앞에번지는아름다운이야기

살다보면새로운색이필요한일은제법있기마련입니다.색깔가게에손님들이끊임없이드나드는것만봐도알수있죠.단짝친구인나나의드레스를망쳐버린윤은드레스를다시예쁜색으로물들이고싶어색깔가게를찾습니다.가장좋아하는멜론소다를주고새로운색을받아오는데요.과연윤은나나의마음을돌릴수있을까요?토구는원예경연대회에서우승하고싶어안달이납니다.어떻게해서든독특한색의갈래꽃을피우고싶죠.결국색깔가게에서받은무지갯빛잉크를갈래꽃에사용해요.대회에서우승을하고돈과명예를얻은토구.그런데꽃은원래색이가장예쁘다는걸토구는알까요?
마법을찾는손님들의이야기는색의스펙트럼만큼다양하고,수채화물감이번지듯생생하게읽는이의마음을물들입니다.하지만무엇보다가장궁금한이야기가있습니다.황혼골목의최연소마법사,텐의이야기입니다.태어난지2개월만에고아원에맡겨진아이,텐.텐은말수도없고늘안뜰에서홀로무언가를관찰하는아이였습니다.친구들뿐만아니라선생님들까지‘조금이상한아이’라며텐을꺼렸죠.그렇게고아원에서외롭고쓸쓸한시간을보내던텐은여덟살이되는해에마법사가되는데요.텐은어떻게어린나이에마법에눈을떴을까요?<십년가게와마법사들?>에오묘한빛을내는자신의머리카락처럼가슴이아리면서도찡한텐의이야기가담겨있답니다.참,<십년가게와마법사들?>에서는날씨가게비비님이등장한다고하니,비비님의활약도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