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령님이 보고 계셔 (홍칼리 무당 일기)

신령님이 보고 계셔 (홍칼리 무당 일기)

$15.00
Description
귀신 들린 여자, 사이비 종교, 사기꾼?
세상의 오해 앞에 ‘요즘’ 무당 홍칼리가 펼치는 놀랍도록 솔직하고 정성껏 다정한 무지개색 굿판!
지구 반대편의 소식을 클릭 한 번으로 알 수 있고 내일 날씨를 손안에서 확인할 수 있는 시대지만 신년이 되면 점집은 여전히 붐빈다. 그러나 무엇이든 알 것만 같은 ‘무당’에 대해서는 정작 알려진 바가 많지 않다. 무당도 연애를 할까? 무당에게는 내 마음속 비밀도 훤히 보이는 게 아닐까? 전업 무당이자『신령님이 보고 계셔』의 저자 홍칼리는 세상의 온갖 오해와 호기심 앞에, 드디어 자신의 색다른 일상을 직접 꺼내놓기로 했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요즘’ 무당 홍칼리의 『신령님이 보고 계셔』는 세상이 오해해온 ‘무당’이라는 직업을 새롭게 바라볼 계기를 제공할 것이며, 믿는 이들은 물론, 믿지 않는 이들에게도 자신을 돌보고 사랑할 용기를 줄 것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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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홍칼리

한복대신청바지를입고신당대신카페에서점을보는퀴어페미니스트비건지향전업무당.2019년여름,계룡산에서내림굿을받았다.현재고양시‘칼리신당’에서지낸다.사연많고한많은인생이기보다는지금을사랑하는사람이라생각한다.더많이소통하고표현하고싶어서글쓰고그림그리고춤을춘다.흰강아지커리의주보호자로,매일함께산책하러다닌다.동네마다한명쯤있는용한할머니로나이들고싶은소망이있다.
무당이라는이름표에묻은얼룩을벗겨내고싶어『신령님이보고계셔』를썼고,신령님께점지받은길일에맞춰펴냈다.
지은책으로『붉은선』『세상은내가이상하다고한다』『엄마는인도에서아난다라고불렸다』(공저)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케이크를나눠먹고싶어서

1무당이되었다!
요즘무당이일하는법
오늘의날씨
우리가있는곳이굿판!
몸에새긴부적
노라를만나다
“아무래도언니는무당이되어야겠다”
최초의황홀경
내림굿을받다
내가만난귀신들

2그래도나는여전히나인걸
무당을무당이라부르지못하고…
모태신앙무당
무당도망한연애를한다
커리와나
읽는무당
땅을위한기도
비거니즘을굿판으로
무당도노동조합이있나요?
무당의도제식교육,이방법밖에없을까?
미디어에서본무당

3당신의이야기를들려주세요
이야기를듣는무당
결혼못할팔자?
저는무당이되어야하나요?
짜장면을먹을까요,짬뽕을먹을까요?
무당이점을보지않을때
바리데기이야기
당신의동녀는무엇을원하나요?
흉한점괘에대처하는우리의자세
우리사이는궁합이정해주는게아니에요
이분법을벗어나는판깔기
영혼의어두운밤을보내는당신에게
영혼의나이를알려드립니다
세계의무당을만나다

에필로그무당이자신을돌보는방법

출판사 서평

귀신들린여자,사이비종교,사기꾼?
세상의오해앞에‘요즘’무당홍칼리가펼치는놀랍도록솔직하고정성껏다정한무지개색굿판!
지구반대편의소식을클릭한번으로알수있고내일날씨를손안에서확인할수있는시대지만신년이되면점집은여전히붐빈다.이사를계획할때는‘손없는날’을택하고,중요한선택을앞두면초월적존재의기운을빌리고싶은것이사람마음이다.그러나무엇이든알것만같은‘무당’에대해서는정작알려진바가많지않다.무당도연애를할까?무당에게는내마음속비밀도훤히보이는게아닐까?전업무당이자『신령님이보고계셔』의저자홍칼리는세상의온갖오해와호기심앞에,드디어자신의색다른일상을직접꺼내놓기로했다.
홍칼리는무당이지만무당이기만하진않다.글을쓰고,반려견‘커리’를돌보고,사회문제를성실하게공부하며,인간아닌동물의삶까지존중하고자비거니즘을말한다.전통이라는이름으로둔갑한무당계의노동착취를단호하게지적하고,관습적으로‘여자사주’,‘남자사주’로구분된사주풀이도거절한다.인생의정해진답을알려주기보다는내마음이원하는선택지를찾기위해우선이야기를들려달라고다정히청한다.
한번도본적없는‘요즘’무당홍칼리의『신령님이보고계셔』는세상이오해해온‘무당’이라는직업을새롭게바라볼계기를제공할것이며,믿는이들은물론,믿지않는이들에게도자신을돌보고사랑할용기를줄것이다.

신비롭고무서운미디어속이미지를넘어,
동시대를살아가는재택근무자무당의일상으로
‘무당’이라고하면떠오르는이미지가있다.오방색천자락이드리운신당에앉아쪽찐머리에귀신처럼치켜올라간눈초리로사람을쏘아보는여자.무당은손님이자리에앉기도전에그사람의역사를주르르읊고,손님은경악하며주저앉아눈물을흘린다.그렇게상담이시작된다.그러나,화면너머현실속무당이야기는사뭇다르다.
2019년여름,계룡산에서내림굿을받은무당홍칼리는오색으로꾸며진신당대신카페에앉아아메리카노를마시며글을쓰고,점사를보고,손님을만난다.카카오톡메시지로예약을받아상담을진행하고한복보다는편안한청바지를즐겨입는다.무당이라기보다프리랜서나재택근무하는직장인처럼보이는그는‘무당은진작부터재택근무가가능한직업이었다’고말한다.
점사를볼때도정답을알려주는대신당신의이야기를들려달라고청한다.마주앉은이에게직접운명을해석할힘을주고,스스로이야기를만들어가도록돕기위해서다.묻는무당,듣는무당홍칼리에게좋은무당의역할은좋은친구의역할과비슷하다.내안의답을이끌어내주고곁에서함께고유한이야기를써나가는운명의공동창작자다.

비건,페미니스트,노동자,퀴어그리고…무당
돌봄을나누는지구의구성원
무당은신과인간사이에있는존재라고들하지만,홍칼리는무당도이땅에발붙이고돌봄을나누며살아가는지구의구성원임을잊지않는다.‘나를둘러싼환경과세상이나아져야운명도나아진다’고말하는그에게세상을공부하고들여다보려는노력은책임인동시에권리이기도하다.기후위기,페미니즘,장애학을공부하고,연애운점사를보기에앞서성별정체성과성적지향을조심스럽게묻는사려깊은무당은모두가더나은삶을살아가기를바라는기도에서태어났다.
그는자신을찾아오는가정폭력피해여성들에게‘당신팔자가사나워서’가아니라,‘그사람팔자가원래그런팔자라서’가아니라이건폭력이고,당신잘못이아니라고말한다.트렌스젠더는불행한운명을타고난거냐묻는손님들을위해‘무지개색큰굿’을열고자한다.돼지머리를올리는굿대신봉사활동을권하고궁합보다중요한것은관계를위한노력이라고짚는다.
과거에여성이남성앞에서자기목소리로말할수있는직업은무당과기생뿐이었다.아무도들어주지않던여성들의이야기는무당의몸을지나굿판에서신명나게울렸다.지금,홍칼리의세계에는인간아닌동물,자연,여성과성소수자,장애인과인정받지못하는노동자의목소리가울려퍼진다.홍칼리가이들과함께만들어갈무지개색지구가『신령님이보고계셔』에고스란히담겨있다.

당신의이야기를들려주세요
SSA사건파일#005(무당)(직장인)(예술가)()
당신의이야기를들려달라는무당의말에선뜻응답해온이들이있다.『신령님이보고계셔』는독립서점을기반으로한위즈덤하우스사전독서모임‘SSA비밀요원프로젝트’를통해가장먼저독자들을만났다.전국열한개독립서점에모인백여명의독자들은“스토리로세상을구하라!”라는미션을수행하는비밀요원이되어사건파일콘셉트의스페셜에디션가제본을읽고자신의이야기를들려주었다.홍칼리의다정한세계에독자들이보내온신명나는이야기는『신령님이보고계셔』에함께실려있다.

이책을먼저읽은독자들의신명나는말들

무당이라하면무엇이생각나는가.한복을입고미친듯이춤추는사람?사람들을노려보는강한눈빛과큰목소리?홍칼리는편견과이유모를두려움을뛰어넘어우리이웃의무당,직장인으로서의무당을이야기한다.이야기를듣다보면,점점작가가편해지는동시에그런자신에게놀랄것이다.홍칼리는무당과비거니즘,퀴어이슈가함께할수있다는,당연하고도새로운광경을보여준다.놀라움과즐거움,편안함이있는재택근무자무당의일상으로당신을초대한다._파랑

한페이지한페이지아까워하면서도눈을뗄수없어금방읽어내려갔다.이책은나를그동안몰랐던세계로이끌어주었다.눈에보이는것은물론눈에보이지않는것들도믿고싶어졌다.알록달록한영감을가득품에선물받은것만같다._토란

그많은책들중고른게SSA비밀요원프로젝트의책이었고,책에서떨어진『스토리타임스』를읽고모임에참여했다.이모든게책에서말하는운명같다.심지어는소설책으로알고읽었다.아주흥미로운설정이라고생각했다가실제인물인걸알게되었을때의충격이란….여름밤오싹한이야기도,다정한위로도,환경과인간,비인간동물에대한걱정도이글에서는모든게가능하다._이나은

힘들때찾아간점집에서조차남성위주의풀이로상처를받은사람이있다면홍칼리를찾아보자.무당계의노조위원장이될분이실지도._홍서윤

무당이라는특수한직업을가진사람의이야기이지만,지구의구성원으로살아가면서노동하는사람이라면누구나공감할가장보편적인이야기.고민을다양하게해석할상상력을제공하는이야기였고,독자스스로자신의이야기를만들수있도록끝까지돕는책이었다.곳곳에밑줄을긋고아래에내이야기를적었다.자꾸뭔가를적고싶은,응답하고싶은책이었다._언두북스

책속이야기는귀신이보이고귀신을좇는사람이어느날갑자기신내림을받고서무당이되는그런,나와는멀다고생각했던이야기가아니었다.한사람의직업인으로서,지구를살아가는인간으로서무당은소외된사람들의이야기를들어주고,존재를의심받는이들의고통을이해하고,그들의다음날을함께고민한다.누군가의이야기를들어줄수있다면,함께목소리를낼수있다면,그리고세상을돌보고자한다면,그게무당이든회사원이든예술가든직업이무슨상관이겠는가._류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