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이 책은 북중국경 1,400km를 달리며 압록강과 두만강 건너 북한지역을 촬영한 사진을 북한인권이라는 주제로 추려내고 엮었다. 사진은 영원한 기록과 기억이 될 수 있기에, 오늘 하루를 또 살아내는 북녘 사람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려 했다. 그리고 세상에 꼭 전해야 한다는 소명으로 스스로를 다그쳤다. 아주 보잘것없는 몸짓이라 할지라도 세상에 울림이 되고자 하는 간절함 때문이었을까? 찰나에 담긴 그들의 모습은, 순간이 아닌 내일도 이어질 암담한 영원처럼 보였기에 모른 척 눈감을 수는 없었다. 그만큼 그들의 삶은 우리의 시간 바깥에 존재했다. 북중국경에서 바라본 조국의 반쪽은 시리도록 낡고 차가웠다. 그곳에도 분명 사람이 살고 있을 터인데... 그토록 마음이 아렸던 건 낯설은 풍경들이 하나둘 안겨 오면서부터다. 압록강과 두만강 너머 망원렌즈에 담겨온 북녘 사람들의 삶은 분명 우리의 오늘과 달랐다.

북한인권, 사진으로 외치다 (북녘 사람들이 어찌 사느냐 물으신다면?)
$32.17